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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VS 공익
신검을 받았어요.
3급을 받아들고 와서는 재검을 해야한다더군요.
아이가 태어날때 구개구순열로 태어났었어요.
백일때부터 수술 시작해서 돌때, 9살때 수술하고 초1학년때부터는
치아교정, 턱교정도 했습니다.
고생 많이 했지요.
지금은 입술에 흉터도 있고
턱도 약간 주걱턱이에요.
마음이 참 아프지만
내년정도에 수술한번만 더하면 많이 괜찮을거라 생각하죠.
그런데....
재검을 받고는 공익으로 판정받고 왔어요.
저로서는 무척 기뻤습니다.
남들은 빽이며, 미친짓이며 해서 면제나 공익 간다는데
내년이면 괜찮아질 아인데 그나마 복인가보다..하고 생각했죠.
근데 아빠는 아이한테 막 화를 내면서
남자가 군대엘 가야 사람된다..며 내년에 수술하고
다시 재검을 받아 현역을 가야한다는거에요.
아이 말로는 현역 받으면 카튜사시험을 한번 보려고 했다고는 하는데...
영어를 잘하기는 하지만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요새 군대는 옛날같지 않다지만
걱정되는게 에미맘인거죠.
근데 애아빠말대로 수술하고 현역에 가는게 나을까요?
1. 어머~
'10.5.11 8:29 PM (218.101.xxx.240)남편분 이상하시네요
나라에서 괜찮다는데도 굳이 사지로 아들을 밀어넣다니...
군대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으셨나봅니다.......ㅡ,ㅡ
그리고.... 이런말 뭐하지만 아드님 공익된거 축하드려요... 부럽네요^^2. ==
'10.5.11 8:30 PM (211.207.xxx.10)아이가 놀라고 상처입을것 같아요. 공익이 무슨 죄도 아니고 그거 못해서 난리인데..걍 놔두세요. 수술하고도 공익보내세요...아들이 최전방에 있는데 하루도 편히 잠을 못자네요...아빠들 이상한 심리 있어요...아들 놀라지 않게 잘 해주시구요. 걍 공익가라 하세요.
3. jk
'10.5.11 8:32 PM (115.138.xxx.245)천안함에서 장교들은 아무도 안죽었죠???
몇년전에 남자들만 득시글대는 모 모임에서 얘기가 나온것중에 뭐가 있었냐면
연예인 중에서 외국국적이라서 군대 안가도 되는데 국적 버리고 현역으로 입대한 연예인(별로 유명한 애도 아니었음) 얘기가 나왔어요..
걔 보고 사람들이 뭐라고 한줄 아세요??
"미.친.놈" 이라고 했어요.
미쳤다고 안가도 되는곳을 갔냐고... 저게 제정신인 인간이 할 짓이냐고...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기에 아무도 댓구하지 않았다죠....
다만 공익이라면 문제가 출퇴근을 해야 할텐데 정말 공익을 가게되면 파더의 잔소리 작렬이 문제가 되겠군요.4. ..
'10.5.11 8:33 PM (122.43.xxx.61)ㅎㅎㅎ 정말 너무 감사해요~
완전 실시간 채팅 같네요~
맞죠?
좋아해야하는거죠?
아이가 20년동안 자기는 자전거타다가 다친걸로 알고 있다가 이번에 알았어요.
제가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엄마가 잘 낳아줄려고 했는데..그렇게 됐다...고 했더니
괜찮아요 엄마 하면서 잘 받아들여 주더라구요..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어요.5. 란실리오
'10.5.11 8:44 PM (121.157.xxx.224)좋아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습니다.
당장은 현역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아보일 수 있지만, 그 또한 남자들 사이에서 은근 무시받는 요소도 됩니다. 때로는 어차피 해야할 군생활, 현역으로 다녀오지 않은 게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여자들도 공익 다녀온 남자들을 우습게 보시는 것과 같죠.
그러니, 일희일비 할 필요 없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제 자녀가 군대를 간다면 그저 일반적인 현역병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미.친.놈"이라고 한 사람은 아마도 면제를 받은 사람에게는 "병"."신"이라고 할 사람입니다. 그건 장담하죠.6. 뭘 또
'10.5.11 10:21 PM (123.111.xxx.25)공익 다녀왔다고 무시합니까?
윗님 듣느니 첨입니다.
무시하지 않는 뇨자 여기 있습니다.7. 클라시커
'10.5.12 8:37 AM (122.34.xxx.177)윗 분들 말씀대로 '국가에서 오지 말라는데' 굳이 재검받아 갈 이유가 없죠. 어차피 현역이나 공익이나 국방의 의무를 지는건 마찬가지고, 다만 그 방식이 다를 뿐이고요.
군대에 가야 사람된다는 둥의 말, 그거 다 거짓말입니다. 군대 가서도 사람 안 된 님들 많이 봤고, 군대 안 가고도 사람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애초에 군대와 인격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군대에 꼭 가야하느니 하며 국가에 꼭 봉사하고 이런 마인드는 이제 좀 내다버려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