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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고수님, 베란다 식물 추천해주세요.

봄바람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0-04-15 00:03:18
제 맘에도  봄바람이 부는가 봅니다.
뜬금없이 화초가 키우고 싶어 못살겠네요.
성격이 게을러 요런거 잘 못하는데  우리집 환경이 도와줄거같아요.

일단  환경부터 말씀드리면.
남동향의  14층,   빛이 무쟈게 잘드는  따뜻한 환경입니다.
현재 베란다 식구를 소개하자면
풍란,  울집에 주먹만한 상태로 들어와  8년동안 단 한번도 꽃을 안피운적이 없네요.
산세베리아,  앤  너무 잘커서 탈입니다.  키만 크는게 아니라 새끼도 무쟈게  낳네요.  옆에서 삐죽삐죽.
                   꽃도 해마다 핍니다.
카랑코에.   너무 밉게 무성하게만 커요.  꽃도 별로 안피고... ㅜㅜ
이름모를 선인장,  얘는 겨울에도 그냥 밖에 내놨는데  죽는것처럼 보이더니  살아나서
                           꽃이 피었네요.    그 꽃을 보자니 미안한 맘이 들더군요.
허브, 율마 , 이런건  다 죽었어요.(아무래도 통풍이 원인인듯)

일단 게으른 저는  물을 그리 자주주는편이 아니구요.   겨울에도 아무것도 안해주고  
지들이 알아서 월동해야합니다.  
제가  꽃이  오래 피어있을만한  식물을 찾고 있는데  좀  권해주세요.

참,   나무는  남천나무를  맘에 두고 있는데  울집에서 잘 살수 있을까요?  
IP : 115.143.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10.4.15 1:55 AM (58.225.xxx.96)

    남천은 월동에 신경 안 써도 되고 비교적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가을에 단풍 들면 참 보기 좋고 나름 좋은 의미를 지니기도 했고요.
    월동이 쉽고 오래 꽃을 볼 수 있는 건 얼른 시클라멘이 떠오르네요.
    여름철외에는 꽃을 볼 수 있고요.
    색상이 다양해서 낮고 넓다란 용기에 여러가지 색으로 심어 키워도 예쁘고요.
    제라늄 종류도 키우기 쉬고 번식도 수월하고 꽃도 잘 보여주는 편이고 색이 다양해서 좋더군요.
    꽃기린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건조에 무척 강하지요
    시클라멘과 제라늄 건조에는 강한 편이지만 식물은 개화하면 물은 더 자주 주어야한다고.....
    미스킴 라일락과 긴기아나난도 향기가 좋아서 추천하고 싶네요.
    채광이 좋은 댁이시면 야생화에도 한번 관심 가져 보셔요.
    고수님들이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댓글 달아보는 원예하수입니다 !! ^ ^

  • 2. 4년차하수
    '10.4.15 9:14 AM (180.229.xxx.27)

    베란다화단이 있는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처음 식물을 키우기시작했는데요...
    잘 모르니 1년차에는 장렬히 전사를 많이 시키고
    베란다에 잘 적응하는 화분을 보니.
    윗님과 비슷한데요...

    산세베리아가 좋아요.
    로즈마리도 3년이상된거는 월동 가능하니. 키우기 좋구요.

    거실에는 금전수와 관음죽이 있네요..
    긴기아난은 정말 베란단에서 월동도 되고 3년째 이쁜꽃도 보여주네요...키우기 정말 쉬워요..
    물도 정말 생각나면 주는 정도로 가능하구요..번식도 잘해서 3년전 얻어온거 큰 화분에 옮겨서 올해는 2개로 나눠줘야 할것 같아요...

    시크라멘도 겨울에 거실로 들어오지만 2년째 꽃이 피고 있구요...
    베란다 화단은 허브종류로는 녹차나무,월계수,파셀리,민트나 레몬밤뭐 그정도가 잘 자라고 월동도 가능해요.
    미니장미를 베란단화단에 심으니 꽃도 커지고 미니가 아니라 정말로 큰장미처럼 너무 굵게 잘 잘라고 일년내내 꽃이 피네요..겨울에도 월동을 하더라구요.,,
    너무 이뻐서 올해는 미니장미를 좀더 심을까 합니다.

  • 3. 그런데
    '10.4.15 9:24 AM (211.193.xxx.133)

    베란다에서 화초 키우시려면요 물과 햇빛만큼이나 통풍도 반드시 신경써주셔야해요.
    통풍 자신없다 하시면 야생화나 허브는 불가능하구요. 얘네들이 원래 노천에서 살던애들이라
    가능한한 자연그대로의 상태로 만들어줘야하지요. 전 겨울에도 몇센티씩 문열고 다녔어요.
    전 개인적으로 호야추천합니다. 꽃보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동안 애간장 다 녹일만큼 황홀하지요. 물도 생각날때한번 듬뿍주면되고(대략 한달에 한번?) 통풍도 그닥 까다롭지않고
    베란다 월동 충분히 가능합니다. 화분크고 땅 좋으면 쑥쑥커요. 금방 눈에 보일만큼...
    또 대개 예쁜꽃피는 화초 좋아하시는데 얘네들 벌레 생길확률이 높아요.
    대개 원예하시는분들은 정기적으로 약한번씩 쳐줍니다.
    응애며 솜깍지벌레며..한번 생기면 초토화되는건 시간문제니깐요.
    그런데 그 수고 다해도 예쁜꽃피고 꼬물꼬물 새싹 올라오면 황홀해요 아주..ㅋㅋ

  • 4. ..
    '10.4.15 9:30 AM (222.96.xxx.3)

    매발톱 님 블로그 추천합니다...http://blog.naver.com/manwha21
    막연하게 화초들 좋아하기만 했는데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화초 키우는게 어떤것인지 알게 되어서 꽃도 보고
    천연 화초 약 만들기도 배우고 여러가지 도움이 많이 됩니다.

  • 5. 원글
    '10.4.15 11:36 AM (115.143.xxx.91)

    우~와 일단 꾸벅 인사부터 드릴께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될거같네요
    알려주신 녀석들 찾아보고 용기내볼랍니다
    벌써 행복해지네요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6. 별자스민
    '10.4.15 11:39 AM (121.136.xxx.72)

    하얗고 작은 꽃이 일년에 몇번 피는데 향기가 온집을 감싼답니다.
    베란다에서 겨울 지났는데 지금 꽃이 한창입니다.
    카랑코에 꺽꼿이해서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더니 화원에서 파는것처럼 한꺼번에 피고 있네요.
    제라늄은 꺽꼿이로 화분이 3개입니다.이웃에게 수시로 분화해주었구요.정말 미친듯이 꽃이 핍니다.
    어떤화분을 키우더라도 물줄때 샤워기로 나뭇잎까지 씻어준다면 최고의 병충해방지인것 같습니다.

  • 7. 원글
    '10.4.16 1:34 PM (115.143.xxx.91)

    별자스민님댁 카랑코에는 꽃이 잘 피나보네요.
    울집녀석은 무성하게 크기만하고 꽃은 안펴요. 흑흑
    지금 주신 정보들로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바쁘네요.
    이번주 남서울단지로 고고씽, 꽃구경도 하고 초록이들좀 데려오려구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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