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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부모님이랑 노는게 힘든 이유는 제가 계속 참고 있기 때문이예요

조회수 : 645
작성일 : 2010-09-16 15:15:56
나들이가서 덥고 피곤하고 짜증스러울때
저희 엄마아빠면 피곤하고 신경질난다고 표현할 수가 있고

부모님이 섭섭한 말씀 답답한 말씀 하시면
엄마 너무해 미워 아빠 왜 그래 아니야 하고 말할 수가 있고

예를 들어 백화점 갔을때 저거 먹고 싶고 이거 입어보고 싶을때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시부모님과는 그게 안돼요
좋은거 좋다 싫은거 싫다고 표현할 자유가 없어요

늘 전체 분위기를 보면서 저는 더우니까 냉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오늘은 비오니까 다음에 만나고 싶어도,
지저분한 싸구려 항아리같은건 안 가지고 오고 싶어도
표현을 할 수가 없고 그게 마음에 쌓이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며느리가,
시부모 모시고 나들이가서 저는 저 카페에 가서 아이스 음료 마시고 있을게요
백화점 장보러 가서 저는 매운거 먹었더니 달달한 디저트 먹으려고요
어머니 좀 그만 좀 하세요 왜 그러세요
아버님 저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어요
이럴수가 없잖아요 ㅋㅋㅋ

IP : 199.201.xxx.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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