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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따는 자격증 과연 써 먹을때가 있을까요?

마흔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0-05-18 07:25:18
올해 마흔 되었습니다.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실업자 계좌제를 이용해서  
일러스트, 편집, 포토샵을 컴퓨터 학원에서 배우고 있어요.



배우기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나이에 배워서 과연 써먹을때가 있을까? 나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이런분야로 취직이 될까?'

그런데 너무 배우고 싶고 욕심내서 자격증도 따고 싶더라구요.

자꾸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가길러 그냥 저질렀네요.




만약 내 친구가 아는 언니가 배운다고, 또 저런 고민을 한다면 제가 나무라면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언니가 배우고 싶으면 배우면서 보람 느끼면 그걸로 되는거지..

취업은 아마 나중에 길이 있을꺼야~"라고 해줬을것 같은데 막상 내가 시작하니까

약간 후회도 되는거에요.



대학때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결혼후엔 전혀 상관없는 일만 해와서 감각도 많이 떨어지고

요세 날고 뛰는 실력있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자격증 따봤자 나는 나이때문에 취업도 않될것 같더라구요.

지금 같이 배우는 학생들도 다 대학 갖 졸업한 어린 친구들...
거의 아들뻘...



그냥 취미로 배우고 말까요?

이왕 시작한거 자격증 따 놓을까요?

자격증 따면 분명 또 다른것들처럼 써보지도 못하고 책상서랍에 넣어둬야 하는건 아닌지...

정말 배울때는 너무 재미있고 내가 이런것도 할줄 아나? 하고 성취감도 있는데
막상 나중에 취업을 생각하니 까마득하고....

제 나이에도 취업이 될까요?
큰 회사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작은 동네 인쇄회사나 명함만드는 곳이라도... ^^;;;;;

혹 늦게 배운서 딴 자격증으로 나이 들어서도 새로운 직업을 가진분 계신가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제발...
IP : 115.136.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8 7:45 AM (211.207.xxx.10)

    써먹고자 노력하고 힘내시면 쓰실테고
    내가 이런거 따면 뭐하겠나 싶어지시면 못쓰실겁니다.
    참 세상 맘먹은대로 되더라구요.

    저도 39세에 늦공부해서 지금은 일하고 있습니다.
    다행 다행...

  • 2. ..
    '10.5.18 7:50 AM (59.19.xxx.110)

    채용사이트에 일러스트, 편집, 포토샵으로 검색하면 일자리는 많습니다. 돈을 많이 주지 않는 곳이 많으니 여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구요. 실력과 경력이 중요하죠. 물론 사용자입장에선 나이많으면 일 시키기 힘들어서 어린분을 선호하지요. 입장바꿔 생각해도 일못한다고 뭐라하기도 곤란해지고... 하지만 어차피 나이제한 걸려도 일단 지원은 할 수 있구요. 다 사람이 하는일... 자기소개서나 면접때 그 부분에 대해서 염려할 것 없다고 잘 설명하시구요. 그리고 설사 취업이 잘 안 된다고 하여도 뭔가를 배워서 후회할 일이란 없습니다.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뿐이지. 계좌제니 정부지원금이 있으니 부담도 별로 없는 것이고 좋은 디자이너 되세요.

  • 3. ...
    '10.5.18 9:02 AM (180.64.xxx.161)

    물론 취업이 어렵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님이 하는 게 재미있고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세요. 꼭 잘나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조금 작은 규모의 회사에 적은 페이로 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경력 키워나가실 수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일이 많을 때 보조 파트타임을 한다든지.. 사무나 고객 대하는 일 같이 하면서 디자인일을 조금씩 한다든지.. 해서 나중엔 정식으로 일을 하실 수도 있을 거고.. 사람일 모르잖아요. 안된다 생각하는 것보다 자격증 따면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아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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