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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잘 안하는 친구...
어쩌지..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0-06-30 11:45:14
연락 잘 안 하는 친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연락 안 하다가 피하기까지 해서 이건 병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ㅠㅠ
보통 평소에 친구들한테 살갑게 전화하는 타입은 아니구요..
1년에 1~2번 연락하는게 전부인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도 사이좋은 애들은 1년에 1번씩 만나도 매일 만나는 애들처럼 친하긴 한데요..
심각한 건.. 제가 연락하고 싶지 않을 때는 연락이 와도 안 받는다는 거...
그냥 그 친구여서가 아니라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거나 그냥 전화하기 싫어서 안 받고 나서
그 다음에 또 전화가 왔는데,
왜 전화를 안 받았냐고 추궁할까봐 겁나서 또 피해요...
거짓말 하긴 싫고, 전화받기 싫었다고 하면 괜히 상처받을까봐...
그렇게 몇 번 쌓여서 전화가 오면 막 겁이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벌벌 떠네요
전화 온 친구한테 연락을 하고 싶긴 한데,
막상 전화기에 손이 안 가요...
뭐라고 말해야 되지.. 왜 전화 못 받았다고 하지..
이런 식으로 결국엔 연락이 끊긴 친구도 몇 있네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 돈 없고 몸이 좀 아파서 밖에 잘 못 나가고 집에만 오랫동안 있던 때
애들한테 전화와서 지금 상황 이야기 하는게 창피하고 해서
전화를 피해왔던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어제도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연락한다고 하면서 안 한게 맘에 걸려 또 피하고 말았네요...
전화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왠지 오늘도 그냥 넘어갈 것 같은 느낌..
뭐라고 말 듣는게 싫어서일까요.. 점점 못나고 비겁한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ㅠㅠ
IP : 126.114.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도
'10.6.30 11:52 AM (180.71.xxx.83)2년에 한번 연락할때도 있고
4년만에 만날때도 있지만
뭐 그냥 친구 아닌가요? ㅋ2. 그런 사이
'10.6.30 11:54 AM (180.67.xxx.205)있어요.
뭔가 감정의 찌꺼기가 있는 사이 말이죠.3. 토깽이
'10.6.30 12:53 PM (221.138.xxx.56)으악!! 갑자기 싸늘한 소름이 쫙...
꼭 내가 쓴거 같아요..제가 지금 딱 그 꼴..너무나 똑같아요!
뭐 감정의 찌꺼끼가 있어서만은 아니예요..그냥 전화받기 싫다..그럼 안받다가 그게 쌓이면 음..그냥 받기싫어서 안받았어 그럴수도 없고..
변명이 필요한데 변명꺼리는 없공..그래서 또 안(못)받고..이러면서 석 달째ㅠ
우리 만나서 악수 한번 하고 이 꼴을 끝내볼까요ㅋㅋ?4. 커헉
'10.6.30 3:05 PM (119.149.xxx.220)저도 자주 그래요 ㅠㅠ
저는 일하느라 정신줄 놓는 바람에 전화온 줄 몰랐다가
나중에 연락해야지 해놓고 또 일하다 까먹고;;;
보고 싶어 죽겠는데;; 머라고 말해야 할지 초난감해서 엉엉
큰맘 먹고 용기 내서 전화걸고는 미안하다 비는 게 일상... ㅠㅠ
친구들아 미안해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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