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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엄마를 싫어해요..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이제 110일 정도 된 초보아기 엄마예요..
저는 직장맘이라 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아기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 계속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데요..
100일 넘으면 아기들이 사람을 좀 알아보고..
또 주변의 언니들 아기는 다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가 안아주면 좋아한다는데..
저희 아기는 제가 안기만 하면 우네요...
어머님이 안아주면 안우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어제 새벽에도 1시간동안 제가 안고 있었어요..중간중간 세워서도 안고..
계속 칭얼거리다 어머님이 안으시니 바로 뚝 그치고 잠을 자네요..
제가 안는 방식이 잘못된건가요..
계속 같은 방식으로 안아왔고...그전에는 울지 않았던거 같은데...
제가 휴직이 끝나고 직장에 다니면서 애가 절 낯설아 하는거 같네요..
항상 일찍 퇴근해서 조금이라도 애 옆에 있으려고 노력하고..
잠잘때는 제가 꼭 데리고 자는데도..
이렇게 엄마를 싫어할 수 있을까요?
나중가선 엄마 좋아할까요?
아,,제가 모유수유를 못하는데요..1달정도 하고 못했어요..
그게 원인일까요 ㅠㅠ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침 출근하자마자 글 올려보아요 ㅠㅠ
1. 음
'10.8.18 8:07 AM (121.151.xxx.155)이제 아이가 낯갈이를 하는 모양입니다
하루종일 아이랑 같이 있는 시어머니는 노상 보는 사람이니
아이가 당연 편안해하는것 당연하구요
님은 아침저녁에만 보니 아이눈에 낯설어보이는거죠
그러니 아이가 불편해하는겁니다
안는방식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아이가 이제 낯갈이를 시작할려고하는것
같으니 힘들어도 일찍 들어가서 님이 양육이 맡아서 해보세요
주말에도 온전히 님이 아이랑 지내시구요
어머님은 보조로만 하시게하구요
그럼 금방 엄마랑 친해진답니다
잘때 꼭 님이 델고 주무시고요
지금 낯선사람에게 경계할때이거든요
좀 빠르기는한것같긴하지만요
예민한아이들이 낯갈이도 심하고 빠르죠
그런아이일수록 더 관심가지고 같이 많은시간을 보내야합니다2. 잠깐 일거에요.
'10.8.18 8:54 AM (152.99.xxx.60)저도 출산휴가 끝나고 엄마집에 세달 맡기고 그 후에는 어머님이 출퇴근하시면서 봐주세요.
출산휴가끝나고 엄마집에 맡겼을때는 제가 가도 데면데면... 제가 안아주면 울고 그래서 엄마가 좀 힘드셨죠.
6개월쯤되니 대부분의 시간을 어머님과 함께 있어도 제가 퇴근하고 가기만하면 저한테 딱 붙어서 어머님한테는 가지도 않아요.
어머님이 많이 서운하실거 같아 미안할 정도에요.
어머님은 저 힘들다고 애기 데리고 주무시겠다고 했지만 제가 애기는 꼭 제가 데리고 자겠다고 말씀드려서 꼭 데리고 잤어요.
저 피곤하다고 그것마저 안하면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글쓴님도 그러신다니 걱정말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조금만 지나면 퇴근하고 엄마한테서 안떨어질테니까요.
그럼 수고하세요~3. 조금만
'10.8.18 9:10 AM (175.119.xxx.1)기다려 보세요^^ 지금처럼 시간 날때마다 아가 봐 주시구요.
곧 엄마 껌딱지(?)로 돌변할 꺼예요^^4. 맞어 맞어
'10.8.18 9:48 AM (218.157.xxx.128)곧 엄마 껌딱지.. 들러 붙지 말라해도 찰싹 들러 붙어요..ㅎㅎ
5. 저도 그랬어요
'10.8.19 1:17 AM (211.114.xxx.79)그래서 잠은 꼭 제가 데리고 잤어요. 선배맘들이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5살인가 지나니까 엄마만 찾더라구요... 그때는 우울증까지는 아니여도 그정도까지 심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