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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초등입학했는데 시집에선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요.

난 하느라했는데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0-04-15 23:20:05
친정에서는 엄마가 5만원주시고
오빠네가 가방 사주고
동생네가 운동화 사줬어요.

시집에서는 시아버지,큰누나, 큰형,작은형네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요.

지난 설에 이제 학교 들어가냐 그러고 끝이네요.

남편이 막내라 그동안 조카 4명(큰누나는 이미 조카들이 훌쩍 커버려 학령기를 넘어선 관계로)
초등 입학,졸업, 중학교 입학, 졸업,고등학교 입학,졸업, 대학교 입학
한번도 빼놓지 않고 다 챙겼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심할 수가 있죠?

전 초등입학과 대학입학을 가장 챙겨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너무 섭섭합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아무것도 챙겨주고 싶지가 않네요.

남편은 자기 집이 그런거 잘못챙기는 면이 있다고 하면서도
그냥 우리가 챙겨준걸로 되었답니다.
뭘 바라고 챙겨주는 거 아니라고.

제 맘은 달라요.
저쪽에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무념무상이면
우리도 역시 무념무상 안챙겨주면 되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아니거든요.
받은 건 없어도 챙겨는 주자 거든요.

나참~

우리 결혼할때 시집쪽 받은게 230이었어요.
몇년전 오촌 조카 결혼할때는 우리한테 한거보다 더한 액수를 부조하더군요.
저 두 아이 임신하고 출산했을때도 축하한다, 낳느라 수고했다 이런 전화 받아 본적 없구요.

몇달전 우리집에서 시집모임이 있어서 했는데
남편이 내려가는 차표를 끊어주더군요.
정말 짜증이 나요.
저쪽에서 받는 거 없이
우리는 왜 이렇게 베풀고 살아야 하는거죠?
결혼 10년만에 첨으로 우리집에 오는 건데~
우리는 결혼 10년동안 뻔질나게 내려가도 누가 기름값 한번 보태준적이 없었는데
음식도 우리가 차려 차비도 우리가 대줘 ~~ 이게 무슨 경우인지?
남편한테 따지고 들었더니 대판 부부싸움 났어요.
자기가 자기 형제한테 그정도도 못하냐네요?

저쪽에서 쿨하게 나오면 우리도 쿨하게 나가면 서로 편하지 않나요?

당장 내년에 고등졸업하는 조카있는데 정말 이제부터는 아무것도 챙겨주고 싶지가 않네요.
IP : 121.136.xxx.1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5 11:24 PM (211.211.xxx.160)

    서운하신거 이해해요.
    남편분이 많이 과하시네요.
    조카한테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그리고 뭐라고 하면 서운했던 거 그대로 얘기하세요.

    친정조카한테도 똑같이 해보세요.
    남편이 뭐라고 하는지...

  • 2. ㅎㅎ
    '10.4.15 11:26 PM (222.236.xxx.249)

    저두요....첫째딸은 집안에서 첫손녀인데도 입학식때 아무도 안챙겨 주고
    둘째는 둘째라고 또 건너뛰고....전 다 챙겼거든요.
    내가 챙겼으니 너도 챙겨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전화해서 축하한다, 열심히해라
    많이 컸구나 자랑스럽다 그래주면 얼마나 기운날까 생각하면 아쉽고 서운하죠...
    근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애들 돌이며 백일이며 항상 그래와서 이제 전 포기상태에요^^
    내새끼 내가 축하해 주고 이뻐해 주면 돼지 뭐...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이젠 저도 안챙길라구요. 한 10년 일방적으로 챙겨줬음 제가 욕 먹을 일은 아닌거
    같기도 해서 안할라구요. 그러니까 화도 안나고 맘 편해요.

  • 3. 어이구~
    '10.4.16 12:20 AM (110.11.xxx.86)

    바랄걸 바라세요... 시집은 딱! 최소한의 할 도리만 하면 됩니다.
    물론 내자식처럼 마음으로라도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시집이라면 내가 가진 것 다 드려도 아깝지 않겠지만... 그런데 왜 시집은 한결같이 똑같을까요?
    저는 예전에 포기했습니다... 제 아이 명절이나 생일때 외갓집에서만 축하해주고 용돈도 두둑히 보내주고 시집에서는 애 생일이 언젠지도 모를걸요?
    장남생일하고 그 자식 생일은 기억하고 챙겨주지요.. 자식노릇은 차남이 하고..

  • 4. 이궁..
    '10.4.16 12:37 AM (211.41.xxx.103)

    님 남편분이 저희 아빠보다 약하신거에요 ㅎ
    저 어릴때 중동 나가셔서 일 하셨는데 엄청 효자셔서 한달에 한번 엄마가 저희 삼남매 데리고 본가에 가셨대요~ 약 드시는거 사고 생활비 챙겨서 매달 가져다 드렸는데 사형제 다른 아들들은 전혀 신경 안쓰는데 유독 저희 아빠만 그러셨고 맹인이셨던 둘째 큰형 요양원 비용까지 빚내서 냈다고 하시대요..그때부터 해서 빚이 계속 쌓여서 저희집 힘들게 살았어요..엄마가 그냥 아빠 하자는대로 하셔서 저희 친가 좋은일만 시키고..지금은 엄마가 후회하세요..
    한쪽만 베푸는거 하지마세요..안 챙겨줄꺼면 자기네도 받지 말아야지 그게 무슨 경우일까요.
    물론 형편이 좋다면 사랑으로 이해해주셔도 되겠지만요.

  • 5. *
    '10.4.16 9:05 AM (180.227.xxx.49)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 사는게 그런거 아니잖아요..
    님 충분히 서운 할만 합니다.. 아니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겁니다..
    전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큰 거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처음 학교 가는데 하다못해 학용품에 입학축하한다고 래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가족이라면....
    님도 하지 마세요.. 그런사람들 해줘도 그리 고마운 줄도 모릅니다....

  • 6. ㅡ.ㅡ
    '10.4.16 11:15 AM (220.116.xxx.177)

    울신랑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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