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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고 이상적으로 또 부티나게 사는 친구를 보니...
대학때 좀 친한 애였어요..
워낙 순뎅이에다가 미모도 뛰어나서 제가 좀 따라다녔네요..
같은 동성임에도 불구하고 막 친해지고 싶은 욕구가 불끈거려서요.
성격도 너무 착하고 순하고... 그당시 뺀질거리고 철없고 착한여자 울궈먹는 남친때메 속상해 하길래 제가 그만 만나라고 말리고 다녔는데...결국 잘 정리한거 같드라구요..
그러고 얼마안있더니 좀 남성적인 외모(좀 강해보이는 인상이에요..부산남자인거 같던데..)의 남자를 소개팅해서 자알 2~3년 만나더니..실은 이때도 좀 걱정했어요..남친이 좀 무섭게 생긴거 같아서..
결혼식때 가보니 정말 호화롭고 완벽한 결혼을 하더라구요..
제가 말하는 완벽한 결혼이란..
양가부모님 축복속에 드레스 완전 우아하고 성대하며 뻑적지근하고
심지어 폐백음식을 친할머니?인가 외할머니인가가 해주셨다는데 사진을 보니까 완전 티비에 나올법한 솜씨가...후덜덜하더라구요..공예수준이더군요..정갈한 솜씨하며..
이 친구 집안도 보통이 아니라는걸 새삼 느껴지드라구요..
정성에 정성..또 축복과 행복속에서 결혼한 이친구...
결혼식만 보구도 넘 부럽드라구요..
자주 싸이를 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 올라오는 애들사진을 보면...돌잔치며 집안행사..
양가 어른들 ,본인, 애기들..다 너무 행복해보이고 인상도 좋구..사랑스러워 보이고..또 거하게 치루는 사진들을 볼때마다..와....82식 표현으로..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애인가보다..그런 생각이 들어요...
원래 돈많고 돈 잘벌고 게다가 자상하기까지한 남편에..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 잘살드라구요...하..........
진짜 완벽한 모습이에요...
애기 둘이나 낳았는데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외모......캬.......
그렇게 잘 사는 친구 모습을 보니..부럽고 질투나고 그런건 아닌데..
왠지 싱숭생숭한 이 기분은 뭘까요..
나도 나름 평범하지만 평안한 생활을 하고 누가 부럽다 그런 생각은 안하는데..
부러운 기분하고는 좀 다른 기분인거 같아요..
내가 어디 구석에 쳐박혀있는거 같고...다른세계에 있는 사람을 보는거 같구..
쩝...괜히 심드렁하네요~~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1. 으음
'10.7.26 6:47 PM (114.199.xxx.60)그럼 싸이에 남편이랑 싸우는 장면, 애 혼내는 장면, 청소하다가 지친 장면,
시어머니한테 잔소리 듣는 장면 사진 찍어서 올리는 사람도 있나요...
갑자기 상상하니까 웃기네요ㅋㅋㅋ2. 그렇죠?
'10.7.26 6:50 PM (121.181.xxx.81)그런분들 보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죠?
하지만 친구가 못 사는것보단 좋잖아요 ^^
그리고 전 생각해요
다음에 나중에 누군가가 나를
너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 할 정도록 복 받고 살려면
지금부터 베풀고 살자 하는 맘 들어요3. ...
'10.7.26 6:58 PM (203.249.xxx.21)그렇게 복많은 팔자가 있더라구요....부모 잘 만나면 대개는 쭉 잘 살게 되어 있는 것 같고요. 자기 복이지요, 뭐. 원글님도 지금 현실에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사시면 나름대로의 아우라를 풍기며 아주 멋진 분이 될 수 있으실꺼예요^^ 희망 가지세요~
4. .
'10.7.26 7:01 PM (121.158.xxx.158)저도 그런 친구 한 명 있는데
저보다 안 이뻐서 안 부러워요 =3=35. 심드렁
'10.7.26 7:02 PM (59.9.xxx.235)으음님 저도 님 리플보구 웃었어요..재밌네요~~청소하다 지친장면=>특히 센스만점이네요..
6. ..
'10.7.26 7:07 PM (220.71.xxx.164)저는 이쁘기만 한 여자는 하나도 안 부러워요...
7. 에효
'10.7.26 7:19 PM (121.151.xxx.155)싸이에 올린것을보고 비교하지마세요
싸이는 그저 보이는것이에요
그속에 뭐가 들어갔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싸이나 블로그보고 판단하지마세요8. 부럽
'10.7.26 7:27 PM (119.149.xxx.229)원글님 글로만 봐도 저도 그 친구분 부럽네요.
얼굴도 모르는 저도 부러운데 원글님 맘이 싱숭생숭해지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닌가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내맘 다잡아보고 애쓰면 나만 더 괴롭던데....전 그렇더라구요.9. 친구
'10.7.26 7:41 PM (121.141.xxx.55)전 그런 친구 보면서 "야~ 너 잘 산다. 보기 좋다. 너 부럽다. 질투난다." 이렇게 쿨하게 말하는 친구가 부러워요.
제 친구중 하나가 그런 아이인데, 솔직하게 얘기를 해요.
전 속으론 부러우면서 그런 내색 안하고 그랬는데, 그 친구 보면서 속의 부러움, 질투 솔직히 얘기하니까 상대방도 편안해 하고 서로 좋더라고요.
내가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상대가 솔직하지 못하다면 거리를 두게 되고요.10. ㅡ
'10.7.26 7:44 PM (122.36.xxx.41)그나마 그런 좋은모습만 올리는 싸이에...
그런 행복해보이는 모습 사진 아예 없어서 못올리는 사람도 많아요;;
행복한척도 어느정도여야 할수있더라구여..-_-(행복한척하는것도 아무나 할수없음)
제 친구도 너무 잘사는 친구있어요. 싸이만 보면 시집잘가서 너무 잘사는..근데 다들 나름대로의 고충은 다 있더라구요^^
난 그정도 척도 못하고 사는디 ㅋㅋ11. 잘 사는 친구
'10.7.26 8:38 PM (124.195.xxx.210)좋지요^^
전 어릴때 친구들이 몇명 만납니다.
다 비슷비슷하게 사는데
정작 시집가서 살림하면서 사랑도 많이 받고 잘 살겠구나
싶은 친구는
어디서 막장 드라마 주연감인 남편과 삼종세트 골고루 가진 시가 만나서
죽도록 고생하고,
한 친구는 자랄때도 형편이 가장 뒤쳐졌는데
시집가서도 경제적으로 몹시 어렵습니다.
생각하면 너무 아프고 아립니다.
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지금 사십대 후반인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잘 사는 친구, 친척
내게 뭘 해줘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도 다행이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더해집니다.12. 전
'10.7.26 9:33 PM (211.54.xxx.179)싸이에 그런거 올려요,,,너무 더러운집 ,,나무젓가락 하나 안 올라갈 정도로 지저분한 책상
다 먹은 라면 냄비와 총각김치 꼬다리 이런거요,,,
그래서 저는 남들이 안 부러워 하나봐요 ㅎㅎㅎ13. 풉ㅂ
'10.7.26 9:56 PM (121.141.xxx.174)으음 님 댓글이 가장 현명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싸이에 시모한테 구박받거나 뒷말듣는거, 동서나 시동생한테 뒷담화 듣는거
이런거 올리는 여자는 없겠죠 아마도.. ㅋㅋㅋㅋㅋㅋㅋ
잘사는 친구가 못사는 친구보다 훨씬 좋은 거에요
물론 잘사는 친구보다 좋은건 잘사는 제 자신일 테구요14. ...
'10.7.26 10:14 PM (118.32.xxx.29)제 친구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신은 다 주지 않는다..
정말, 싸이에 있는 것들이 그분의 전부일까요?15. 심드렁
'10.7.26 11:52 PM (59.9.xxx.235)잘 사는 친구님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물론 누구나 나름의 고충은 있겠지만...
여고동창중에 하나도 남부럽지 않게 살지만..걔네집 놀러가서는 정말 순수하게 집좋다~며 신나게 구경하고 재밌게 놀다왔어요. 솔직하고 쿨하게 부럽다고 해줬구요..근데 이 글의 주인공인 그 친구는 레벨이 달라요. 귀족이 따로 없다는...게다가 착하고 순한 친구의 성격을 알고있으니..질투같은건 생기지도 않구..그냥 심드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흐흐..16. ^^
'10.7.26 11:59 PM (114.207.xxx.137)남이 잘되면 같이 축하해주는 스탈이에요
제가 좀 시기심이나 질투는 약하게 태어난듯해요
대학동창중에 나름 부잣집딸이라 엄마랑 해외여행 자주 다니고
고등때도 오일릴리 옷 많이 입고 대학가니 엄마가 명품 수두룩 빽빽하게 사주고
암튼 귀하게 이쁘게 사랑많이 받고 컸어요
많이 베풀며 사는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고 매우 화려한 공주스탈친구인데요
성격도 똑 부러지구요..제가 먼저 시집을 가고 친구는 6년뒤에 했는데
암튼 친정이 가세가 기울긴했지만 여전히 엄마가 딸이라면 껌뻑 죽고요..
시집도 무지 잘 가서..부잣집에 남편도 능력있고 또... 잘 생기고
결혼할때 캐럿다이아에 로렉스 금장시계,,저 금장은 첨 보네요,,다이아 12개 박힌걸로다..
늘 예쁘고 늘씬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고,,그래서 부러웠는데
누구나 한가기씩은 있나봐요..새색시인데 층이 분리된 시댁에서 같이 사는데
시누가 1주일에 1회이상 꼭 아기랑 남편이랑 와서 아주 죽을라고 하네요,,,
처남댁이라고 불러야할 시누남편은 반말 찍찍 쓰고.....그래서 새색시가 살이 빠져서
안쓰럽네요..저희집에 와서는 이 집에서 셋이 사냐고,,너무 좋겠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던지,,,,그런거 부럽다고 표현하는 애가 아닌데..
그리고 성격이 강한 편인데,,남편 비위맞춘다고 나름 숙이고 사는걸 보니....
신은 공평하단 생각도 들었어요.......17. 원글님좋겠다
'10.7.27 1:14 AM (128.205.xxx.17)그런 친구 둬서 좋겠네요.
주변 사람 잘 되는 게 정말 좋은 거에요.
보고 배우는 게 생기고, 좋은 기운을 받거든요.
만약에 잘 안 풀리는 친구가 드글드글하다고 생각해 보세요.
맨날 눈물바람에 돈 타령에, 부부싸움으로 기물파손 등등
원글님이 아무리 조심해도 결국 그게 구정물 뒤집어쓰는 거에요.
원글님은 멋진 친구 둬서 참 좋겠네요.
내 친구들도 다 잘 됐으면 좋겠당. ^^18. ...
'10.7.27 8:33 AM (203.247.xxx.203)전 그래서 싸이를 안 봐요.ㅋㅋㅋ 솔직히 제가 고등학교 동창들(지금까지 만나는) 중에서 상황이 제일 좋은편이거든요.. 저희 부부직장이나 경제상황, 시댁, 친정 경제상황 기타 등등...시부모님도 좋으시고 .. 다요. 딱히 뭐가 부족한게 없어요. 향후에도 더 가능성 있구요. 근데 친구들 싸이 가보면 해외여행 가거나 좋은데 간 사진,애 데리고 놀러간 사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난 이렇게 힘들게 회사 다니면서 애 보면서 인터넷 시간할 여유도 없는데 얘네들은 이렇게 즐기며 사는구나 하는.... 그래서 싸이 안 봅니다..ㅋㅋㅋㅋ
19. *_*
'10.7.27 9:03 AM (85.177.xxx.156)심드렁한 마음... 하하하, 그게 인간 아니겠습니까.
시원한 냉커피 한 잔 올립니다.20. 오히려
'10.7.27 9:58 AM (222.110.xxx.39)전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 싸이에 더 집착했던 것 같아요.
일부러 좋은 사진 찍고 골라서 올리고.
진짜 행복할 때는 그 행복에 빠져사느라 정신 없어서 싸위(따위)는 뒷전이 되더군요...
솔직히 싸이는 나의 행복을 누군가에게 보여서 자랑하고 선망을 얻기 위한 것이잖아요.
보통 남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실은 행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21. 음,,,,
'10.7.27 10:34 AM (175.113.xxx.11)부러우면 지는거다~^^
22. 맞아요
'10.7.27 11:32 AM (119.70.xxx.68)'오히려'님 글, 동의~
정말 행복한 사람들은 싸이니 블로그니 그런 거 아예 안하더군요.
그런 것 할 필요성 조차 못느끼는듯...
뭔가에 공허할수록 더 매달리더군요.23. 팔자타령
'10.7.27 12:12 PM (69.181.xxx.116)20대때는 일하고 살림하고 아기낳느라 남들을 둘러볼 여유가 없더군요.
30대때는 그저 자수성가한 내 위치가 맘 편하고 당당하고 그렇더군요.
40 중반이 되어 이제 주위를 보니 세상에는 너무나 축복받은 인생들이 많더군요.
경제적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댁과 사랑과 정성으로 시집간 딸 뒷바라지 해주시는
친정부모님 가진 여인들이 왜이리 난무하나요.
예전에 나이든여인들이 팔자타령 하는걸 보면 참으로 안스럽고 그랬는데,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마저 서운하게 느끼며 제가 팔자타령을 하는걸 보니 아마 나이가 든거겠지요. 도움은 커녕 신경만이라도 안쓰게 해주는 시댁이 부러운 오늘입니다.
이젠 도저히 어떻게 뛰어넘을수 없는 한계를 보게됩니다.24. .
'10.7.27 12:28 PM (165.243.xxx.116)시원한 냉커피 한 잔 올립니다. 22222222222222
자극받고 원글님도 이쁘게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우리 좋은점만 배워요~~~25. ...
'10.7.27 1:47 PM (221.139.xxx.210)부러운건..부러운거죠...
건너 건너 아는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본인 입으로.. 자신을 감당 할려면 일반 월급쟁이로는 택도 없다고 노래를 부르던 애가 있었어요...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생 여자가 일년이 1억씩 썼다고 하면..믿기시겠어요..
정말 1년에 1억씩 썼어요...(이건 이 여자애 애 아빠 입에서..나온말...)
한참을 아나운서 한다고 온 얼굴 다 성형 다하고 몇년 매달려도 안되서 그냥 정말 말 그대로 미국 들락날락 하면서 놀다가 거기서 우연히 한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사는데..
음..딱 자기의 욕심을 채워줄 남자를 만나데요....(남자집에서 조건이 안 좋다고 엄청 반대했는데 남자가 하겠다고 엄청나게 그래서..시켰다고..)
솔직히 부럽더라는....
하는짓 하나 하나 참 거시기 한데...
또 보면 인생 하나는 참 잘 풀려서...
팔자 좋은거...정말 못 따라 간다..싶든데요...26. 제목만보고
'10.7.27 2:21 PM (112.72.xxx.57)아 넘부러워요
27. 싸이에
'10.7.27 2:33 PM (115.143.xxx.12)좋은 모습만 올라오긴 하겠지만~~~~~
맨날 지지고 볶고 살아서 전 올릴래도 올릴게 없어요.
원글님, 그 친구분 보면 좀 그렇겠다.
저도 그 친구분이 가진거 하나도 안가져서 기분이 좀 그럴것 같아요28. .
'10.7.27 3:05 PM (124.49.xxx.214)하하하 으음님 댓글 보고 웃고 말았어요.
길에 채이게 평범한 1p 입니다만 저도 쌈질하는 거 화내는 걸 올리진 않습니다 ㅋㅋㅋ
물론 온 세상사람 다 한다는 싸이질 안 합니다. 돈 없어서 찍어 올릴 일이 안 생겨요~29. .
'10.7.27 3:45 PM (183.98.xxx.62)이런 글에 꼭 싸이에 올라오는 행복한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깍아내리는 글들도 참 지겹네요.
착하고 순한 친구분이 복받고 잘 사는갑다 걍 부러워 하세요, 솔직히. 전 괜시리 아닐거야 분명 나름대로 안 좋은 일도 있을거야 라고 자위하고 질투하는 사람들 참 부끄럽던데...그럴거면서 뭐하러 싸이는 굳이 들여다보시는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