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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씁쓸? 쓸쓸하네요
남편, 고등학생 아들 하나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쉬는 날이고 제 생일이어서 혹시나 하면서 조금 늦게 일어나 보니 남편과 아들 아무도 없더군요.
거실에 보니 탁자위에 놔둔 노트북이 안보여서 남편에게 전화하니 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다른 도시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노트북은 모르겠다고 하고 아들에게 전화하니 받지 않고 문자로 물어보니 노트북 있는 곳을 알려주더군요.
아무도 제 생일인 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동영상이 있어 곰플레이어를 열었더니만 아들이 받아둔 야동이 있는 폴더가 나오더군요.
아들은 고3입니다.
요즘 밤에 야자 마치고 와서 인강 듣는다고 날마다 노트북가지고 방에 들어갑니다.
야동 다운 받은 시간이 새벽 2시 그때 다운 받아서 그걸 몇시까지 봤을지...
저녁때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오늘 내 생일인데 너하고 아빠하고 아무도 모르고 고3이 인강 듣는다고 노트북가지고 가서 새벽까지 야동 받아보고 너하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보냈습니다.
저녁 8시 쯤 집을 나와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11시 쯤 집에 들어가니 남편이 케이크를 사다놓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씻고 누웠지만 아무도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그 상태로 오늘까지 왔지만 누구도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습니다.
물론 미안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 말도 없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말 한마디 안했습니다.
월,화,수 오늘까지 아침도 안챙겨 주고 둘이서 찾아서 먹고 나갑니다.
해마다 누군가 전화가 온다든가 시어머니가 알려준다든가 해야지만 생일인걸 아는 것 같았는데 올해는 어디서도 못들었나봅니다.
남들은 제 남편이 무척 다정하고 저한테 잘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며칠 지나면 그냥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그냥 또 살아가겠죠.
갑자기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1. ..
'10.7.14 9:27 PM (122.43.xxx.61)생일 축하드릴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라면 함께 생맥주라도 한잔하고 싶네요..
쓸쓸하고 외롭게 그렇게 있지마시고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셔봄이 어떨까요?
마사지를 받는다든가
새옷을 산다든가
아니면 미용실이라도 가시도록 하시고
힘내세요.
생일 축하합니다.2. 음.
'10.7.14 9:34 PM (121.139.xxx.92)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려요~~~ 많이 서운 하셨겠어요. 에이 괘씸한 가족분들!
근데 가족들이 너무 미안해서 눈치만 보는 것 같은데,, 이제 걍 한 마디 하시고 털어버리세요.
나 너무 서운했는데,, 미안하단 얘기도 아무도 안 하더라.. 담부턴 잘해! 선물들 사오고!
뭐 이렇게 하면 안 될까요?
말 없는 기간 길어지면 점점 말붙이기가 힘들잖아요.
야동은 남편한테 상담도 좀 하셔야잖아요..
글구 내년부턴 미리 달력에도 표시하시고, 얘기도 해주세요.
알아서 해줄 거 생각했다가 실망하느니 미리미리 옆구리라도 찔러서 챙김받으세요~3. 음.
'10.7.14 9:35 PM (121.139.xxx.92)위에 자신을 위한 선물! 저도 대찬성이요~
전 아무 때나 저를 위한 선물이라면서 뭘 자꾸 사대서 문제지만
원글님은 선물 거하게 하실 자격있으십니다!4. ..
'10.7.14 9:32 PM (114.206.xxx.73)저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그집 남자들 모조리 다 나빠요!! 때찌때찌!!!!5. 맞아요
'10.7.14 9:35 PM (110.10.xxx.112)윗분 말씀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거 좋아요.
평상시에 망설였던 것을 산다던가
아님 영화를 본다던가요.
어차피 가족이어도 혼자잖아요..
우리 모두가.6. 저랑
'10.7.14 9:35 PM (180.68.xxx.43)내일 만나요.
같이 영화도 보고 맛있는 점심도 사 드릴게요.
번개할까요*^^*7. 저도 축하드려요
'10.7.14 9:34 PM (117.53.xxx.14)섭섭하셨겠어요.
그럴때는 윗분들 말씀대로 셀프로 자축하고 셀프로 선물하세요.
평소에 사고싶었던거 사시고, 맛있는것도 사드시고요.8. 축하
'10.7.14 9:37 PM (115.143.xxx.210)일단 축하드려요!! 저도 아들 하나라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미리 티 팍팍 내시고
이번엔 둘이 잘못했으니 응징을 하세요. 아들은 설거지 10번, 컴 두 달 금지 뭐 이런 거?
남편은 현금 백만원 달라고 하세요. 남자들은 미욱한 것들이라(이런 점에서 당근 짐승이지요, 달리 짐승이 아니라) 일일이 시키지 않으면 못해요. 절대 기대하지 마시고 시키고 부려먹으세여.9. 정말
'10.7.14 9:39 PM (218.55.xxx.101)생일 축하드려요!!!
이런 나쁜 남자들 같으니라구!!!!!!!!!!!!!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 자신을 위해 거한 생일선물 쏘세요~~~!!10. 일단축하
'10.7.14 9:44 PM (222.235.xxx.119)일단 축하드립니다.
계속 우울하게 계시면 님만 손해십니다.
며칠 더 지나면
"잘못한 거는 잘못한 거고 불편해서 못살겠다.
우리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냐~!!!"
이러고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라면 일단...주말에 둘 다 스케줄 비우라 하고
꽤 괜찮은,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좋은 식당을 예약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한 선물을 스스로 질러줍니다.
(이럴 땐 고가가 좋아요. 맘 속에 담아 놓았으나 그 동안 장만 못했던 놈으로다가...)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얘기하는 거지요.
"올 해 내 생일은 내가 스스로 알아서 챙기지만
내년에는 부자가 알아서 좀 챙겨줘라.
많이 섭섭하고 화가 나고 그랬었다."
일단 기분 푸시고...밥 주세요...분위기도 좀 풀어주시구요...
남자들 미안해도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 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마음 푸시고...실속을 챙기시는 편이...11. ㅋㅋ
'10.7.14 9:44 PM (112.169.xxx.226)저두 저한테 포상하는 스탈인데...
담번엔 택배로 선물 받아볼까요? 꽃다발하구 같이...ㅋㅋ
재밌겠는데...ㅎㅎ 님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세요.
세상엔 공짜가 없어서 내가 얼마만큼 해주어야 그것의 10/1받음
많이 받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세요. 차라리 내가 갖고 싶은거
먹고싶은거 직접 골라 드심이 좋잖아요.
앞으론 님 혼자 드시고 싶으신거 떠오르심 간혹 드셔보세요.
님 스스로를 돌보시길 바래요.12. ding
'10.7.14 9:51 PM (122.43.xxx.52)저도 웹상이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13. ..
'10.7.14 9:56 PM (222.107.xxx.144)제 남편은 상당히 잘 챙기는 스타일인데
몇 년전 정말 바빴는지 그 해 결혼 기념일을 잊어버렸어요,
저는 어디 기억하나 보자, 두고 보자...하다가 결국 그 날을 넘겼구요,
그 다음 날 제가 어제 결혼기념일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잊어버렸으니 벌금으로 내가 찍어둔 물건 사줘야한다고
같이 데리고 가서 확 질렀답니다.
남편도 유쾌하게 결제했구요.
그 다음부터는 아예 미리 말합니다. 내 생일 언제 뭐 갖고 싶음,
결혼 기념일 언제 어디 가서 뭐 먹고 싶고 뭐 받고 싶음...
등등, 아이한테도 미리 다 말해둡니다.
어쨌든 어디 너 한번 두고 보자...그것보다는
서로 즐겁더라구요.14. 정말
'10.7.14 10:05 PM (114.205.xxx.244)서운하셨겠네요.남편이나 자식은 절대 내맘안같아요.결론은 내가 내꺼 챙기는게 최고죠. 기대하면 실망도 큽니다 .기대안하면 본전이라도 하잖아요. 힘내시고 남편한테나 아들한테 지나간선물이라도 협박해서 받아내세요.^^*
15. 저도
'10.7.14 10:20 PM (124.5.xxx.58)축하드려요. 그리고 하나 지르시죠^^
16. ^^
'10.7.14 10:34 PM (222.233.xxx.165)축하축하드립니다^^*
17. ..
'10.7.14 10:42 PM (59.187.xxx.181)성격상 저도 제입으로 말하고 축하해달라고 하는 스탈 아닌데 년차가 높아지니
안되겠더라구요. 한달전 일주일전 삼일전 하루전 계속 주지를 시킵니다.
윗님도 말씀하셨듯이 어디두고보자 하지마시고 적극적인 모션을 취해서 챙겨받으세요.
그리고 생일축하드려요~18. 축하축하!!
'10.7.14 11:02 PM (180.64.xxx.98)아직 12시 안넘었죠?? 축하해요..~~ 진짜루요..진짜 내맘 알아주는사람 하나 없더라구요..고3까지 키워놨는데..아빠랑 어쩜 짝짝꿍되선...배신감 들겠네요..쇼핑이라도 하면서 스트레스 푸세요..이럴땐 친구랑 맛난거 먹으러가서 수다가 젤인데..ㅋ 기분 상해하진 마세요.님두 나중에 남편 생일 아들생일 알아서 챙겨먹으라 하세요..ㅋ 님이 따돌리면 되는거죠모..
19. 여성시대
'10.7.14 11:01 PM (119.71.xxx.153)얼마전 <여성시대>란 노래를 힘차게 부른 아줌마입니다.
화장하고 머리를 자르고... 뭐 가사도 잊었지만 당당하게 태어날 거야 합니다.
얼마나 마음이 짠 하셨을까?
이제 스스로가 기뻐하는 일에 투자하시고, 즐기시고 하세요.
그리고 소극적인 성격이 상처를 더 많이 받더라구요.
말 안하니 서운한 것도 없는 줄 압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힘내시구요, 절대 맘 약하게 먹지 마세요.
당당하게 외치세요^^20. ...
'10.7.14 11:07 PM (125.138.xxx.220)날짜는 지났지만..뭐 내가 생일이라고 생각하고 축하하면 그날이 생일인거죠..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더 과하게 축하하시면 되는거죠.그리고 하루는 날잡아서 내 입으로 말하기 치사스럽지만 속상했고 앞으로 진심으로 축하를 받고 싶은 가족으로서의 마음을 조목조목 이야기를 꼭 하세요.꼭 찝어서 이야기 안하면 모르고 그 강도조차 느끼지도 못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생일과는 별개로 야동에 대한 문제를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시는게 낫지 싶습니다.이럴때 보상으로 자신에게 과한 선물로 그 섭섭함을 씻어 내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해요.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21. 축하
'10.7.14 11:08 PM (112.164.xxx.209)스스로 해 드세요
내일 내 생일이다, 모레 내 생일이다
선물 뭐 받고싶다 등등
아들하나 있는저 그러고 있지요
누구는 케잌사오고 누구는 뭐 사오라고
엄마생일, 아내 생일이니 두사람한테 지정해줘요
그러면서 남편에게 그러지요
악착같이 챙겨야 먹고산다고^^22. 축하해요
'10.7.14 11:20 PM (175.117.xxx.186)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가까이 계시면 제가 술 한 잔 사면서
생일 축하해드리고 싶네요.
기운 내시고 내일이라도 벙개 치시면 나갈게요....
저는 서울에 사는 47살 아낙입니다요~~23. ㅎㅎ
'10.7.14 11:26 PM (59.31.xxx.183)생일 축하드려요~ 마이 늦었지만...
24. 저도 축하!
'10.7.14 11:25 PM (123.215.xxx.188)비슷한 나이대라 축하도 드리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그런데 아들 있는 친구들은 다 비슷하대요.
저도 윗님들처럼 미리 가족들에게 공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여동생도 남편에 아들이 다 무뚝뚝 스타일이라
저나 저희 친정엄마가 여동생 생일전에 미리 전화하든가 선물보내서 가족이 알게끔 해요.
절대 여동생 남편이나 아들이 까먹지 못하지요.
저도 결혼하자마자부터 남편에게 내 생일은 미리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다행히 딸내미들 유치원이후로는 엄마아빠 딸랑 생일카드 하나에 축하뽀뽀라도 꼭 챙겨줘서
지금은 남편이 까먹을 수가 없지만요.(에고 축하드린다는게~ 자랑할 뜻은 아니었는데)25. 생일
'10.7.14 11:37 PM (211.41.xxx.175)축하합니다. 축하하는 마음 한아름 보낼께요.
제 마음 받으시고 원글님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좀 과하단 싶었던것 스스로 선물하면 어떨까요?
우리 누군가가 우리를 챙겨주길 바라지 말고 스스로 우릴 가장 먼저 챙기자구요.26. 축 생일
'10.7.14 11:53 PM (175.123.xxx.14)그런데 그냥 미리 한 이틀전에 얘기하세요. 낼모래 내 생일이니 일찍 들어오고 케잌이라도 사오라고요. 인생 자꾸 피곤하게(?) 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아드님이 야동 본 건 속상하시겠지만 것도 뭐 남자들이 특히 10대 20대 대부분 그러니까 할 수 없는 면이 많은 것 같아요. 등짝이나 한대 때려주시고 성적 떨어지면 알아서 해라 으름장 한번 놓으시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이른다고 협박하면 더 좋으려나?)
속 상하실만 한 것은 맞는데, 가족들 다 무탈하게 지내고 건강하고 그것만으로도 좋은 거에요. 몇년 전 교통사고로 가족 보내고 나니 인생 뭐 있나 하루하루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쉽게쉽게 보내는 거지 싶네요.27. ..
'10.7.15 9:00 AM (59.13.xxx.121)생일 축하 드려요.^^생신이라고해야하나???^^
남자들은 죽을 때까지 가르쳐야해요.
여자의 마음 여자가 원허는바가 뭔지를 전혀 몰라요.
치사하고 구차스럽지만 저도 생일에 의연해지기가 어려워서
그냥 스스로 나발을 ㅠㅠ불고 다닙니다.
그리고 섭섭하면 섭섭하다고 하구요.
말 안하고 분위기 무거워 지는거 님만 힘들고 남자들은 뭔일인지 아마 모를거예요.
허걱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원글님 좀 지적이시고 성실하고 인내심 많은 스타일 같으신데...
너무 내면에 얽매여 참지 마시고 상황 발생시에 즉각적인 해결을 하세요.
그래야 님이 덜 힘들어요.28. ..
'10.7.15 9:05 AM (121.128.xxx.75)뒤늦게.좀 썡뚱맞지만,축하드려요.
전 이제 40,, 초1들어간 아들하나, 남편,,, 원글님 글 읽는데 제가 왈칵~눈물나네요.29. 전 자축하는 스탈
'10.7.15 10:08 AM (175.116.xxx.164)일단 원글님 생일 늦었지만 축하드리구요..
제얘기도 좀 하자면..
저도 예전엔 가끔 식구들의 무심함에 쓸쓸해할적도 있었지만..요즘은 뭐 포기하고 제 탄생1주일 전부터 광고를 합니다.(이른바 *여사 탄신 기념일이라 하죠~)
그러고 보니 전 오늘부터가 그 1주일전이네요.
오늘부터 광고들어가야겠네요. 애들은 친구 생일선물은 챙겨도 엄마선물은 뭐 편지나 뽀뽀로 끝내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넘 사양해버릇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각자의 경제 상황에 맞는 선물 받아냅니다.
친정어머니랑 남동생은 서로간에 봉투로 주고받는 사이라서 늘 비슷해요. 면 좋아하는 딸을 위해 콩국수나 냉면 사주시고 봉투주시고..
남편은 평소엔 쓸데없이 가방이며 잘 사주다가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은 무심히 밥만 사주고 넘기는 경향이 있어요. 전 천원짜리 양말이라도 받아야만 기쁜 스탈인데요..
올해는 기어코 책 한권이라도 받아내렵니다.
작년엔 남편 사정을 고려하여 제가 평소 갖고싶던 일일사전을 받았어요(코지엔걸로..)
아이들한테도 제가 좋아하는 수첩이나 여행관련 책이나 다이어리 귀걸이 등등 소품으로 받습니다.
시어머니는 보통 밥사주시거나 밥차려주는걸로 때우시는데..저도 봉투받고파요~
하지만 며칠전 해외여행갈때 울아들에게 여행가서 엄마랑 쓰라고 이미 봉투를 주셨기에 제건 올해도 없을듯..
마지막으로 제자신에게도 선물합니다.
올해는 소박하게 코치 동전지갑이랑 파우치 샀어요. 면세점에서 질렀죠뭐^^
제생일엔 보통 친정부모님 외식시켜드리고 보약 지어드리고 했었는데..작년엔 그냥 넘어갔네요.
올해도 뭔가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텐데 고민이네요^^
암튼 치사한듯해도 때로는 유치해지심이 좋습니다~30. 저도
'10.7.15 10:34 AM (180.71.xxx.223)생일 축하합니다.^^*
저는 제 생일 보통 20일 전부터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이나 신랑에게 생일이라고 뭘 크게 바라는건 아니지만 모르고 지나가면
섭섭 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연에 방지 차원에서 미리미리 떠벌리고 다닙니다.
우리 두 딸들이 웃지요. 생일날 아침 딸아이의 약간은 쑥쓰러운듯한 어투로
엄마 생일 축하해 하는 한마디면 하루종일 행복해요.
그냥 가만히 계시지 말고 미리미리 알려 주세요.31. 그냥
'10.7.15 11:18 AM (203.142.xxx.231)일주일전부터 얘기하면 안되나요? 저는 제 생일을 그냥 보낸 9살 아들녀석한테 서운하다고 일주일을 얘기했으니 내년부턴 확실히 챙겨줄듯합니다.
그냥 안챙겨주면 내 스스로 챙기면 됩니다. 쓸쓸하거나 씁쓸해 하지 마시고.
영 안되면 내돈으로 친구들 불러놓고 술한잔 하시거나요32. ^^
'10.7.15 11:19 AM (211.187.xxx.190)생일 축하 너무 늦어 버린거 아니죠?
생일 축하 합니다~
전 싱글이지만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생일날 참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님의 마음 백번만번 이해합니다.
가족들 참 무심하시네요...
우리 올케는 달력에 자기 생일 결혼기념일 크게 그려놓더라구요.
원글님도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뭔가 표시를 해 놓으세요.
아니면 말로 나 언제 생일이다 뭐 갖고 싶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남자들 그런거 무심하더라구요.
원글님 얼른 털어버리시구요.
기운내세요.33. 뭘!!!!
'10.7.15 11:43 AM (118.46.xxx.253)챙겨주길 바라세요.. 그냥 혼자서 백화점가셔셔 사고 싶은거 질르세요...꼭 비싼것말고라두요..
글구 부군님이나 아들들 생일날 똑같이 해주세요.. 잊어먹었다고...이에는이 눈에는눈임다..34. ...
'10.7.15 11:43 AM (221.138.xxx.45)저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원글님 글을 읽자니, 집안이 웬지 삭막한 분위기와 함께
넘넘 쓸쓸한 기운이 느껴져 제가 다 서운하네요
아무래도 아이들 어리고 조그마할때는
그래도 집이 좀 시끌벅적하고 웃음도 많이 나고 하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버리면...
거기다 만약 무뚝뚝한 성격의 남편과 자녀라면 더더욱 집이 시베리아 벌판처럼 삭막해지겠죠?
저도 상처 많이 받는 스타일인데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ㅠ.ㅠ
지금까지 섭섭했던 맘 다 털어버리시고
윗님들 말씀처럼 본인에게 좋은 선물이라도 하나 스스로 안기시던지
아님 어디 기분전환 가까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던지 하세요~^^35. 저도
'10.7.15 11:48 AM (110.8.xxx.175)늦었지만....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려요~~~~~
36. 축하드려요..
'10.7.15 12:11 PM (122.32.xxx.63)근데 글 읽으니 왠지 저의 10년후 모습이 이럴거 같네요..
37. 추카추카~
'10.7.15 1:44 PM (118.223.xxx.63)생일 축하해요~
음~ 우리 나이는 자축을 해도 되는 나이입니다.
그냥 기다리면서 내가 여태 잘 해준 너희들이 어찌 내 생일을 챙기나 보자 했다가
참으로 낭패보고 그 허탈감이란....
동병상련~
며칠전에 내 생일이라고 공표하고
남편한테는 선물 뭐 해달라고 하면 치사하니까 외식 시켜달라고 미리 예약까지 하게 하세요.
그것만 하면 애들은 자연 따라 압니다.38. 아드님
'10.7.15 2:13 PM (124.50.xxx.192)때문에 더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아들만 둘이라 미리 광고해야 뭐라도 떨어지는 게 있더군요.
생일 축하드려요.
속상해 마시고, 화해하세요.
그래도 세상에서 젤 소중한 가족이잖아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내이자 엄마인 원글님께 식구들이 잘해야죠.
근데 고3아들 야동 때문에 저도 충격 받았어요.
평소 소심하고 여리고 착한 모범생인데,
우연히 다운받아놓은 야동 보니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듯 하더군요.
새벽 시간에 주로 다운 받은 걸 보니
그 시간에 저는 아들 열공하는 줄 알고 흐뭇해하며 자고 있었을 걸 생각하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왔죠.
여친도 있는 상태라 불안 초조...
제가 예민한 편이라 며칠 잠을 못잤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고3이면
별다른 큰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자위나 야동감상 정도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것 같아요.
괜히 아이에게 섣불리 잘못 접근했다간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모른 척하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자정 넘어 늦은 시간까지 컴을 하는 것 같으면
엄마가 일 때문에 써야 하니 그만 하고 피곤한데 얼른 자라고.
게임만 조금 하다 컴을 양보해 주더라구요.
고3 1학기 기말까지 내신이랑 모의 성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
야동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구요.조심스럽게 지켜보려구요.
부모가 미처 준비되기 전에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니 대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대학 진학도 해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하고 결혼과 출산 등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까봐요.
부모 노릇 넘 힘들죠?
어쨌든 원글님!!!
넘 속상해 마시구요.
쿠~울하게 해결하시고,
내년부터는 절대 잊고 넘어가지 못하게 미리미리 광고하세요.
생일 축하드려요!!!39. 요렇게
'10.7.15 2:37 PM (118.32.xxx.193)먼저 생신축하드려요^^*
가족들과 며칠 말도안하고 밥도 안챙겨주고.. 이러다 스르륵 없던일이 되려나 화나고 하시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그렇다고 뭔가 해주길 기다리지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첫째. 생일을 아예 없애버리세요. 가족들 생일도 챙기지 말고 생일에 대한 특별한 날이라는 이미지를 지우세요. 그냥 무덤덤하게.. 좀 무미건조한 제안이죠? ^^
둘째. 아들과 남편분을 불러 이야기 하세요. 내 생일을 아무도 안챙겨서 정말 서운하고 화가났다고. 내 생일에는 최소한 이렇게 해줬으면 한다. 아들은 선물과 편지, 케이크 준비 남편은 선물과 미역국 끓이고 여행 등등 꼭 하고싶거나 받고싶은것을 규칙을 세워주세요
그리고 아들과 남편에게도 본인 생일에도 원하는게 있다면 이야기를 하라고 하시고, 만약 내 생일을 한번더 이렇게 잊고 지나가면 어찌어찌 될것이다 어려운것 아니니 가족끼리 이정도는 서로 챙겨주자. 이렇게 말이죠..
야단치듯 화내듯 말하지 마시고 아들이건 남편이건 이집안에 유일한 여자인 나를 아껴야 한다 나도 여자다 상처주지 말라 고 이야기 하시고 잘 푸세요
암튼.. 82에서 생일축하 많이 받으신건 정말 부럽네요^^40. 추카추카
'10.7.15 4:45 PM (122.37.xxx.138)저도 축하드리려고 로긴했어요~ 글을 읽는데 괜시리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늦었지만 진심으로 생신축하드려요! 힘내세요!!41. ㅎㅎ
'10.7.15 4:44 PM (79.207.xxx.202)남편분과 아드님... 지금 무서워서 말 안하고 있는겁니다. ^^;;;;;;;
42. ...
'10.7.15 5:00 PM (183.109.xxx.100)남편과 아들 대신해서 저희들이 생일 축하드릴게요...앞으로 남편과 아들 생일 챙겨주지마세요..
한번 당해봐야 알죠?..그리고 적극적으로 달력이나 문자로 생일을 알리는 방법도 괜찬고요,,.
요즘은 챙겨먹야한다니깐요...안 챙기만 우리만 손해인것같아서요...생일축하합니다43. 타이거릴리
'10.7.15 5:21 PM (119.207.xxx.28)지난 일요일에 절 보는듯 해요 저도 무심한 남편땜에 뿔이나 조조 한편보고 점심먹고 저녁까지 여기저기 기웃대고 왔지요 원래 남자들이란 미안하단 말 안하는 종자들이라고 오늘 어떤 분이 그러시던데 그래서 그런말 못듣겠구나 할려구요 대신 내가 날 챙겨볼려구요
님 글 읽고 눈물이.. 얼른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래요44. 추카
'10.7.15 6:01 PM (211.217.xxx.172)저도 추카 추카 드려요 ~~ 우리 진짜 번개해서 맥주라도 한잔 할까요 ? 남편 흉보면서 ㅎㅎㅎ
45. 동감
'10.7.15 6:19 PM (221.159.xxx.239)저도 지난 번 생일에 신랑까지 제 생일 모르더군요. 서운하긴 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쁘니깐... 그래도 좀 씁쓸하더군요.
시어머니, 아가씨 전화 한 통 없고 (서로 챙기거든요)
생일인 날 더 우울하더라구요
저두 아들 둘인데 나중에 원글님처럼 아무도 몰라주면
좀 서글플 거 같아요
근데 미리서 얘기해주는 것도 방법일 거 같습니다46. 미몽
'10.7.15 6:19 PM (210.116.xxx.86)저도 고딩 아들 둘...
저는 한 일주일전부터 생일주간임을 선포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검색하고 찾아내어 일단 주문하거나 쇼핑합니다.
그다음, 이번에 산 귀걸이는 **의 선물이라 생각하고
스커트는 **의 선물이라 생각하니 비용 얼마를 내놓아라~ 이럽니다 ^^;
남편과 외식하고 (내가 정해놓은 코스로) 이번에 무얼 지를것이니 놀라지마세요~얘기하고
생일 지나고도 한 며칠은 생일주간이라고 생색내구요.
남편과 아들들 생일 땐 그냥 상 차려주는 정도입니다. 간소하게 ^^47. 원글
'10.7.15 6:40 PM (59.24.xxx.109)아~ 대문에 걸려서 당황하는 분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겠습니다.
아무도 아는 이 없지만 괜히 부끄러운 심정입니다.
이것보다 정말 어려운일 겪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한데 어쩌면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저에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와 위로를 해주셔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올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축하와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복받으시라고 빌어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더 지혜롭게 살도록 노력하렵니다.
그리고 벙개하자고 하신 분들께는 제가 시골에 살아서 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48. 아회평
'10.7.15 7:14 PM (210.105.xxx.253)날짜는 지났지만, 축하드리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49. 생일 추카추카~~
'10.7.15 7:40 PM (119.67.xxx.89)휴..
욕 함 할께요..
에라이~ 썪을놈들..
사실 울집 두놈(서방,아들)도 똑같아서 남 일 같지않아요.
달력에 똥그리 표시하세요. 전 그렇게 해서 겨우 미역국 얻어먹습니다.
남편이나 아들놈 빈손에 아무것도 없어요...립서비스도 제대로 못하고..
두놈이 케익도 전부 먹어치워요....아...딸 하나 낳고싶다..
전 사십대 후반입니다.50. ..
'10.7.15 7:46 PM (112.144.xxx.91)그냥 눈물이나네요
51. 울남편은
'10.7.15 8:28 PM (121.131.xxx.112)23년째 꽃바구니를 보냅니다.
그거 안 보내면 죽을 줄 압니다.
고맙다고 어찌 그렇게 잘 챙기냐고 했더니,,
좋지 못할거 같아서 그런답니다.
원글님은 너무 착하신 분인가 봅니다.
남편도 아들도, 아무 개념없이 사시는 거 보니까
위태로움을 전혀 못 느끼는 거지요..
쪼~~~~~~~~~~~~ㅁ은 원글님 탓도 있네요. 농담이구요,,
나이들면서 생일이란 게 별 거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도 자꾸 누군가 나에게 의미를 부여해주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쿨하게 다시 일어서구요,
가족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다시 한 번만 더 그런다면 쥐~~~~~~~~~~~~~~~~긴다고 하세요..
해바라기처럼 환하게 웃는 것은 자신을 위해 웃는 거지. 누군가 나에게 웃음을 줘서 웃는 게 아니잖아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하구요..
벌떡 일어나셔서 환하게 웃으세요..
남편도 아이도 많이 반성할 거구요.
아이와는 좀 대화를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애가 염치없어서 말도 못하는 건데,,
아이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그리고 애들이 야동보는 거 그때면 다 본다고 그러더라구요.52. ^^
'10.7.15 8:26 PM (58.123.xxx.51)이런글 보면 정말 화나요..
왜 여자들은 남편 아이 챙겨주는데 그들은 그렇게 매몰찬지..
정말 마음 한가닥 써주면 되는데
저도 이상하게 생일날 혼자 저녁먹을때가 많아요.어찌나 서러운지요
그래서 생일 생각안할려하는데 오기로 미역국 꼭 끓여서 먹어요..
내자신을 내스스로 사랑하자구요..
늦었지만 축하축하드려요..그리고 맘푸세요..어쩌면 미안해서 말못하는걸 거예요..
웃자구요..53. 지났지만^^
'10.7.15 8:32 PM (125.177.xxx.79)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당~~~~ㅎㅎㅎ
저는여
생일 한달 전 쯤부터 아주 대놓고 노랠 불러요
그 노래 중간중간으론
선물이야기를 살짝 비틀어서 집어넣어주고 ㅋㅋ
그러면서 생일 4주일 전 선물ㅎ
생일 3주일 전 선물 ㅎ
생일 2주일 전 선물 ㅎ
생일 1주일 전 선물 ㅎ
....
이럼서 제가 제꺼를 막 사요 ㅋ
평소에 찜해뒀던거,,ㅎ
물론 비싼거는 못사고
먹고싶었는데 비싸서 못먹었던 과일 이라든가,,,뭐
간단한 옷가지
뭐,,
그러다 생일 당일엔
남편이름으로 동사무소에 가서 쌀 20키로짜리 두포대 내밀고 옵니다
사랑의 쌀 항아리..라고
불우이웃 돕는 쌀...인데..
이 제도를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님께서 만드신 거지요 ㅎㅎ
이 쌀포대 헌납?으로 대미를 완성하며 서서히 생일축하쇼?의 막을 내리는 것입니다 ㅋ
무슨 선물보다도,,역시 동사무소에 갖다내는 쌀푸대가 제일 맘이 행복해지는 순간이더군요^^
갖다주고 와서 남편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정말 마음이 행복해지지요,,ㅎㅎ
남편도 잘했다고 넘 잘했다고 막 칭찬하고,,ㅎㅎ54. 빗물
'10.7.15 9:15 PM (222.111.xxx.199)전 40대 후반입니다
누가 내 생일을 알아주겠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달력에 동그라미 크게 쳐놓고 미리 말하세요.
말 안하고 챙겨주겠지?하다가 가족중에 아는 사람이 없어 서운해하는 사람 제주변에도 있어요
그동안 남편과...아드님과 어떤 유대관계로 지냈는지.....속사정은 알수 없지만
그 기본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가정사 속깊은 사정이야 알수가 없는일이고
단순히 생일을 기억 못했다는 것에 그닥 많이 서운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 마흔이 넘어보니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인생....노후....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더군요
잘된 친구를 만나고 들어온 날은 내 모습이 초라하고......
암튼 기운내시고......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만낫것 먹으면서
우울한 마음 날려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