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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많고 산만한남자아이(25개월) 어떻게 키워야 될까요..
25개월이구요..
어릴때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욕구가 강한편 같다고 주변에서 얘기들을 간간히 했었는데요..
구강기에 손도 심하게 빨았었고..
호기심이 많아 집안도 정말 매일매일 엄청 뒤지고 다니고..
졸려도 놀고 싶어서 엄청 짜증내고 과잉행동 보이면서도 안자려고 버티고..
어릴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커가면서 어떻게 아이를 자제시켜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매일 혼을 낼수도 없고..
밖에 데리고 나가면 관심가는것은 꼭 만지고 지나가야되고
아직도 집에선 싱크대속 물건이나 자질구레한 잡동사니 다 뒤지고 다니구요
이젠 말도 알아들어서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말로 설명해주는 편인데
그것도 그때 뿐이예요..
어젠 다른 아이와 지하철타고 가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처음 타보는것도 아닌데 지하철안의 온갖것 다 만질려고 하고
다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울 아들만 자꾸 딴짓하고 안따라오고..
어떤 한 엄마는 저더러 어떡하냐고 그러는데 위로하는건지 비꼬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무조건 못하게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하게 할수도 없고
매일 매일 혼내게 되고 전 또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그렇습니다.
버릇을 단단히 잡으라는데
또 어떤이는 호기심을 더 키워주는 마당에 호기심많다고 혼내는건 아니라고 하고
선배맘님들께 여쭈어 보려구요..
어떻게 해주는게 아이에게 좋은걸까요?
1. 천사
'10.6.30 11:22 AM (218.235.xxx.214)저희 딸아이 왠만한 남자아이만큼 키울때 힘들었어요 지금 초4인데요 점점 좋아지구요 스킨쉽도 좋아해서 절친되려고 노력해요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잖아요 사춘기가 빨리오구요 초3~4만되어도 엄마맘대로 안되는 경우 많아요..
혼도 많이 내고 야단많이 치고 잔소리해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인성교육은 잘 해주셔야하지만
아이의 눈빛에 맞추어 따뜻하게 배려해주시면 어떨까요? 너무 야단치고 혼내면 언젠가 다시 되돌려주게 되니까요..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세요 힘내세ㅛ2. -_-b
'10.6.30 11:25 AM (125.182.xxx.42)울 아들....그랬었어요. 지하철 한번 타려하면, 지 성질대로 볼거 다 보고, 만질거 다 만진 후에야 걸음 옮겼어요.
산만하다고 볼 수도 없는게요. 과잉행동 장애아하고는 별개로 좀...틀렸엇어요.
책 읽어줄 때라던지. 생각의자에 앉혀놓고 보면,,,견디거든요.
아직은 모릅니다. 좀 더 커서 벌 세워보면 알아요.
과잉 행동장애아들은 벌도 못섭니다. 붙잡고 서 있어도 버둥거리면서 난잡하게 굴어요.
그냥 두세요. 아이가 보고픈거 보게하고, 만지고픈건,,,,눈으로만 보는거다!!! 하고 몇번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가 가게서 손으로 쓸어오는게 분명 있을 겁니다. 모르고 나왔더라도 꼭 아이에게서 뺏아서 다시 가게에 가져가서 아이 앞에서 죄송합니다 돌려드립니다. 하고 나와야 합니다.
두어번 이렇게 하고서 남의것 만지는거 아니다. 눈으로만 보는거다 하면 인식을 해요.
이것만 고쳐주고,,,나머지는 조금만 더 아이가 무얼 관심있어 하는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3. ...
'10.6.30 11:33 AM (123.109.xxx.86)가까운 뒷산이나 넓은 공원('들어가지마시오' 잔디밭 있는곳 말고) 있으면
하루종일 풀어놓으세요
햇빛(볕) 아래에서 실컷 흙만져보고 나뭇잎 따보며 놀면
욕구가 많이 해소됩니다.
읽을책도 가져가시고...간식도 싸가지고 맘 단단히 먹고 데리고나가세요.
좀 더 크면 또래 아이들이랑 자전거도 타고 곤충도 잡아가며 놀수 있으니까
조금만 힘내세요4. -_-b
'10.6.30 11:32 AM (125.182.xxx.42)그리고,,,님 아이 개월수로 보면,,,딱 그 개월수의 귀여움이 있네요...누구나의 아기들도 다 그랬었어요. 얼마나 기르기 힘든데요.
딴짓하고 안따라오는건....그 애가 호기심에 보는게 있는거에요. 저는 같이 쭈그리고 앉아서 머야? 하고 물으면서 기다려주었엇어요. 울 아들은 그렇게 키웠네요.
좀 늦게 가면 어때요.....기다려주었어요. 참으면서 애가 뭘 호기심으로보나,,,,이러면서요.
사실 길 갈때 울 아들과 딸들 잘 가는데, 제가 태클을 걸면서,,딴짓 했엇어요. 길 가의 풀벌레 잡아서 구경시켜주고, 쓰다듬게하고,,, 그래선지 애들이 벌레를 보면 환호성을.....강아지풀 나있는거 뽑아서 흔들면서 가라고 손에 쥐어주고,,,,토끼풀 나 있는거 뽑아서 반지만들고 ....낙옆 쌓인거 보면, 버석버석 소리나게 걸어보고....등등등....
이게 다 교육인데요.
속상해 하지마시고,,,즐기세요.5. 지극히 정상
'10.6.30 11:40 AM (115.140.xxx.101)저도 21개월된 아이 엄마인데요, 제 의견은 원글님 아기는 지극히 정상인 것 같아요.
25개월 된 아가가 어떻게 집안에서 엄마처럼 얌전하게 놀고, 졸리면 조용히 자고, 지하철 안에서 눈만 말똥말똥 앉아 있을 수가 있겠어요.
뭐든지 새로운건 만져보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겠죠.
야단치지 마시고,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는 게 아니라면 모두 다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서 애들은 배우고 크는 거예요. 좋은 장난감? 그런거 보다, 부엌 서랍의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훨씬 더 재밌어요.
따라다니면서 해달라는 대로 하는거 얼마나 어렵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지 정말 잘 알지만,
그래도 어떻하겠어요.
이 나이 때는 주변의 사물과 환경을 혼자 탐색해가면서 커나가도록 도와 주는 게 엄마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글나라? 프뢰벨? 기타 등등..그런거 다 소용없어요.
엄마랑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고 잘 먹으면 그게 장땡이죠.
아이가 뭘 잘못했다고 버릇을 잡으세요..정말 남한테 피해가 가는 상황이면 처음부터 데리고 가지를 마시구요
저도 아직 애한테 소리치고 야단치기 싫어서 애낳고 식당한번, 마트한번 같이 안가봤습니다.
눈뜨면 새벽부터 잘때까지 나가서 놀고 들어와서 먹고 씻고 자는게 요즘 일과예요.
그저 따라다니면서 하자는대로 다 해보고 만져보게 해줘요.
물론 놀이터에 가서 너무 높고 위험한건 안되니까, 야단치는대신 다른 걸 하면서 놀도록 좋은 소리고 유도하구요.
다른 아이가 타고있는 그네 타겠다고 막무가내로 울 경우는, 아무리 울어도 차례를 기다렸다 타는거라고 일러주고요.
해줄건 망설임없이 다 해주고, 안되는 건 아예 떼쓸일 없도록 눈에 안띄게, 그런 환경에 처하지 않게 미리미리 막아 주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6. 만일
'10.6.30 11:52 AM (115.140.xxx.101)그 월령의 아이가 나가서 엄마 말대로 고분고분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한다면..
그건 틀림없이 집에서 엄마가 무지막지 하게 무섭게 애를 잡았다는 반증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의 외출이나 나들이도 가급적 3돌이 될때까지는 저는 안하려고 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은 아직 염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해요
엄마와의 정상적이고 깊은 애착이 먼저인때라고 하네요.
지금 나가서 다른 애들 만나봐야 물건 가지고 서로 가지겠다고 싸움만 나고, 다른 사람한테 미안한 일만 생기지요..
아무튼, 잘 크고 있는 똑똑한 아가한테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말로 이성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나이가 절대 아니잖아요.
필요한 경우 엄하게 되고 안되고 훈육하는 건, 세돌 지나야 가능하다고 해요.
세돌까지는 가능한 모든 필요한 욕구를 채워주는 게 맞다고 합니다.대부분의 육아서의 의견이 그렇더라구요.
호기심은 모든 학습과 발전의 근원인데, 아기의 호기심을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야단쳐서 싹둑 잘라놓고, 나중에 이렇게 얘기하죠. 어릴 때는 산만하기만 하더니 커서는 공부도 못한다고...
주변 사람들 의견도 참고해야겠지만, 육아서나 관련 자료 많이 찾아보시고 엄마 나름의 교육가치관을 분명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잘난체 한 것 같아 죄송한데...저도 비슷한 월령의 아기 엄마라 주제 넘게 한 말씀 드렸어요7. 음
'10.6.30 12:00 PM (118.44.xxx.94)아무래도 좀 지나치다 싶으니까 원글님이 고민하시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혼낼 시기는 아닌거 같구요. 위에 만일님 모든 애들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저희 큰애 28개월까지 큰소리 한번 안내고 언제나 상냥한 엄마였는데 저희 아들은 늘 어른처럼 행동 하던데요.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렇지 꼭 그 부모가 어떻게 해서 그렇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희 둘째는 첫째와달리 매우 겁이 없으십니다. 고집도 있고 큰아이 같은 애만 있는줄 알았다가
앞으로 둘째녀석 어떻게 키워야 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ㅜㅜ8. 저희 아들과 비슷하
'10.6.30 2:26 PM (121.181.xxx.245)비슷하네요
현재 32개월인데...기어다니기 시작할때부터..어찌나 호기심이 많고 혈기가 왕성한지..
앉아서 주위에꺼만 만지고 노는게 아니라.문갑까지 기어가서는 그거 잡고 서서 문갑위에꺼 만지고 막 그랬어요 15~6개월부터 어린이집 다녔는데...어린이집 선생님도 좀 힘들어하더군요.
지금 올 3월부터 크고 체계있는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있고..선생님에게도 애가 통제하기 쉬운 애가 아니라고..힘드실거라고 누누히 강조하면서 보냈어요
개월수가 30개월이 넘어가서 그런지...노련한 선생님을 만나서 그런지..
지금은 애가 틀이 많이 잡혔어요.
되는거 안되는거 확실하게 구분지어요
병원이든 어디든 그냥 소파에 앉아서 구경하는게 아니라 다 만져보고 가보고 하면서 욕구를 푸는거 같더니..요즘은 좀 자제를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네요.
제가,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해보세요.조언은 못드려요
그맘때쯤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보냈고...별 해결책없이 보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기때문에..조언은 못해드리지만 위로(?)는 해드릴수가 있네요.
크게 위험한거 아니면...되도록이면 놔두시고..
크게 민폐가 아니면 되도록이면 놔두세요.
그리고 반복적으로 주의를 주세요.
지하철에서 만지면..화를 내시는게 아니라..그거 만지지 말고 그냥 보자..
이렇게 하지말고 요렇게 하자..자꾸 주의를 주시면 그게 다 아이 머리속에서 쌓여서..
행동으로도 될날이 올거예요.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지만..요렇게밖에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ㅠㅠ9. 만약
'10.6.30 2:29 PM (118.222.xxx.229)동행하는 다른 아이들이 없었다면 님 아이 그렇게 혼낼 필요 없었지 않았을까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같이 다니며 눈치봐야하는 남의 식구?들과 가급적 안어울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하철 타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시간이 지체되어도 가족끼리라면 혼낼 일이 없잖아요.^^10. ..
'10.6.30 2:31 PM (114.203.xxx.5)제 아들이랑 개월수가 비슷한데요 제가 보기엔 그냥 활발한 사내녀석같아요
다만 엄마가 이미 정신못차리게 산만하다라는 시선으로 보시는건 아닌가싶네요
전 제 아들도 길 걸을때 막 춤추면서 걷고 그러는데 그냥 보거든요 그게 산만하다라거나
어찌 키우나 한숨 나오지는 않던데요
저도 그리고 하루에 2~3시간씩은 꼭 걷고 산책을 합니다 잘때 잘 자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