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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쇠고기, 또 보냈네요.

소고기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0-09-16 16:02:05
원래 소고기 잘 안먹습니다.
그 기름이 몸에 안좋고 워낙 안먹어 버릇해서 맛있는 줄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작년 추석때부터 올설까지 계속 미국산 소고기 (원산지 표시 없지만,한눈에 알수 있어요)
보내는 거래처가 있어서 처리 하기가 곤란했어요.
가져다 먹을 사람 찾아 주는것도 실례구요.

냉동실에서 이러저리 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결국
양념갈비로 재워놨는데 먹을려니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색깔도 거무 죽죽하니 오래된 포장팩에서 나온 (뉴스에나오는 그런 미산소고기 그대로)
  선도도 떨어지는듯한 모습에 구워서 한번 맛을 보니 비리기도 하구요.
누가 그래요? 미국산 고기 맛은 좋다고 ???
버렸어요. 죄받을만 하지만..

이번에 거래처도 바뀌고 아니 근무부서가 얼마전 변경돼서 그쪽하고
바이하고 헤어졌어요.
지독한 개독인데다 (사무실에 온통 성경글귀...열심히 예수 믿으면
복이 온다는 류의)저랑 안맞는 거래처이고, 도덕적으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오너에요.
  조금만 불이익이 갈거 같으면 주말이고 뭐고
전화통에 불나요.
    불법,위법도 상당한거 같고..
우리회사는 아니지만,일이년간 봐온 모습은 그래요.

그런데 오늘 또 그 문제의 지긋지긋한 미국산
(어쩜 겉포장도 세번째 똑같은지)
소고기가 또 배달됐다네요.아이들도 알아요.
아마 같은 교회내에서 누군가 하는 정육점에서 주문했겠지요.

그동안 반품하면 좀 예가 아닌거 같아 참았는데,
이번엔 정말 돌려보낼려구요.자존심 상해 정말 싫습니다.
  그런 고기 안먹고 싶은데 ,내눈엔 정말 쓰레기인
재료일뿐인데, 그사람들은 우리가 소고기라고
넙쭉 받아 먹고 그걸 그들은 우리한테 접대한거라고 착각 할까봐 이번엔
정말 되돌려주고 싶은데 마땅한 구실이 생각 나지 않네요.
포장지 겉면에 정육점이나 판매가게 연락처 하나 없이
안에 거래처였었던 대표 명함만 들어있네요.

가게 연락처가 있으면 세세한 말 안하고
가져 가라고 하고 싶은데,전직 거래처에 연락해야 하니
귀찮고 망설여 집니다.
그렇다고 냉동고 자리 차지 하게 하기는 더더욱 싫고..

다들 그런거 받아 놓고 반기는지..
저같이 꺼려하는 눈치라도 보내면 다음번엔 안그러겠지 싶어서
이번엔 의사 표시 확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귀사하고 저하고 인연 끝났으니 이런거 안보내도 된다라고
하고 보낼까요?아님 안먹으니 보낼게요 하기도 그렇고..
  
IP : 116.40.xxx.6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6 4:07 PM (210.109.xxx.88)

    원글님 : 보내주신거 받긴 했는데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소고기님 : 부담갖지 말고 드세요
    원글님 : 아뇨, 정말 됐어요
    소고기님 : 부담갖지 않으셔도 된다니까요
    원글님 : 사실 저희가 미국산 안먹습니다. 지난번에도 버렸는데 또 버리자니 죄를 짓는것 같아서요. 가져가주세요
    소고기님 : ...................

  • 2. 요즘은
    '10.9.16 4:11 PM (121.129.xxx.165)

    정말 쇠고기 선물이 민폐가 되는 시대네요.
    저도 계속 선물이 들어오는데 원산지 표시가 없어요 ㅜ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겠다는 사람 알음해서 보냅니다.
    원산지 표시없는 고기가 선물로 들어왔는데.... 하면 먹겠다는 사람 있더라구요.
    일부러 미국산 주문해서 먹는 집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은 좋아해요.

  • 3. ..
    '10.9.16 4:21 PM (218.146.xxx.124)

    저희집도 원산지없는 소고기가 선물로 들어왔는데
    이것참...처치 관란이네요..
    문제는 싫다는 소리도 못하겠구...이게 매해 추석,설날 명절때마다 온다는게 문제네요...

  • 4. 으아..
    '10.9.16 4:33 PM (118.32.xxx.33)

    저희집도요..택배영장번호로 조회해볼까도 생각중이에요.
    냉동실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불쾌해요..
    버리자니 눈치보이고.답답해요.ㅠㅠ

  • 5. 저도 미국산
    '10.9.16 4:37 PM (211.63.xxx.199)

    LA 갈비가 들어왔는데..이를 어찌해야하는지..
    다들 일단 냉동실에 넣어 두셨네요..저희도 바로 버리진 않고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긴 했는데..

  • 6. ```
    '10.9.16 4:45 PM (203.234.xxx.203)

    수령 즉시 원산지 확인하시고 수취거부하시면 반송되요.

  • 7. ...
    '10.9.16 5:00 PM (61.73.xxx.195)

    저 주세요~~~~ㅋㅋㅋ 우린 없어 못먹는답니다...
    물론 미국산은 좀 찝집한면은 있지만...못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또 먹는것 버리면 안되구요..ㅋㅋㅋ
    선물 준사람들 생각해서...잘 처리해요..
    글구 진짜 님들 버릴거면 저 주세요...

  • 8.
    '10.9.16 5:09 PM (121.151.xxx.155)

    점세개님에게 주면 되겠네요

    저희도 받았는데
    저는 바로 반송하고
    전화해서 우리집에서는 미소고기 안먹는다
    다들 싫어한다 찝찝하고 싫다 그러니 아무 꺼리지않는 분 드시라고
    선물 보낸것이다라고 말을 햇더니
    성의라고 해서 제가 다음부터는 미소고기는 절때 보내지말아주세요 했네요
    그래서 그런가 이번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네요

  • 9. .
    '10.9.16 5:49 PM (180.67.xxx.202)

    미국산인지 어떻게 아신다는건지..
    냉동고에 오래 놔눴으니 맛이 이상한건 당연한거구요..
    원래 고기는 냉동실로 들어간 이상 아무리 좋은고기도 질겨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전 얼마전에 한우 시켜서 택배 받았는데 진동포장해서 왔더라구요..
    근데 색이 거무튀튀 이상해서 전화했더니 원래 공기와 차단되면 고기 색이 그리 된다고..
    오픈해서 조금만 놔두시면 선홍색이 된다해서 그리했더니 색깔 돌아오던데요..
    고기는 또 어찌나 살살 녹던지..참..저두 포장지에 특별히 원산지 표시 없었구요..
    원글님이 고기 그냥 보시고 오해하시는 걸수도..
    확인도 안된 느낌을 가지고 사실인양 그러시는건 좀 이해 불가네요..

  • 10.
    '10.9.16 6:11 PM (222.108.xxx.156)

    요즘 같은 때 원산지 표시가 없으면 당연히 허접한 고기죠.
    횡성 홍천 한우인데 원산지 표시를 안 하는 경우를 상상할 수 있나요 ;;
    한우라고 사기 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고기는 한살림에서만 사요-ㅁ-

  • 11.
    '10.9.16 6:14 PM (121.144.xxx.37)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다니....전 동네에서 한우 생고기만 삽니다.
    밖에서는 아이들에게도 고기 먹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알 수 없는 용도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미국소를 먹는다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 12. 순이엄마
    '10.9.16 6:19 PM (112.164.xxx.127)

    그냥 돌려주시면서 저희는 쇠고기 않먹습니다 하면 안될까요?

  • 13. 인천아짐
    '10.9.16 6:48 PM (121.142.xxx.193)

    아무리 세일하고 판촉사원들이 홍보를 해도 미국산 소고기는 찝찝해서 않먹어요

  • 14. ....
    '10.9.16 7:14 PM (180.228.xxx.93)

    저도 소고기 아예 안먹습니다.
    딸아이가 소고기미역국 좋아하는데
    끓이지 못한지 2년 넘었네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요.
    동네 정육점은 물론 대형 마트도 못믿겠어요.

  • 15. 은석형맘
    '10.9.16 8:00 PM (175.220.xxx.237)

    돌려보내지 않으면 또 다시 다음번에 명절에 보내겠지요
    그 거래처에 말씀하고 돌려보내세요
    첫번째 댓글님처럼 솔찍히 말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16. 원글
    '10.9.17 10:20 AM (116.40.xxx.63)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지난 두어번은 거절하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받아뒀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만히 있으니 정말 미국산 소고기 유통이 점점 더 증가추세인거 같아서
    거절하다보면 사회전체가 거부하는 분위기로 가다보면 수입양도
    줄어들지 않을까 좀 크게 생각했습니다.

    먹는 사람이 아무 거부없이 먹으면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이렇게
    어정쩡하게 받아서 확산되는게 싫고 그걸 선심쓰듯이 주는 사람들한테도
    좀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산지 없는 한우,(이걸 바라지도 않아요)호주산이 있을까요?
    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하는것 보다야 차라리 양심적이라고 하겠지만,
    다행히 오늘 돌려보냈습니다. 이제그만 받아도 될것 같다고 ..
    얘기했더니 그런분들이 몇몇 있었는지 암소리 안하고 알았다고 하네요.
    다른 멸치나 과일처럼 선선히 받지 않고 되돌아오는 소고기라면 그들도
    다음부턴 쉽게 선물로 보내지 않겠지요.
    전 그걸 의도한겁니다.유난하다고 생각되겠지만...
    미국산 소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양이 증가하는거 참지 못하겠어서요.

  • 17. phua
    '10.9.17 1:07 PM (218.52.xxx.98)

    휴~~우~~~
    예상대로 저 주세요.. 라고 댓글을 다시는 분이
    결국에는 있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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