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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에게서 우리집에 한번 놀러 온단 전화왔는데 그리 반갑지가 않네요
둘째를 가졌을때 남편도 첨엔 좋아 했지만 나중엔 지우라고 지우자 내내 그러데요
지금에서 하는말로는 "니가 힘들까봐 그랬다"며 말하는데 상처가 큽니다
그때 내심 속상해서 친구네 갔는데 두 친구가 임신한 죄인취급 하대요
임신 초기에 입덧도 심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데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지워라 늦기 전에 병원 따라 가줄께 그러면 맛있는거 사줄께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꾹 참는데 뛰쳐 나오고 싶었지만 친구들도 우리 사는 형편생각해서 말한거겠지만
자식이 줄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유는 없지만 남한테 손 벌리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아직 문득 문득 미울때 있고 그치만 살아야 되니까
친구들에 대한 맘도 그리 달갑지만은 않네요
임신중 상처 오래 가잖아요
남편은 딸을 너무 예뻐하고 있습니다
큰애 어린이집 학부모는 그런 친구 만나지 말라고 흥분하고 했거든요
한친구는 아직 결혼안했고 한친구는 이혼했는데 애는 없어요
그네들도 나중에 애를 가져보면 내 심정 알까요
그때 상처가 넘 크네요 친구도 거의 없는데 이 친구들을 계속 봐야 하는지..
1. ===
'10.5.11 8:46 PM (211.207.xxx.10)아하...그런 친구들 속내는 바로 배아파서 샘나서 질투나서 그러는겁니다.
당당하게 잘난척 애들 예쁜척 귀여운 척 자랑질 하시고 사셔도 됩니다.
친구들은 어차피 평생 상처를 주더라구요. 아시죠?
힘내시고 아이들 힘내서 키우시고 자랑삼으십시요.ㅋㅋㅋ2. ..
'10.5.11 8:47 PM (114.207.xxx.48)님 마음의 상처가 많이 아물어 흉자국만 아스라히 남을떄까지는
그 친구들 만나지 마세요.
같이 만나 웃으며 즐기는 순간순간 중에도 그 기억으로 맘이 아플겁니다.3. 지니주니맘
'10.5.11 8:54 PM (125.142.xxx.180)지금 3학년 우리 둘째(아들)낳았을 때 시댁식구들 반응이 크게 상처가 되었지요. 안보면 그만인 친구도 아니고 가족이니 그 상처는 더 크겠죠. 당시 남편이 직장도 불안하고 저도 전업이어서 다들 임신 부터 출산까지 보내는 싸늘한 시선과 한심하다는 말투들.. 지금요? 우리가 젤
잘 살고 다들 집안에 최고 막내인 우리 아들 이뻐 죽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죠. 이래서 안보고 저래서 인연 끊으면 남는 사람 없어요. 이경규씨가 그러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입찬 소리는 제발 좀 그만하지..4. 음~
'10.5.11 9:33 PM (123.214.xxx.5)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상황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적대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것은 그 상황을 이해 하기 보다는 자기 각도에서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것인지 몰라서 그래요.
나중에 크면, 얼마나 대견한대요. ㅋㅋ5. 윤리적소비
'10.5.11 11:12 PM (125.176.xxx.211)저도 '음님'의견에 동감이 가요
결혼안하고 아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받는 기쁨에 대해 모르니
현실적인?(경제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하고 얘기를 하겠죠.
(나쁜뜻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무경험에 의한 냉정한 판단이겠죠..
맘 아프셨겠지만 그때외에는 친구에게 상처받은일 없다면.. 용서해주세요.)6. 팜므 파탄
'10.5.11 11:29 PM (112.161.xxx.236)친구가 둘 다 아이를 안 낳았다면 님 맘을 헤아리지 못 할 겁니다.
전 결혼 하고 아니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구요.
낙태에 대한 입장도 달라졌어요.
그 친구들은 님 생각한다고 말 한 걸 거에요.
저도 처녀 때는 그리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요.
친구분들 말 맘에 담아 두지 마세요.
이번에 놀러 와서도 아이보고 그런 분위기라면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