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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반 딸이 한 말
지금은 두돌반이 넘었는데 지금은 붙잡고 있기를 좋아합니다.
어제는 갑자기
엄마 찌찌 냄새 좋아. 따뜻해.
그러더라구요.
아이 입에서 정말 신비로운 말이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좋아하는구나.
아이 키우면서, 작지만 생각보다 많이 느끼고 많이 판단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침에, 아이 때린다고 고민올리신분 글보고 종일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일본에 사는데, 여기서도 가끔 학대로 아이가 죽거나 하는 사건을 접합니다.
얼마전에는 세돌된 아이를 엄마가 탁자에서 밀었다지요.
아기가 상에 서있어서 그랬답니다.
예를들어 만일 최홍만같이 크고 힘센사람이, 병뚜껑 못연다고 나를 때리고 야단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무섭고 어이가 없습니다.
주변에 부모가 아이를 심하게 때린다거나 하는 사람있음 지체없이 신고합시다.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알면 덜하겠지요. 원래 비겁한 사람들이니까.
1. 아웅
'10.4.15 12:26 AM (122.35.xxx.121)저희아이도 29개월인데 벌써 뗀 쭈쭈를 여전히 좋아하네요.
어젠 갑자기 엄마 안에 애기 있어.. 그래서 깜짝 ..
네가 있었어? 하니까 ... 응 여기..응애하고 있었어.. 하면서 엄마 사랑해 하면서
얼굴을 부비더라구요.2. ^^
'10.4.15 12:51 AM (124.197.xxx.10)애들은 넘 신기하죠? 28개월 아들이 아침에 '행복해요' 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3. 차카게살자
'10.4.15 5:57 AM (119.70.xxx.6)지금은 징그러운 중2 아들이지만
세살쯤인가봐요
제가 안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는 말이
"엄마 눈에 내가 보여"
이 말이 얼마나 신기한지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나요
지금은 더럽게 말 안듣지만....4. 저두
'10.4.15 6:22 AM (116.40.xxx.77)엄마 눈에 내가 보여..그말이랑
엄마 찌찌에서 좋은 냄새가 나요~
요 말 할때 사랑스럽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왜 요즘은 찌찌를 발로 만지냐...이눔아..=.=;;5. 니머리속 삽
'10.4.15 7:00 AM (125.187.xxx.175)ㅎㅎ
저희 딸도 그래요. 20개월에 충치때문에 부득이 젖을 떼었는데, 열 달이 지난 지금도 잘때면 꼭 얼굴 파묻고 조물라거리면서 자요.
젖뗄때 가슴에 곰돌이 얼굴 그리고 이제 곰돌이가 되었으니 빠이빠이하자~~ 하고 떼었더니
지금은 곰돌이라고 불러요.
옷이라도 갈아입을라 하면,
"어, 곰돌이네? 나도 한번 만져봐야지~"하며 쪼르르 다가와서
"곰돌아 사랑해! 뽀뽀 쪽쪽!!"하면서 냄새 맡듯 심호흡 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끔은 제 무릎에 와서 털썩 앉아서 옷 위로 가슴 만지면서, 마치 이제야 발견했다는 듯
"어, 이게 뭐지? 아하~~ 곰돌이잖아!! 어디 한 번 만져보자!!"하는데 얼마나 웃긴지...
지금은 성가시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중엔 이런 모습들이 그리워지겠죠??6. 울딸
'10.4.15 10:10 AM (222.239.xxx.103)35개월인데...울다가도 가슴열어 쭈쭈만 보여주면 헤~~할정도로 쭈쭈넘 좋아해요ㅠ.ㅠ
오늘 아침에 옷갈아입으려고 윗도리 벗으니까 좋아하면서 "엄마 쭈쭈뭐해??"
"쭈쭈먹어도돼?" 아주 쭈쭈가 손잡이이에요^^;;7. 쭈쭈좋아.
'10.4.15 12:10 PM (124.56.xxx.136)9개월에 젖떼고 분유먹었던 18개월 딸아이가 얼마전에
제 티셔츠를 올리고 "엄마 쭈쭈 여기 있네~"라면서 활짝 웃더라고요.
양이 부족해서 완모도 못하고 결국 분유를 더 많이 먹였는데도
좋은 기억은 머릿 속에 두고두고 남나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