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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고민 (아랫집에 가볼까요 말까요?)

고민맘 조회수 : 766
작성일 : 2010-07-26 19:14:09
30개월 남매 쌍둥이 엄마입니다.
직장맘이라 어린이집과 봐주는 이모집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는 집이 비어있구요.
중간에는 이모님이 청소와 빨래를 해주시느라 들리시는 정도입니다.
지금 이사온 집은 일년 정도 되었는데 최근까지는 아랫집에서 한번도 이러저러한 말을 듣지 않았었구요.
며칠 전 밤에 티비 보는데 딸이 뭔가를 해달라고 칭얼대는데 버릇을 고치느라 놔둔 적이 있었죠.
갑자기 아래집에서 천정을 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00호 조용히 하세요"라는 큰 소리가 들렸답니다.
이윽고 인터폰까지......

그날부터  약간은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아요.
저희가 그렇게 시끄러웠나 싶어서 애들에게 자꾸 야단을 치면서 조용히 시키는데 사실 평소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도 짧을 뿐 아니라 타는 장난감도 전혀 없고 방방 뛰는 아이들이 아니라 크게 신경을 안썼거든요.
그래서 이사올 때 떡 한 번 돌리고(애들 아빠와 아이들만 잠깐 봐서 식구들 얼굴은 잘 모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아랫집인가 긴가민가 하면서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가 얼굴도 안 보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는 바람에 더 놀랐어요.
차라리 처음에 인터폰을 하셨거나 아니면 집으로 오셔서 말씀을 하셨으면 덜 했을 텐데 냅다 소리부터 지르셔서 ......
그집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남매가 있고 조부모님도 같이 사시는 것 같아요.
(소리를 지르셨던 분은 할아버님으로 짐작...)
경비 아저씨 말씀으로는 그집이 더 시끄러운데 그런다는 식으로 저희 역성을 들어주시네요.

여하튼 제가 그댁에 먹을 거라도 좀 사가서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좀 더 애들을 다그쳐서 조용히 살면서 인사는 관둘까요?
평일에는 제가 좀 늦어서 그렇고 주말에 사서 전했어야하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지났네요.
사실 인사 드리기도 좀 무섭고......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제게 지혜를 주세요.
IP : 119.196.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6 7:30 PM (115.161.xxx.196)

    글쎄요..오후8시 이후 밤늦게 아이들이 뛰는건 아니구여? 사실 낮에는 잘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뛴다해도 낮에는 그려러니 하지 않나요? 밤엔 좀 조심을 시키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아이를 키워봐서 애로사항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늦은시간까지 심하게 뛸때는 견디기 힘들더라구여.

  • 2. 원글이
    '10.7.26 7:34 PM (119.196.xxx.54)

    빠르면 8시 대부분 9시에 데려와서 조금 더 시끄러운 아들은 10시 전후에 잠이 들고 상대적으로 안 뛰는 딸은 더 늦게 잡니다.
    뛰는 것보다는 오히려 딸의 칭얼거림이 밑으로 전달이 되었다면 신경이 쓰이실 것 같은데 뛰는 것 말고 우는 소리도 밑으로 잘 전달이 되나요?
    저희 윗집은 어른들과 강아지만 살아서 그런지 층간 소음을 거의 못 느껴서 이 아파트가 잘 지어졌나보다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 3. ㅠㅠ
    '10.7.26 7:53 PM (125.176.xxx.2)

    아랫집에서 느끼는 소음은 겪다보면 엄청납니다.
    아이들이 어리긴 하나 뛰어다니는 소리 많이 시끄럽습니다.
    부모에겐 그냥 얌전히 별것아닌것 처럼 다니는 듯보여도
    아랫집에선 신경 많이 쓰입니다.
    아랫집에서 많이 참다가 취한 행동과 말이었을겁니다.

  • 4. 원글이
    '10.7.26 7:59 PM (119.196.xxx.54)

    아랫집에서 그리 힘드셨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해서 더욱 조심하는데 갈까요? 말까요? 며칠 지난 후에 새삼스레 먹거리 들고 가는 것이 아랫집을 더 자극하는 것인지 그게 궁금해서요.

  • 5. 음..
    '10.7.26 8:12 PM (114.29.xxx.37)

    너무 저자세로 가두 안좋아요..
    일단은 두고 보심이 좋을꺼 같네요

  • 6. ..
    '10.7.26 10:02 PM (115.161.xxx.196)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전에 먼저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안될까요? 이쪽 사정을 이야기하고 저녁에 아이들이 집에오고 엄마와 만나게 된다는이야기 등등하면서 조심을 시키겠지만 아이들 나이가 있으니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하면.... 저라면 이해할것 같은데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고...아~~ 왜 제일 쉬운게 이리 어렵지요?

  • 7. 남매둥이맘
    '10.7.26 10:11 PM (58.120.xxx.71)

    가시지 말구요.. 앞으로 조심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사실 낮에는 그려려니 해도 밤9시 넘어서 시끄러운건 정말 참기 힘들거든요.
    전 울 남매둥이 8시30분 전후로 재우는데.. 아이 자는 시간을 좀 당겨보심이 어떨까요??
    10시 넘어서 재우는건 아이에게도 안좋아요.
    성장호르몬이 10시부터 2시까지 나온다잖아요..
    그리고 베이비위스퍼사이트에보면 생후 22~36개월 아이에겐
    저녁 9시 취침도 너무 늦다고 하거든요..
    일단 어른이 먼저 tv를 끄시고..^^:;..
    힘드시겠지만 일찍 재우는 노력을 더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 8. ^^
    '10.7.26 10:33 PM (58.120.xxx.155)

    아파트 구조에 따라 윗집에서 그냥 걷기만해도..그게 쿵쿵쿵 울리는 집이 있어요. 우리아파트가 그래요. 그냥 가볍게 걸어도 그게 울리죠. 그러니 말도못하고 참죠..
    가금가다가 의자나 테이블같은거 바닥에 찍 끌때는..진짜 소름이 쭉 돋을정도로 크게들리구요. 생각보다 아랫집이 마니 괴로울수도 있어요. 그리고 보통 그렇게 소리지르고 그런정도라면
    진짜 참다참다 그랬을거같네요..

  • 9. ^^;;
    '10.7.27 8:56 AM (112.161.xxx.175)

    아랫집에서 느끼는 소음은 겪다보면 엄청납니다2..
    절대 과민반응 아니고..예민한것도 아니고..
    정말 참다참다 그랬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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