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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이 변한거 같아요....

진정한팬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0-06-11 02:26:15
저는 2007년에 가입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살림살이 얘기에 요리얘기에 아주 화기애애 했었죠.

부모님이 아시면 너무나 가슴 아파 하실까봐
꽁꽁 숨겨두었던 아팠던 이별 이야기등을 하면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동생들이 나쁜 연애에 빠지면
자기일 처럼 나서서 상담해주고 조언해주시고,
좋은일 생기면 자기일처럼 칭찬해주고,
우리 82회원들이 이정도는 된다며 다들 뿌듯하게 여겨 주시고 그랬었죠 ^^

어쩜 그리들 요리도 잘 하는지
올 때마다 요리 솜씨에 감탄하며 가고,
집에서 뭐라도 만들라치면 82쿡에서 제일 먼저 검색하는게 일이었어요.

생선 구울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맛있는 계란찜을 할 수 있는지
충무김밥에 딸려나오는 오징어무침은 어떻게 무쳐야 맛있는지

공부 정보, 살림 정보, 주택 재테크 얘기까지 정말 화기애애 그 자체였어요
물론 그때도 연예인 얘기 안한건 아니었지만
최근엔 너무 심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줄만 적는 초 단문글.
별 내용도 없는 연예인 관련 얘기 한 줄 신문기사 링크.

우리가 화기애애 하면서도 즐겁게 이야기하던 82쿡은 어디로 간 걸까요?
촛불시위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사안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낸 게 사실이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겠지만
최근 선거로 인해 이런 저런 타 사이트의 남성 회원들이 많이 유입된 거 같아 많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본능적으로 느껴져요.
이 사이트에 남성분들 많아졌다는게...

듣도 보도 못한 욕설 비슷한 댓글도 가끔 달리고
나이가 제법 된 어른 여성이 하지 않을 법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고,
젊은 남성 분들가운데 개념 있으신 분들 왜 없겠냐만은..
그런 분들말고도 감정적으로 욱해서 연예인 얘기 줄기차게 올리고
엠팍의 불펜에서 화두가 되거나 slr클럽 같은 곳에서 글 퍼오는거
전,,,82의 주 회원분들이라고 생각되지 않거든요....
그분들이 좋은 정보 올려주실 때도 많지만,
연예인 가십이나 너무 인스턴트 적인 글들 적으셔서 불편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예전 82의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무렵에도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씀 종종 하셨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도 너무 심한것 같아요.


++++++++
(저 아래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인데, 본문에 추가하는게 나을거 같아 여기에도 적었습니다)

전 촛불집회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하는 지성을 보며 감탄했고 저 역시 서울광장으로 나갔던 국민 중 한 명이니까요.

또한 선거 관련 글을 통해서
왜 선거를 잘해야 하는지와
어떤 분들이 어떤 공약을 가지고 나오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익히 보았기에
교육위원을 어떤 분 뽑아야 할 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았구요 ^^;;;

마이너 신문에 실리기 마련이라
미처 보지 못했던 기사들 올려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82온 보람도 느끼구요.

그런데
타블로 이야기로 거의 한 페이지에 몇 개씩 글 올라오는걸 보면 이제 짜증이 납니다.
그 글들로 인해 전체 분위기가 너무 흐려지는거 같아요.
연예인 얘기 그냥 그런가보다~
이렇게 무심하게 지나갔을 법한 일들을
중계방송 하듯 퍼나르고 글 올리는 분들 솔직히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글에 대한 주제가 한정 되어 있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IP : 121.140.xxx.1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6.11 2:31 AM (122.37.xxx.87)

    지금도 위로할일 있으면 댓글 몇백개도 달리고...
    살림얘기도 많은것 같은데요...
    여기 35%가 남자회원이라고 듣긴했는데...
    그 비율이 언제를 기준으로 말하는건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촛불이후에 남자회원이 많아졌는지..원래 그런건지.

  • 2.
    '10.6.11 2:33 AM (119.206.xxx.177)

    맞아요.2007년면 분위기가 한번 바뀌고 난뒤인데도 지금보다는 훨씬 좋았었죠.
    전 2004년도에 가입했었는데, 그땐 분위기 더 좋았었어요.
    다 가족같았고,
    예전생각나 요즘 가끔 들어와보면 틀리긴 참 틀려요.ㅜ.ㅜ

  • 3. 촛불 때부터
    '10.6.11 2:33 AM (115.21.xxx.148)

    여기가 아주 험해졌답니다.
    아주 비열하고 제대로 비아냥거리고 욕설도 대 놓고 하고...

  • 4. ..
    '10.6.11 2:38 AM (122.35.xxx.49)

    맞아요. 댓글도 짧아지고,
    왠지 신변잡기를 올리면
    분위기에 안맞는것 같고 그런느낌이 드네요.
    한줄짜리 신문기사 링크들도 너무 많아요.

  • 5.
    '10.6.11 2:42 AM (112.148.xxx.113)

    115.21.102.xxx< 댁 같은 인간이 가장 질 낮음.

    원글님, 촛불 운운하면서 원글님 글을 왜곡하는 이명박빠에게 이용당하는 글이 됐네요.

    돈 몇푼과 이익에 영혼을 파는 쓰레기한테.;;;;;;;;;;;;

  • 6. 큰 그릇
    '10.6.11 2:43 AM (121.190.xxx.96)

    담는 그릇이 커지면...자연스래 담겨지는 종류도 다양해지는 거라봅니다..
    회원관리 철저하게 하는 곳도 백에 하나로 물을 흐리는 사람이있으면 각자의 다양한 대응방식으로인해, 마치 흐려져보이는 착시를 불러일으키더군요.

    배려하는 미소, 손짓, 어여쁜 제스츄어들을 글로 담아내지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82쿡의 영향력이 커진만큼... 또한 여러 견제가 들어오는것도 받아들여야하게 된것같습니다.
    이에 합당한 규칙강화, 모양새변형등의 틀을 만드느냐?
    자유게시판이란 이름에 걸맞게 방임기조로 가느냐?를 고민해볼 시기인듯도합니다...
    이런고민을 받아들일만큼 82쿡 관리자가 수용할만한 여건이 되는지는.. 모르니..^^;
    여건이 안된다고 본다면,...
    우리모두가 그러하듯 나이를 먹고 성숙해져가듯.. 원글님의 의견처럼 좀더 참고 배려하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일듯합니다.

  • 7. 진정한팬
    '10.6.11 2:44 AM (121.140.xxx.15)

    전 촛불집회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하는 지성을 보며 감탄했고 저 역시 서울광장으로 나갔던 국민 중 한 명이니까요.

    또한 선거 관련 글을 통해서
    왜 선거를 잘해야 하는지와
    어떤 분들이 어떤 공약을 가지고 나오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익히 보았기에
    교육위원을 어떤 분 뽑아야 할 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았구요 ^^;;;

    마이너 신문에 실리기 마련이라
    미처 보지 못했던 기사들 올려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82온 보람도 느끼구요.

    그런데
    타블로 이야기로 거의 한 페이지에 몇 개씩 글 올라오는걸 보면 이제 짜증이 납니다.
    그 글들로 인해 전체 분위기가 너무 흐려지는거 같아요.
    연예인 얘기 그냥 그런가보다~
    이렇게 무심하게 지나갔을 법한 일들을
    중계방송 하듯 퍼나르고 글 올리는 분들 솔직히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글에 대한 주제가 한정 되어 있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 8. 그러게요
    '10.6.11 2:47 AM (58.239.xxx.235)

    주부들 이야기 하는 분위기에서 쌩뚱맞게 타블로 이야기가 둥둥 떠보이긴 했죠 가져오지 말라고 관심없다고 해도 꾸준히 글 가져오는거 보면 대단하다 싶드라구요 어떤의미에서는. 무슨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그나마 오늘 밝혀졌으니 내일 좀 나으려나.그리고 전 촛불때 여기 알았지만 활동하는 곳이 있어서 눈팅만 가끔했어요. 그때는 마클이랑 비슷하지만 조금 조용한 분위기 정도로만 생각했죠. 요즈음은 마클자체를 잘 안가니 여기에 더 자주 오게 되네요.근데 전 댓글달릴때 보면 좀 독하게 다시는분들 계셔서 정말 따듯해요 라고 말은 못해드리겠네요.

  • 9. 큰 그릇
    '10.6.11 2:47 AM (121.190.xxx.96)

    (글수정)여러 견제가 들어오는것도 ==> 여러견제나 충돌, 다양한 인간군상을 겪는것 또한

  • 10. ##
    '10.6.11 2:49 AM (218.39.xxx.104)

    원글님 동감이에요.
    여기 다른 목적의 회원들이 대량유입 되었을 그당시엔 이런글 자주 올라왔어요.
    하지만 그런글에 개념 없고 무지하다..청순한 뇌..그럼 빽얘기나 해야 성이 차겠냐..넌 상위 1%라 그런가보지 하는 비아냥 댓글들..
    그 때 글로 뭇매맞고 나가버린 회원들도 꽤 됩니다.
    저도 언젠간 옛모습 찾겠지..찾겠지..하며 기다리는데 가끔 정말 화가 납니다.

  • 11. 촛불 얘기만
    '10.6.11 2:53 AM (115.21.xxx.148)

    꺼내면 이명박빠가 되는 건가요?
    촛불얘기 꺼내서 원글을 이용한 거고 쓰레기가 된 건가요?
    돈을 받고 영혼을 팔아요?
    피가 거꾸로 솟네요.

    당신들의 그 점 때문에 당신들은 이명박만큼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당연히 고쳐야지요.
    참 나쁜 사람이네요,당신.

  • 12. ...
    '10.6.11 2:53 AM (116.32.xxx.103)

    '세상'이 바뀌었으니까요...
    세상이 평안했으면 여기도 소소한 얘기거리들로 넘쳐났겠지만
    요즘 나라 사정이 이런데 여기만 평안하다면
    그걸로 82cook 자유게시판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바깥 세상과 소통이 없는 "자유"게시판은 게시판으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거니까요

  • 13.
    '10.6.11 2:59 AM (112.148.xxx.113)

    회원이 많아지면서 사이트의 성격이 변한 거겠죠.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잇나요?

    촛불 탓인 듯 촛불 운운하는 저런 인간이 얼씨구나 원글에 들붙는 거 보니 참.

    피가 거꾸로 솟는 님~ 촛불 탓이 아니라 회원이 증가하고 유명한 사이트가 되면 변화가 옵니다.

    알바들도 극성이잖아요~ 알바글에는 피가 순하게 흐르나 봅니다.;;;

  • 14.
    '10.6.11 3:00 AM (112.148.xxx.113)

    이명박 빠가 아니기는 쥐뿔~~~;;;;;;;;;;;;;;;;;

  • 15.
    '10.6.11 3:00 AM (116.125.xxx.59)

    원글님 무슨 의미로 올리신 건 지 잘 알겠네요... 많은 부분 동감입니다만...
    세월이 하수상하니 예전과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아닐까 싶은데
    한 줄짜리 기사 링크는?... 안 그러면 저작권 위반으로 이곳 주인장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고
    또 남자 회원이 많아진다고 해서 여기의 특성이 그렇다고 희석되거나 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요.
    솔직히 우리 세상사란 게 남자 여자 완전히 나누어서 별개로 생기는 일이 얼마나 될까 싶더만요.

    저기 윗분은 여기가 아주 험해졌다고 하시지만...그렇게 생각될 만한 글은
    워낙에 알바들이 대거 유입되어서 분탕질을 하기 때문이라는게 제일 큰 이유일거고
    다른 이유라면 디씨~ 류의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들어 와서
    거기서 자연스럽게 여태까지 쓰고 있던 용어를 여기서도 쓰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지네요.
    그렇지 않은 글에서는 때로는 날카롭고 냉소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 방면의 수준있는 진지한 토론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사실 여기가 아무리 험하게 변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억장무너지는 현실에 비할 수나 있겠습니까?
    그나마 자꾸만 여기에 들어오게끔 되는 건....
    잠시나마 휴식이 되고 따뜻한 은신처에라도 돌아가는 것 처럼,이런 저런 글들을 보다보면
    지치고 피폐해진 마음을 내려 놓을 수가 있다는 그런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나중에... 사람사는 세상이 제대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 때는 더 나아지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 16.
    '10.6.11 3:03 AM (202.156.xxx.110)

    점셋님 말씀이 맞네요...

    좋은 세상이 오면, 원글님이 바라시던 그런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곳으로 다시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굳게 이곳을 지키고 있자구요!

  • 17.
    '10.6.11 3:17 AM (180.69.xxx.149)

    저도 2004년에 가입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제 큰아이 갖기 전이니까요.
    요새 특정 얘기에 대해서 너도나도 글쓰는 식으로 글도 많이 올라오고,
    익명이라는 이유로 너무 심하게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많은거, 사실인것 같아요.
    하지만, 82cook은 자정작용, 잘 하잖아요.
    세월이 지나고 세대가 변하니 분위기가 변하는것은 당연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82cook사랑하시는 회원들을 믿어요.
    삶이 굴곡이 있듯, 우리 82cook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대신, 글쓰기는 자제하고 있어서 좀 답답하네요. ^^;;;

  • 18. ..
    '10.6.11 3:22 AM (202.223.xxx.6)

    일상에 지쳐서 스트레스 풀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좋은 의미의 충고보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즐기시는 분들...
    참 안타까워요..
    물론 좋으신 분들도 참 많으시죠.
    그런 분들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들르고 있어요!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래요!!!

  • 19.
    '10.6.11 3:38 AM (121.151.xxx.154)

    저도 2006년정도에 가입한것같은데
    그때는 참 좋았지요
    이렇게 말하는것도 어패가 있지만 사소하게 아줌마들끼리 수다떨면서
    사는이야기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은 많은분들이 들어오시고나니 읽을거리가 풍성해진것은 잇는데
    조금은 그동안의 82랑 맞지않은 분들이 들어오시고
    그속에서 거부감도 드는것도 사실이더군요

    정치이야기가 싫다
    연예인이야기가싫다 그런느낌보다는
    전에는 아무렇지않게 글을써서 올리면 동감하면 동감하는글을올리고
    아니면 반대글올리고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런글 여기에 올려되되나 싶을정도로
    댓글들이이상해지더군요

    어떤분이 어제한 드라마 ***어떻게 되었어요
    올리면 검색하라고하고 그 방송국홈페이지에가서 찾으면된다고하고
    아이가 아파요 하고 물어보면
    여기에 물어볼것이 아니라 병원에가라고하는 댓글들을 보면서
    더이상 여기에 있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소하게 물어보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공유하고 그러는재미로
    82하는것인데 그런재미가 어느순간 없어짐을 느낀것이 사실이거든요

    저도 이정권싫어하고 정치이야기 좋아하는 아짐이지만
    이건 정치이야기땜에 변했다 아니다가 아니고
    뭔가 좀 아닌듯한 분위기가 있는것같다는것이지요

    저는 이슈가 변할때마다 82도 역동적으로 변하는것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타블로 일은 참 오랫동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다른 이슈가 오거나 일이 마무리되면 82는 다른일상으로 넘치겠지요
    그렇게 믿어볼랍니다

  • 20. .
    '10.6.11 3:40 AM (125.186.xxx.144)

    저는 정말 이 싸이트 주인장 분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지게 됐고 고맙게도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야말로 개인싸이트임에도 불구하고 큰 그릇으로 크게 포용해주셔서 .. 그래도 82만한 싸이트 있나요..

  • 21.
    '10.6.11 5:33 AM (175.118.xxx.118)

    "82가 변햇어요.82 무서워졌네요.등등......."

    간간이 나오는
    이런글도 지겹기는 마찬가지라서....

  • 22. 원글님
    '10.6.11 8:35 AM (110.10.xxx.104)

    이제 중학생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를 보고
    너 왜 이러니 유치원 다닐 땐 귀엽고 사랑스러웠잖니!...
    다시 그 때처럼 돌아갈 순 없니....
    하면서 속상해하는 엄마같아요.
    사실 제가 요즘 우리 딸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이렇게 자란 걸.
    그리고 달라져 보인다고 해서 내 아이가 다른 아이가 된 건 아니잖아요.
    다만 아이는 자라고 있을 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을 뿐.

  • 23. ..
    '10.6.11 8:45 AM (121.181.xxx.10)

    저도 딱 윗님같은 생각했어요..
    요즘 82는 사춘기 청소년 같은 느낌..
    뭐 어째요.. 그래도 받아들여야죠..
    그립긴 하지만.. 그리워만 한다고 달라지지 않죠..
    그렇다고 예전으로 돌아가자 할 수도 없구요..
    속상하지만.. 그래도 저는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 24. ^^
    '10.6.11 8:46 AM (116.125.xxx.245)

    저도 82가 변한게 아니고 세상이 변해서 그런것 같아요.
    2006년 그때만 해도 얼마나 평안했나요?
    그때 저도 우리가족 생각만 하면서 편안한 삶을 살았는데 지금은 먹거리에서 부터 우리사회가 너무 불안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곳도 변하겠죠.
    우리 마음이 변했으니....

  • 25. 꾸준글.
    '10.6.11 8:47 AM (121.131.xxx.144)

    꾸준한 82.

    남자만 여기 오나요. 여자도 남자 싸이트 가요.

    남자 가입금지 걸어놓은 것 아니면...뭐 그건 언급할 내용은 아닌 것 같고.

    타블로 문제야 설왕설래했지만. 뭐 또 어떤 문제는....그렇게 깔끔했나요...

  • 26. 82가
    '10.6.11 9:18 AM (112.148.xxx.28)

    변한 것도 물론 있겠지만 세상살이가 그만큼 각박해졌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네요. 의심하지 않을래야 안할수 없게 엉성한 '진실'들이 판을치고 있잖아요.
    확실히삶의 여유가 사라져버린 시대의 한복판을 우리는 지나가고 있는겁니다.
    그 때 그 때마다 시대의 흐름(변화)을 잘 볼 수 있는 것도 82만의 매력 아니겠어요.
    잠시 숨 좀 고르자구요...

  • 27. ㅡㅡㅡㅡㅡ
    '10.6.11 9:25 AM (211.49.xxx.134)

    마클에서나 놀면 딱인 인물들이 대거 유입된후 많이 거칠어졌지요

  • 28. 세상탓
    '10.6.11 9:33 AM (222.237.xxx.117)

    2007⇒ 민주정권.
    2010⇒ 독재정권. 여당 정책 반대하면 "빨갱이".

  • 29. ...
    '10.6.11 9:44 AM (116.41.xxx.7)

    원글도 좋지만,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는 설득력 있는 답변이 많이 보이네요.
    저도 2006년 가입 회원이지만, 더 담대해지리라 마음 먹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지금의 82는 예전보다 젊음과 열정이 느껴져요.

  • 30. 동감
    '10.6.11 10:42 AM (219.251.xxx.60)

    저위 116.32.69.xxx님 글에 동감합니다.

  • 31. 저도
    '10.6.11 11:08 AM (180.71.xxx.2)

    116.32.69xxx님 글에 무한동감입니다.

  • 32. ..
    '10.6.11 11:39 AM (122.128.xxx.160)

    원글님 읽어보세요.
    복사해서 또 올립니다.
    원글님 한태는 백번 읽어도 될 댓글같군요.
    '세상'이 바뀌었으니까요...

    세상이 평안했으면 여기도 소소한 얘기거리들로 넘쳐났겠지만
    요즘 나라 사정이 이런데 여기만 평안하다면
    그걸로 82cook 자유게시판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바깥 세상과 소통이 없는 "자유"게시판은 게시판으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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