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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교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교회에 대한 고민
종교를 갖는다면 스님이나 수녀님을 따르리라는 정도까지 마음을 먹어두었죠.
예수님과 하나님을 안따르고싶은이유는....말하면 게시판에 분란이 일어날것 같아 생략하겠구요.
암튼 제 아이들은 종교생활을 좀 하게 하고 싶어요.
요즘 아이들 참 무섭고 인터넷이나 성적인것들에 대해 너무 일찍 접하는데다
아이가 종교생활하면서 부모가 해주지 못하는 마음의 안정과 의지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종교가 취미냐?종교생활이 뭐냐?고 태클 거시면 사양하겠어요)
그러던 차...딸(8살)의 친구들이 교회를 다녀서 그 어린녀석들이 하도 제 딸을 전도를 해대는 통에
결국 딸은 친구들과 그 부모와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되었어요.
제게는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는 여의도 그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집에서는 차로 15분거리)
몇번 가다 말줄 알았더니 매주 교회를 즐겁게 다니고 있네요.
점점 딸의 신앙심은 깊어질텐데 딸만 교회와 종교생활을 해도 될런지 고민이 됩니다.
게다가 만만치 않은 여의도 그 교회에 다니니 말예요.
헌금 안가져왔다고 딸이 혼났다던데 부모님도 교회 모시고 오라 전도해라 부담을 주지않을지..
어설프게 종교를 알게되 더 안좋지 않을지 걱정이되네요.
저도 어릴때 친구따라 교회 다녀봤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보내기는 했는데
동네교회가 아닌 여의도 그 교회를 다니니 걱정이 됩니다.
일단 딸에게 엄마를 전도할 생각은 절대 말라고 했어요.
(딸 친구하나가 결국 엄마까지 전도해서 그 엄마도 교회 다니거든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법으로 정해진 나라고 그 누구도 교회를 다녀라 마라 할 수가 없는 나라라고 했어요.
아이만 교회 보내신 분들 몇년이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그냥 자연스레 다닌다고 할때까지 고민없이 될런지도 궁금하고
여러모로 생각하면 고민이 되네요.
1. 사이비
'10.7.14 9:50 PM (116.38.xxx.229)엄마가 독실한 불교인지라 불교 정서가 더 베이기 했는데
시댁이 또 독실한 기독교인지라 어찌되었건 아이에게 종교는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교회를 보내고 있어요. 저는 그냥 예배당에 앉아있다 시간되면 가는 정도..
어떤 종교든 잘 믿으면 좋지만 일부 교회 목사들의 설교가 정말 거슬리고
설교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적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어린이예배는 어떻게 하는 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혹시라도 그릇된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긴 합니다.
하물며 여의도의 그 교회라면....
교회를 다니다 보면 예..엄마도 전도하려고 들겁니다.
이상한 논리로 그러면 전 제 의견을 말해주고요. 원글님이 하신 말씀처럼..
갓난아기때부터 교회를 다닌 아이는 그래서 늘 엄마가 걱정입니다.
천당 안 가고 지옥으로 떨어질까봐...2. ...
'10.7.14 9:51 PM (220.88.xxx.219)저는 개신교 모태신앙인데요...
뭐랄까 개신교의 아동 교육이 우리나라 교회들의 경우 좀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을 갖게 해주는 부분들이 있어요. 아이가 그 시각으로 교회에 안다니는 엄마를 바라보게 됩니다.
저와 저희 엄마의 경우, 그런 부분들이 싫어서... 외가 친가모두 몇대째 개신교에다가, 할머니때부터 몇십년을 가족 모두가 멀어도 한교회에 쭉 다녀서 개종은 못하지만 저는 천주교 집안에 시집 갔으면 해요.3. 난됬고
'10.7.14 9:57 PM (128.134.xxx.85)개신교는 무언가요?
4. ...
'10.7.14 9:55 PM (220.88.xxx.219)기독교는 천주교, 개신교 통틀어서구요.
흔히 천주교는 성당, 개신교는 교회다닌다고 하죠.5. -ㅁ-
'10.7.14 10:07 PM (175.114.xxx.227)외가 원불교 친가 기독교 부모님 무교 저 개신교입니다.
유치원을 선교원 다6. 음
'10.7.14 10:06 PM (163.152.xxx.7)제가 어릴 적에 부모님 없이 저만 교회 다녔던 케이스입니다..
친구가 전도해서 같이..
저희 어머니는 그냥 '종교를 가지고 살면 좋지~, 하지만 난 됐다~'라고만 하셨어요..
그럼 교회를 왜 다녀야 하느냐고 여쭤봤더니
'좋은 말씀 들으면 좋잖아.. 꼭 기독교가 아니어도 괜찮아~, 가기 싫으면 말고.'라고 하셨던 기억이^^.
그러다가 교회 선생님? 이 금요일 저녁만 되면 교회 나오라고 전화를 하셔서 그만 질려서 안 다니게 되었네요..
전화 안 해도 잘 다니고 있었는데 왜 전화는 하셔가지고...
나름 좋았어요..
커서 이런저런 책을 읽어도 성경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에도 도움이 되고..
다시 다니고 싶지는 않지만..7. ^^
'10.7.14 10:25 PM (124.60.xxx.166)저 역시 혼자 교회 다니던 케이스에요. 하필이면(^^) 원글님이 얘기하신 여의도의 그 교회
아동부를 다녔습니다. 지금처럼 지하철도 없는데 여의도까지 다녔어요. 교회버스 놓치면
혼자 일반버스 갈아타고 1시간 넘게 왔다갔다 하면서... 그러다가 그냥 동네 교회로
옮기게 되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교회 다니는 애들이 부럽지만 전도하거나 같이 다니자고
조른 적이 없었는데요. 돌이켜보면 저와 부모님 사이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서로에게
-해라, - 하지 마라 강요가 없었다는 점 같아요. 당신들은 교회 나가기 싫어해도 자녀가
나가고 싶다면 그걸 존중해주는 것이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부모님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시들해질 수도 있구요. 혼자라도 계속 열심히 다닐 수도 있고...
그건 두고 봐야 알 거에요. 어머니를 전도하려고 할 수도 있지요 ㅎㅎㅎ
어쨌거나 부모님이 일관된 자세를 보여주시고 포용해주시면 그게 두고 두고 오래 남아요.
저희 가족은 여전히 다니고 싶은 사람은 다니고, 안 다니고 싶은 사람은 안 다니고...
뭐 그렇습니다.8. s
'10.7.14 10:52 PM (125.180.xxx.156)음 ...
우선, '여의도 그 교회'를 다니는 건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는 어쩌다 가게 된 교회 다니게 되도 조금 크면 다른 데로 갈 수도 있고요.
어머니를 전도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
어머니가 자녀가 종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신 만큼,
교회를 옮기게 하려고 하신다거나 아니면 역효과가 날 것 같네요.
현실적인 효용을 말씀드리자면
교회 다니면서 관계 잘 맺는 아이들은 (학교나 학원의 관계와 또 다르잖아요)
친구도 많아지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뭔가 선보인다든지
그런 것에 훨씬 익숙해지고 재주도 키우게 됩니다.
전 좀 어른이 되서 다니게 된 케이스지만 어려서부터 다닌 친구들 보면 그렇더라구요.
활발하고, 노래라든지 악기 연주도 할 줄알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도 더 익숙하고 ...9. ??
'10.7.14 10:56 PM (175.112.xxx.129)요즘 누가 헌금 안 가져왔다고 아이를 혼내나요?
몰라서 뻘쭘해하는 아이에게 헌금이라는 거에 대해 얘기 해 줄 수는 있어도..
헌금 안 가져왔다고 혼내고 눈치주는 교회는 82교회 뿐일거란..^^;10. ..
'10.7.14 10:58 PM (121.138.xxx.115)헌금 안 가져왔다고 교회에서 혼낸다니...진짜에요? 저희 딸도 서초동에 있는 **의 교회 다니는데, 이제까지 헌금 한번밖에 안낸는데....아이들도 헌금 꼬박꼬박해야하나요?
저는 아이가 교회다니는 것 찬성인데...
.11. ...
'10.7.14 11:14 PM (121.138.xxx.188)여의도의 그 대형교회라면, 교회에 ATM기가 설치되어 있는 그 교회 아닙니까?
그 교회라면 헌금 안 가져온 아이 혼낼 수 있죠.
제 아는 분도 그 교회 다니시는데, 어른들보고도 헌금 액수가지고 뭐라 하기도 한다더만요.12. ^^
'10.7.14 11:20 PM (175.112.xxx.129)카더라네요~~^^
그리고 이제 ATM기는 편의시설 이죠.
대부분 여의도가 아닌 곳에서 급하게들 오는데,
사람들과 점심도 먹고 하려면 필요해요~~13. atm
'10.7.14 11:21 PM (125.180.xxx.156)큰 교회는 atm기가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요.
교회에서 헌금을 바라서라기보다는 워낙 건물자체가 커서 일종의 '동네'고,
어차피 atm 필요한 사람은 어디론가 나가야 되니까 편의를 위한 거죠. 매점이랑 카페도 있듯.
아이들이 내는 헌금이 내봤자 몇푼이나 된다고 (안내는 애들도 많아요)
아이들에게 그러지는 않아요. 만약 그런다면 그 교사?가 아주 심하게 소양이 없는 케이스겠죠.14. ...
'10.7.14 11:40 PM (121.168.xxx.229)다른 말 다 필요없고..
8살이면.. 아이의 선택권을 존중해줄 수 있지만.. 그래도
상식 수준에서 아이가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죠.
헌금 안 가지고 왔다고 혼 내는 교회... 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십니까?
교회 다니는 아이들의 현실적인 패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교회를 잘못 선택하면...
세상을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으로 나누고.
비개신교인에 대해 배타적이 된다는 거죠
유일신이 예수님 이외에 다른 종교를 용납 못하게 되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정말 절절한 개신교 신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같은 반 친구 중에 예수님 믿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참을 수 없이 괴롭다 하더이다..
멀쩡하고 밝게 사는 같은 반 친구들을 다 지옥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한심한 영혼으로 취급하는데...
원글님이 같이 교회에 안 나가시면.. 따님도 그런 어머님 보면 괴로워할 거예요.
내게 소중한 사람인 만큼 지옥갈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같이 믿으시던가.. 아니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어떤 게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세요.
참고로 전 그 여의도 그 교회.. 정말 끔찍했습니다.15. 교회란..
'10.7.15 9:25 AM (163.152.xxx.239)자기 어머니도 전도 못하는데 독실한 신자 맞냐고 그럴 겁니다
아마 원글님 아이에게 종교 갖는 건 좋은 데,
무언의 헌금 강요, 일방적인 전도, 교회 비리에 대해서는 주관을 가지게끔 잘 얘기 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