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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노~ 암시랑토 안합니다.

깍뚜기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0-07-15 01:35:13
늘 내리는 지하철역 안에는 머핀가게 있는데 여기서 커피를
단돈 790원에 팝니다.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를요!
약간 아쉬운 맛은 있으나 가격대비 훌륭하지요. 말로는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쓴다고...

오늘따라 사람이 많더군요. 기다리다가.

"손님, 뭐 드릴까요?"
"아프리카노 작은 거 진하게 해주세요."
"아이스로 드릴까요? 따뜻한 걸로 드릴까요?"
"뜨거운 걸로요"

날은 덥지만 코피는 뜨거운 게 진리다 이럼서 유유히 들고 나옵니다.
아차차 내가 뭐라 그런거야? ㅋㅋ
나름 성량이 풍부한지라 어디가서 뭐 묻거나 주문할 때는
김주하 아나톤으로 목소리가 나오는데 주문받던 언니는
원래 아프리카노 맞잖아? 라 생각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던데요.

그런데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이고
지금도 플랜테이션 수준의 커피 농장에서 싸게 재배된 커피가
비싸게 팔리고 있으니
아프리카노~를 외친 이전 님의 작명센스는 더더욱 완소아닙니까.
이름으로라도 기억해줍시다.

네네 메리어트만 입고 야밤에 뻘소리 중입니다;;;
으흥으흥.
IP : 122.46.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비
    '10.7.15 1:46 AM (112.187.xxx.33)

    저는 맥주, 막걸리, 소주는 꼭 '시아시'된 걸 사다먹어야 된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냉장 노우~ 시아시.

    그런데 저번에 슈퍼에 소주 사러 갔는데 냉장고에 안 보이더라구요.
    아저씨한테 여쭤본다며 나온 말이 "아저씨, 시아시 어딨어요?"
    원래 하려던 말은 참이슬 어딨어요.. 였는데.

    뭐 결론은 어찌됐건 문제없이 참이슬 사왔습니다요.^^;;;

  • 2. 일본 식민 잔재
    '10.7.15 1:48 AM (221.151.xxx.118)

    시아시는 아니고 히야시(차게 함)구요.
    일본말이네요.

  • 3. 봄비
    '10.7.15 1:57 AM (112.187.xxx.33)

    어렸을 때 부모님, 친척분들이 다 시아시라고 하셔서
    시아시라고 안 하면 그 느낌이 안 살아나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그렇다 하데요.^_^;;;;;;;;
    아... 그런데 정확한 발음이 히야시군요.

  • 4. 은석형맘
    '10.7.15 2:02 AM (122.128.xxx.19)

    저도 그 시야시 잘~~~~된 막걸리는 한잔 마시거든요...ㅎㅎㅎ
    얼음 살짝 얼은 막걸리 생각나네요...............^^

  • 5. 깍뚜기
    '10.7.15 2:01 AM (122.46.xxx.130)

    ㅋㅋ 그래도 '시야시'가 정겹긴하죠.

    - 아저씨, 맥주 시야시된 건 없어요?
    - 내가 얼릉얼릉 시야시해 놓으라고 했지, 응?

    머랄까, 시적허용은 아니고...음... 구어적 허용;;;

  • 6.
    '10.7.15 2:01 AM (211.54.xxx.179)

    저는 히야시라고 제대로 알고있었는데요,,
    혹시 시아게랑 헷갈리신건지요??

  • 7. 봄비
    '10.7.15 2:13 AM (112.187.xxx.33)

    저는 시야시도 아니고 시아시... ㅋㅋ

    음님. 저는 일어는 모르구요....
    여기까지 댓글을 썼더니 오마이가뜨! 세탁기 돌리고 빨래 안 널은 것이 떠오르네요.
    아무튼 어른들께서 시야시라고 하셔서...

    시야시 이빠이 잘 됐네... 뭐 이런 식으로.^^;;;

  • 8. 어제
    '10.7.15 9:21 AM (221.149.xxx.25)

    그 글과 댓글로 정신없이 웃다가
    저녁에 탕수육 소와 자장면을 시키기로 아이들과
    합의한 후에

    저기요 자장면 소하나랑요
    전화기 너머 네?.. 아이들 엄마 뭐라
    그랬어.. 아차 ........

    오늘 아침에 또 그생각이 나 정신없이 웃어줬네요......

  • 9. ㅎㅎ
    '10.7.15 10:52 AM (124.136.xxx.35)

    대부분 히야시..라고 알고 있어요. 아마 다른 분들이 시야시..라고 해도 알아듣는건,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일 거예요.

  • 10. n
    '10.7.15 11:20 AM (96.49.xxx.112)

    구어적허용,,ㅋㅋㅋ 이란 말에 저도 모르게 로긴을...
    참 그게 쓰던 말로 해야 그 느낌이 사는 그런게 있어요,

    저랑 같이 일하는 친구는 부산 출신인데 (캐나다 거주중)
    안 그래도 한국말 중에 영어로 잘 표현이 살지 않는 그런 말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는 그게 더 심한가봐요,
    사투리로 굉장히 강력하게 표현하던 것들을 그 느낌을 영어로는 못 살리니까요,
    저보고 '그마해라, 쫌!!!' 여기서 "쫌!!!!"을 어떻게 영어로 해야되냐고, 아주 진지하게 질문을..ㅋㅋ

    참, 그리고 저희 동네에 '캐네디아노'라는 커피를 파는 집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노..라는 이름도 멋진거 같아요^^

  • 11. 봄비
    '10.7.15 11:39 AM (112.187.xxx.33)

    그러고 보니 저희 엄니, 아부지께서도 '히야시'라고 하신걸 제가 '시아시'라도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이상하게 가이당이라고 하셨던 건 계단...
    항까지라고 하셨던 것은 손수건...
    다마네기는 양파, 사라는 접시... 이렇게 올바로(?) 쓰면서도
    시아시는 고대로 시아시라고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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