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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때문에 고통받는 딸들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네요.
저도 모성 결핍에 의지박약에 이기적인 친정엄마 때문에 오래전부터
힘들어서 가끔 82에 들어와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
글 보면서 위로도 받고 공감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현상으로까지 여겨질만큼
그런 류의 글들이 많아지는 걸 느낍니다.
갈수록 아들보다는 딸들한테 의지하는 친정엄마들이 늘어나는데요,
제가 남동생에게 왜 엄마는 나한테만 저러냐고 하소연했더니
그거야 누나가 욕하면서도 결국은 엄마 요구 다 들어주니까
만만해서 그러는 것 아니겠냐고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하더군요. ㅠ.ㅠ
남들이 안 보면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게 가족이라는데
저 그 말 너무나 공감합니다.
요즘에는 거의 '달라붙는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더 저한테 의지하는 친정엄마...
정말 괴롭네요....
1. 그렇죠
'10.7.7 4:33 PM (203.142.xxx.241)딸없으면 불쌍한 사람. 딸키워서 친한 친구처럼 혹은 아들보다 의지하며 살고 싶다는 분 볼때마다.. 과연 그딸도 그렇게 생각할까. 그런 생각 저도 합니다.
저도 친정때문에 여러가지로 머리아팠던 경험이 있고 지금도 친정부모님 생활비 제가 반이상 대고 있고요. 그 잘나고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한테는 이미 기대도. 도움도 하나도 바라지않고 제발 나한테 달라붙지나 말라고 생각하시는 우리부모님 덕에.. 그외의 잡다한것들은 제가 다 처리하고 있네요. 하다못해 부모님 핸드폰 문제. 정수기 청소문제같은 잡다한것부터 돈들어가는것까지.. 힘들어요. 차라리 혼자라면 비교라도 안하고 내 팔자려니 할텐데.2. 후루룩
'10.7.7 4:33 PM (119.195.xxx.92)그래도 엄마가있으시잖아요...
3. 하면서도.
'10.7.7 4:42 PM (180.224.xxx.42)힘들은 것은 의지는 딸에게 하고
재산은 아들에게 주는 것이 저는 더 힘이 들어요.
부모니까 마음적으로 우러나서 하지만 올케들보기에
바보가 된 느낌이예요. 그게 더 힘이 들어요.4. ....
'10.7.7 4:45 PM (221.139.xxx.199)하여튼... 착한여자 컴플렉스를 버려야 합니다. 만만한 사람한테 못되지는 게 사람입니다. 너무 당연한 거에요. 엄마고 나발이고 쌩깔 땐 쌩까고 돌아설 땐 돌아설 줄 알아야 해요. 그러지 못하면 언제까지나 호구 취급만 당하는 거죠.
5. 맞아요
'10.7.7 4:53 PM (210.205.xxx.195)시어머니는 중요한 문제는 아들들하고 의논하고.. 아주 잡다한 문제들 화장품 사는것, 핸드폰 고장났다고 고치던지 사던지 물어보는 문제(이런것들은 시누가 자기 돈으로 해결해 드림) 등등 별의 별거 전부 딸한테 말한답니다. 오랜만에 서울 올라와서는 아들내집에는 불편해서 오래 못계시고 거의 딸한테 가서 일주일 이주일 계시고, 아들이 사는 비싼 밥은 기어코 사양하면서 딸집에서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다니시더라구요.. 요즘은 시누도 엄마, 아버지의 그런 심부름에 지쳤나본데 어째요... 아들 며느리는 어려워서 그러시나 본데... 아뭏튼 시누가 그 일을 다 하긴 하지만 괴로워 하는건 사실이랍니다.
6. ..
'10.7.7 9:37 PM (124.54.xxx.32)전 늘 엄마를 짝사랑하는데요..(나→엄마→오빠 이런식으로 이루어질수 없는 짝사랑 )그래도 짠하더라구요 아들들은 결혼해서도 시큰둥하니 엄마가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고 사실 오빠나 동생한테 대우를 못받으니 넘 불쌍하더라구요 살아온 인생도 불쌍코..
제 한몸 희생해서 다른형제에게 괄시받는거 보상해주고 싶어요^^
잘 해줘도 사실 중요한거나 뭐 있을땐 아들이 우선이어서 속상할때가 많지만 지금은 엄마도 좀 깨닫는듯해서 맘이 조금 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