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배꼽 주위에 가로 5cm 세로 1cm 정도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ㅠ.ㅠ
그 사연을 한번 들어보실래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요즘 너무 날씨가 더워서 기운도 없을 뿐더러,,자꾸 게을러 지네요..
그러던중,, 어제,, 맘 먹고 밑반찬 좀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 김장아찌, 만들었는데요..
돼지고기 장조림은 안심으로만 했었는데,, 사태로 해도 맛있다고 마트 직원이 권해줘서,,,
처음으로 사태로 해보았습니다.
마른고추, 통후추, 양파, 대파 , 물 넣고 끓일때 고기를 넣어서 40분쯤 푹 끓이고,,
고기 익었나 보려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모처럼 넉넉히 하려고 크고 깊은 냄비를 사용했던지라,, 큰 뚜껑을 뜨거워서 젖혀 놓지 못하고,
그대로 엎어서 씽크대 위에 놓고는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 보는 순간,,,
외마디 비명을 질러댔답니다. 그대로 내려 놓은 냄비뚜껑 가장자리가,,,,
저의 출렁이는 뱃살에 닿아 버린거죠...
데어 버렸네요...
원래 한덩치 하는데다가 요즘 더운데도 입맛이 좋더니,,,, 날 더워서 게을러지면서 잠도 많아지고,,,
물론,,,신장이 좀 안좋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긴 하다지만,,,
아,, 이건 아니 쟎아...
진짜 아무한테도 말 못했습니다.
너무 부끄럽네요.. 살좀 빼야지 싶었는데,,,
나중에 둘째 재우려고 둘째랑 같이 누웠는데,, 윗 옷이 올라가면서,, 데인자국이 아이 눈에 띄였나봅니다.
우리 둘째는 2돌 지났는데 아직 말을 잘 못해요..
놀라면서 " 엄마~ 아~ " 합니다.
엄마 아프다는 뜻이죠.. 그래서 " 호~ 해줄래?" 했더니
막 웃으면서 "호~" 가 아니라 촛불끌때처럼 "후~" 하고는 막 웃습니다.
그래서 함께 따라웃으면서,,,, 아, 좀더 부지런히 살고, 살좀 빼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동네 친구에게도,, 남편에게도 못했던 말인데,, 여기서 처음으로 말 해봅니다. ^^;;
p.s 제가 해 먹어보니,, 돼지고기 장조림은 안심보다는 사태가 훨~씬 맛있네요..
쫄깃쫄깃,,, 앞으로는 안심말고 사태로 쭈~욱 해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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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뱃살때문에,, 조회수 : 445
작성일 : 2010-07-15 01:51:23
IP : 219.251.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약은
'10.7.15 2:37 AM (119.71.xxx.171)바르셨어요?
스텐에 데인 상처 생각보다 오래가더라구요
아이가 넘 귀여워요2. ..
'10.7.15 9:04 AM (59.13.xxx.121)에구 날도 더운데 쓰라려서 어떡해요?
화상연고 바르시고 없으시면 후시딘도 좋아요.
꼭 바르세요.
얼른 낫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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