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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편이 집에 몇일째 쉬었는데... 남편에게 아이 목욕을 시킨다며...

어제는...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0-05-18 07:07:10
.... 서른 다섯 살 난 남편이 그런 말을 해요.

어디... 남편에게 아이 목욕을 시키냐며....

저는 정말 종종 70대 우리 아버님과 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이가 여섯살 되도록 딱 한번 놀이터에 나갔던것 같아요.

늘 제가 데리고 다녀야 하죠.

밖에 나가서도 말실수 자주 해서 늘 힘들어하곤 하는데

어쩜 아이목욕을 남편에게 시킨다는 그런 말을 하는지... 참...

한가지만 들어보아도 알 이 사람... 참내...

말은 많아 말실수를 계속 해대고

생각은 조선시대라 아주... 못봐주겟어요.

남편은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참내...

제 자식 목욕 한번 씻겨주는게... 뭐 그리... 엄청난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는지...

이런 조선시대 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요.

어유....

어디 남편에게 아이 목욕을 시켜주라고 시킨다구?
IP : 180.70.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5.18 7:33 AM (116.121.xxx.199)

    이조시대 사람 인가요
    제남편 40살때까지 아이 목욕 다 시켜줬었어요
    딸냄이가 커지니깐 못시킨거죠

  • 2. mm
    '10.5.18 7:43 AM (125.187.xxx.175)

    남편이 늦을때는 제가 아이들 씻겨주지만
    두 아이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남편이 목욕담당입니다.
    그런거라도 안하면 언제 아이들이랑 보들보들한 피부 맞대고 친해질 수 있겠어요...
    원글님 남편분, 그러다가 조금만 지나면 가족 내에서 왕따당하겠어요.

  • 3. ..
    '10.5.18 7:45 AM (121.181.xxx.190)

    남편분 진짜 왕따당하시겠네요..
    서른 다섯이라구요? 저랑 동갑이네요..
    방법은... 구워삶아야하는데..
    눈물로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 4. --
    '10.5.18 7:46 AM (211.207.xxx.10)

    그냥 놔두셨다가 그냥 고려장 해버리세요.
    좋아하실지도 모르겠어요///옛날식이니까요..

  • 5. ..
    '10.5.18 7:49 AM (121.157.xxx.153)

    씻겨 주는게 귀찮으니 그런말 하는거 아니겠어요.
    귀찮다고 말하기는 뭐하니 말을 돌려서 하는거 잖아요.
    남자들 은근히 시침떼고 그런식으로 말잘해요.
    초반에 못잡은걸 이제와서 잡을수 있을가요?

  • 6. ....
    '10.5.18 8:55 AM (211.108.xxx.9)

    남자조카 둘인데..
    조카들 씻기는건 대부분 남동생이 하던걸요

  • 7. @.@
    '10.5.18 9:10 AM (211.186.xxx.203)

    울신랑도 35세인데..지금껏 변함없이 아이들 목욕은 남편이 씻겨주네요.. 늘 하던거라 그시간을 넘 넘 기다리고..안시키면 서운해할듯 한데...... 아이한테도 정서적으로 참 좋을거 같구요..

  • 8. 정신개조
    '10.5.18 9:31 AM (219.241.xxx.248)

    부모교육같은거 한번 받으러 같이가세요.
    다른 부부들 있는데서 여태껏 놀이터 한번간것, 목욕 절대안시키는 것, 공개되었을 때
    국보급 취급 당하는 것 보면 자기도 조금은 깨닫는게 있겠죠.

  • 9. 헉.
    '10.5.18 9:47 AM (218.50.xxx.25)

    저희 남편도 35이에요.
    전 아기 6개월 될 때까지 제가 아이를 씻겨본 적이 없었답니다- -;;
    제가 워낙 아기를 못 다루는데, 남편은 아기를 잘 다뤘거든요.
    6개월 때 아기가 앉을 수 있게 되고 나서야 아기 앉혀놓고 제가 씻겼어요.

    그리고 아이의 사회성은 아빠 몫이란 말도 못 들어보셨나봐요.
    그래서 사회성 기른다는 명목(?)으로 아이 목욕은 아빠들이 많이 맡거든요?

    엄마랑은 스킨십을 하기 쉽지만, 아빠들이랑은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목욕은 아이들과 신체적 접촉을 할 수 있는 매우 자연스러운 기회이니까요.

    아빠가 그러는 거, 아이들에게 결코 좋지 않아요.
    저희 애들 8, 6세 되었는데.. 크면 클수록 아빠랑 더 목욕을 하고 싶어하던데......;;;
    (목욕탕에서 아빠랑 물총놀이도 하면서...)

    부모교육 받으러 가라고 하면 더 반발할 분이실 것도 같지만,
    기회되면 꼭 받아보시고요.

  • 10. ..
    '10.5.18 9:57 AM (116.126.xxx.31)

    저는 강아지 목욕도 시키는데, 자기 아이 목욕을 우찌 안하려 할까.

  • 11. 동갑남편
    '10.5.18 2:53 PM (211.205.xxx.228)

    제 남편은 애기 태어나자마자 목욕담당인데요
    자기 역활이 있어서 얼마나 좋아라하는지..
    참 독특하고 불행한 남편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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