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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아가 밤중 우유먹어요 도와주세요
어제 젖병에 우유 줘요 ~ 하는 데 안 줬더니 약 30분을 울어서
결국엔 실패하고 젖병에 줬어요
빨리 끊어야 하는데, 악을 쓰고 울어도 일단은 안주는게 맞는 걸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도움 주세요...
1. ...
'10.7.27 5:11 PM (221.139.xxx.210)정말 끊으실꺼면..
엄마가 더 독하게 맘을 먹어야 해요...
이번에 30분 울리고 엄마가 포기하고 주셨으니 다음에는 더 많이 더 심하게 울꺼예요....
25개월의 밤중에 먹는건 절대 배고파서가 아니고 습관이예요...
이 습관은 엄마가 잡아 주는거구요....
정말 끊으실 생각이 있으시면...
정말 며칠 독하게 맘 잡수셔야 해요..
더 심하게 더 엄마를 힘들게 할꺼니까요..2. 네..
'10.7.27 5:18 PM (122.44.xxx.102)끊을려면 울어도 안주는 것이 맞아요..^^;;
25개월이면 어느정도 말귀 알아들으니..설명해주세요..밤에 치카하고 우유 먹으면 이빨에
충치(혹은 세균, 벌레..원글님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로 선택..)가 생겨서 이빨이 아야 아야
아프다고. 이제 밤에 잘때는 우유 먹는 거 아니라고..자기 전에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밤에 깨면..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고..
컵에 물 주세요..요즘 날이 더워서 목이 마를 수 있거든요.
그 후에는 그냥 울리는 수밖에 없어요..ㅜㅜ
처음에는 안아서 다시 재워주거나 달래주다 3,4일 지나서도 울면 물만 주고 그냥
모른척하고 주무세요..그럼 언젠가 아기도 포기하고 잡니다..3. 이어서..
'10.7.27 5:21 PM (122.44.xxx.102)위에분이 적으신 것처럼 처음에 안주다 30분후에 무니지면..습관 잡기가 더 힘들어요.
엄마가 마음이 약하다는 걸 아기들도 본능적으로 아는지...더 때 쓰고 울어요.
고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쭉 밀고 나가는 것이 엄마나 아기나 덜 고생스러워요.4. 절대로..
'10.7.27 5:37 PM (211.245.xxx.36)주시면 안됩니다.
님 글 읽고 로그인 했네요
전 시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주무셨는데(전 딸아이 데리고 잤거든요) 아이가 밤에 습관대로 찾으며 우니까 안타까우셔서 몰래 우유병에 우유를 먹이셨어요
그러다 제가 알게 됐고 삼일밤을 운 끝에 우유를 끊었는데 애가 네살이 되니 문제가 발생했답니다.
치아우식증이라고... 이가 다 삭아서 떨어져 나가다 끝내는 잇몸이 다 곪더니 앞니 8개가 그냥 다 빠져버렸어요
우리 애가 선천적으로 이가 약한게 탈이기도 했지만 치과선생님께서 우유병 너무 늦게 끊으셨네요 한마디 하시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때 치과진료 때문에 엑스레이 찍었다가 유치가 없으니 유치를 밀고 나와야 할 영구치가 잇몸속에서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이리 저리 움직여 제자리에 있는 영구치가 하나도 없는걸 발견하고 의사선생님이 경악하실 수준이었죠
그후로 교정치료에 들어갔는데 중학교 3학년때 교정기를 철거(?)했답니다.
남들은 길어야 2년에서 3년이라는 교정치료가 제아들애는 장장 십여년...
치과선생님조차 자기 환자중에 이렇게 장기환자는 우리아이가 처음이라고...
돈도 돈이었지만 아이가 고생한것 말도 못해요
지금은 치아가 아주 이쁘게 교정되어 웃으며 지난날을 얘기하며 우유병때문에 이렇게 여러사람 고생했다고 하면 시어머니 슬그머니 자리를 뜨신답니다.
몇일밤 고생하며 끊었으면 되었을 일이 우리집에서 십여년을 고생을 했네요
절대로 절대로 주시면 안됩니다.5. igglepiggle
'10.7.27 6:06 PM (211.229.xxx.95)이제 며칠 있으면 만 24개월되는 딸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젖 끊었는데요...원래 24개월까지는 먹이자고 마음 먹고 있어서 생각대로 했는데요...수유간격 조절이 제대로 안되어서 수시로 젖을 먹었어요...컨디션 안 좋은 날은 밤에도 두세번 젖 먹고 잔 적도 있구요...
양치질 열심히 시켜줬어도, 앞니 한 개가 상했구요...다른 한 개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답니다..ㅠㅠ 지금 끊은지 2주일 되었는데요...
일단 말귀를 좀 알아들으니까요,, 기분 좋을 때 설명을 해주세요...전 그렇게 말했어요...
'xx야~ 엄마가 쭈쭈 안 주는게 더 크게 사랑하는거예요...그래야, 밥도 먹고 다른 맛있는 것도 먹고, 엄마가 없을 때도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거잖아...'
라고 꼭 끌어안고 설명해줬구요...찾으면 일단 확실히 안된다는 의사표현을 하고, 울어도 그냥 내버려뒀어요...그랬더니, 어느 순간 자기가 알아서 물을 찾던데요..그래서 요즘엔 자다가 깨면 물 조금 마시고 뒤척거리다가 잠이 든답니다...
스스로의 욕구가 충족이 안되었을때 오는 좌절감 같은걸 겪으면서 막 울어대는 걸 보는 건 엄마로써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면 때로는 마음이 아파도 그냥 곁에서 바라봐 주는 것이 엄마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형태의 사랑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6. 애기엄마
'10.7.28 12:06 AM (221.160.xxx.240)저희 애는 3개월때 밤중수유 끊었는데요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