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교원평가 후기
교원평가좀 해달라고...
학교홈페이지에 들어가 로그인하고....................................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뭐가 이리 많다냐~
담임샘 외에는 아는 샘도 없고
과목병 담당샘 이름도 모르고
배우는 과목은 뭔지 더더욱 모르고
학교사정은 더더욱 모르고
교장샘은 입학식때 첨 뵈었고.
담샘도 학부모 총회때 첨 인사를 주고 받았고(1년에 한번 총회때만 학교에 갑니다)
울아들...구절구절 학교 이야기는 안해주고
엄마인 나는 공부는 자신이 알아서 하는거다...라는 철학에
필요하다는 자습서나 문제집 배달시키는 일로
엄마의 도리는 다한거라 생각하고
일찌감치 간섭은 끊었고,
스쿨뱅킹 통장에 돈 떨어지지 않게 신경만 쓰는걸로 땡인데
후아~~~~ 뭘 어쩌란 말여!
다급해져 아들넘에게 문자를 날렸다.
아들~ 과목별 담당샘 이름믈 보내주기 바란다
글고...이런거 왜 엄마가 해야 하냐?
배우는 학생이 더 잘 알텐데
니가 집에 와서 직접 하면 안되겄냐????
====================================================
도대체 이런가 왜 학부모가 해야 하는가요?
초등은 물론 엄마가 할수도 있겠지만
고딩은 이미 반성인인데
즈이들이 알아서 어련히 평가를 하겠습니까?
참고로..울아들 기숙고딩입니다.
한달에 한번 얼굴 박치기 합니다.
만나면 껴안고 좋아하기도 벅찬데
언제 샘들 이야기 학교 공부이야기를 하냐고요~
교원평가 식은땀나는 고문입니다.
고딩은 학생에게 맡깁시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님들 계시나요?
1. ...
'10.7.15 8:50 AM (124.54.xxx.10)저는 애들 있을때 같이 했어요
애들이 선생님 어떻다고 알려주고 상의해서 했네요
초딩 작은애 선생님은 30대초반인데 애들한테 잘 찍어달라고 부탁했대요
의욕도 있고 실력도 있고 인품도 좋은 선생님이라서 부탁 안해도 전부 최상 평가를 해주구요
고딩 둘째 담임은 정년을 앞둔 여자선생님인데 정말 형편 없다고 애가 매일 분개한답니다
학생들 한참 중요한 시기에 입시상담이나 그런것도 안해주고 자기이들 결혼식준비한다고 바쁘고
돈 많은 집 애들한테 공개적으로 학교비품 안사온다고 뭐라고 하고
남편이 돈잘벌고 잘산다고 자랑이 늘어진다네요
그래서 평가를 아주 박하게 해줬네요
정년퇴직 앞두고 있으니 평가에 관심도 없겠지만..
애들 있을때 같이 하세요2. 엉터리
'10.7.15 8:56 AM (116.38.xxx.3)울 아들 외박나와 같이 하려면 그때는 평가기간 끝~입니다.
답문자가 왔습니다,
"걍 알아서 써 ㅋㅋ"
요렇게...
결국 제가 아는 담샘과 교장샘 말고 다..포기했습니다.3. 어려운 숙제
'10.7.15 9:05 AM (124.50.xxx.192)더군요. 근데, 부모도 해야 하고 학생도 따로 해야 하던데요.
아이는 고3이에요.
익명이 확실히 보장된다고 해서
평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썼어요.
물론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썼지만요.
교사들 수업 능력 떨어지는 거며,
대입 포기한, 수업 분위기 망치는 아이들에 대한 대책.
진로문제로 교사와 갈등 겪는 아이들 문제,
임원 제외한 일반학부모들과의 소통 문제 등등...
얼마나 시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할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요.4. 전 모르는 샘
'10.7.15 10:25 AM (116.36.xxx.83)모르는 샘은 모른다에 체크했어요.
아는 분에 대해서만 체크하세요.
그리고 정말로 선생님들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불만사항 팍팍 썼어요.
교장선생님께는 종합적인 의견 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