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쓰기를 했나봐요.
아직 저한텐 전해지지는 않았는데,
알림장 볼일이 있어 꺼냈더니,
아무 종이에다가(연습장인듯) 쓴 편지가 툭 하고 떨어지더라구요.
(무심한 넘 ㅠㅠ 좀 예쁜 편지지에다 써 주지..ㅠ)
자기를 낳아줘서 감사하다는 내용,
4월11일날 아팠는데 돌봐줘서 감사하다는 내용,
밥 차려줘서 고맙고 빨래해 줘서 고맙다는 내용
(이 노무 내용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도 않아요)
그리고 나중에 크면 104만원짜리 샤넬 가방 사주겠다는 약속.
하하하.샤넬 가방이 104만원이래..ㅎㅎㅎ
자기 딴에는 최고로 비싸게 적은 모양인데.
저희 남편한테 얘기 했더니,
뭐 특 AAA급으로 사줄려나보다 하네요.
아이한테 편지 봤다는 말은 안했어요.
어버이날에 제 손에 들어오면
오버하면서 기뻐해 줄려구요.
그나저나,
아이 앞에서 특별히 명품에 대한 말은 잘 안햇는데,
물론 마음은 언제나 명품 들고 싶어도
내 몸이 명품이니 그런거 필요하지 않아! 하며 위안했지만요.
그래도 은연중에 아이앞에서 명품은 좋은거야..갖고 싶어.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반성해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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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남자 인데, 어버이날 편지에, 104만원짜리 샤넬가방 사주겠다네요 하하
초4남자아이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0-04-29 10:03:39
IP : 117.110.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29 10:06 AM (61.79.xxx.45)우리 큰애는 꼭 저랑 같이 살겠다고 공약하는데...
제가 그렇게 애한테 강조했나 싶어서 찔금하더군요.
마마보이되면 안되잖아요..말이 그렇지뭐..엄마에게 잘하는 애들 지 님에겐 더 잘하더라..2. **
'10.4.29 10:08 AM (114.199.xxx.64)아이고 귀여워라 ㅋㅋㅋㅋㅋ
104만원이라니.....정말 아드님딴에는 최고로 비싸고 좋은거라는 의미인가보네요
편지 꼭 보관하셔서 두고두고 효도를 강요(?)ㅋㅋㅋ하시길.....
저도 우리애들 편지나 카드보면서 옛날추억하는 사람입니다3. ...
'10.4.29 10:08 AM (58.234.xxx.17)네 반성하세요 ㅋ 샤넬에 104만원만 빼면 대학생 울아들 유치원 때 쓴
편지하고 내용이 거의 똑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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