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노곤한 눈가 몸똥아리 축쳐진 어깨위로 풀렁~뭐가 내려 앉네요.
검은 옷입은 녀석이 쇠꼬챙이 들고 있어요 ..
"자 오늘도 한잔하셔야지."
"아파트 입구 마트에 시원한 캔맥주가 새로 들어왔더군"
네 제 왼쪽 어깨위에 이맘때쯤이면 속살 거리는 녀석입니다요 ㅡㅡ;
끊지 못하는 곡 한병의 내지는 한캔의 맥주를 거의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제가 첫사랑이 조금 이른 편이였어요.
맥주를 매일 마시는 못된 습관은 첫사랑하고 상관은 없지만.
왜 있잔습니까!
문득 돌아본 제 나이 42개의 꼬리를 달고 있고.
그나마 7세난 아들녀석 귀여운짓을 봐야 가심이 설례다보니.
훈남 왕킹왕짱 훈남 훈남의 증조부를 봐도 아무런 설례임의 감정을 또한 못느끼다보니.
슬쩍 슬쩍 첫사랑의 감정 자체가 그리울때가 있는거예요.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는 드롸마"동이"에서 숙종씨랑 동이양의 묘한 애정스러운 행각에 좋다 좋다 연발하는
모습에 대리 만족중이라는 제 모습이 허허실실 옛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있어요.
뭐 어찌 드롸마만큼 하겠습니까만?!!
저도 판관나으리인줄만 알았던 숙종 아니 제 첫사랑의 부담스러운 실체를 알게 된 에피소드가 있어
"동이"의 삶의 일부분이 저와도 아주 조금 비슷하구나 하며 박장대소 하며 하하호호 하고 있어요 ..
오래된 사람들은 아는데.
근간에 알게 된 사람들에게 우연히 이런 옛날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해주면 잘 안믿는 사람도 있고요 ㅋ
아 계속 쓰고 싶은데 이게 웬 횡설 수설..도저히 못참겠어요 일단 마트로 맥주 사러 고고싱~~=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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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첫사랑
매일맥주한병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0-05-11 20:34:51
IP : 112.152.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1 8:37 PM (114.207.xxx.48)날마다 마시는 맥주도 알콜리즘의 지름길입니다.
주의하세요.2. 흐흐
'10.5.11 8:54 PM (180.65.xxx.183)저도 맥주 마시는 중.
암튼.. 개그를 다큐로 받아치는 요새 댓글이 차암 많아요.
근데 알콜리즘은 뭔가요? 고진교 같은건지? 큭.
알코올홀릭이 아니고 알콜리즘이라고도 하는가요?
종교가 아니라 이즘이니, 이념인데- 이건 또 뭘까 궁금해지네요. 당장 검색하러 고고씽.3. 아-
'10.5.11 8:56 PM (180.65.xxx.183)알코올 중독 개념
알코올중독 또는 알코올리즘이란 일반사회에서 허용되는 영양적 또는 사회적 용도 이상의 주류를 과량으로 계속해서 마심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기능을 해치는 만성적 행동장애이다.
그렇군요. 사회적 용도 이상의 주류를 과량으로 계속해서 마신다... 흠.
남일이 아니네요.
윗님덕에 하나 더 배우네요.
암튼 이래저래 배워가는 82쿡이예요.
그나저나 원글님의 부담스러운 첫사랑얘기가 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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