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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럤나요?
경상도 남자가 말이 없다고 했나요?
우리남편 전라도 그것도 저~~끝 진도 사람입니다
헌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말못하나? 싶을만큼 말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퇴근시간 정확히 6시.....되면 제 핸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감"
지금 퇴근하고 집에 온다는 말이죠
언젠가는 너무 묵뚝뚝하고 썰렁해보여서 감 이 뭐냐고 그렇게 밖에 문자못보내느냐고 잔소리를 했더니
그날 저녁 6시.... 다시 문자가 오길
'옴"
집으로 온다는 말이죠
제가 다 들었습니다
뭐 그럼 어때요 여전히 세상에서 자기 마누라가 제일 예쁘다는 사람인걸~~~~
1. ..
'10.1.5 3:42 PM (125.139.xxx.10)옴에서 커피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ㅎㅎ
'10.1.5 3:43 PM (59.86.xxx.107)감..옴...ㅎㅎㅎ
우리신랑보다 더하네요..ㅋㅋ3. ..
'10.1.5 3:46 PM (218.148.xxx.226)에구 저희 남편은 출발 두글자에서 요즘은 ㅊ 로 바뀌었답니다. ㅠ
4. ..
'10.1.5 3:48 PM (180.68.xxx.196)아예 아무런 연락도 않고 오는 남자가 있는거에 비하면 양반이시네요 뭐. ㅎㅎㅎ
5. ㅋㅋㅋㅋ
'10.1.5 3:48 PM (121.149.xxx.110)ㅋㅋㅋㅋ행복하세요..ㅋㅋㅋ
6. ㅋㅋㅋㅋ
'10.1.5 3:55 PM (58.227.xxx.121)마지막 한줄 보니 자랑글이시네요~~~
7. 그럼
'10.1.5 3:57 PM (218.147.xxx.183)원글님도 앞으로 남편분에게 남편분의 어투를 그대로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저녁 먹을때도.
먹. 하고 아무소리 말고
잘때도 잠.
TV 볼때도 봄.
딱 그런식으로만 얘기해보면 어떨려나...ㅎㅎㅎ8. ㅎㅎㅎ
'10.1.5 4:02 PM (211.237.xxx.61)왠지 귀여우신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9. ㅎㅎㅎㅎㅎㅎ
'10.1.5 4:05 PM (58.149.xxx.30)우리집 남자보다 더한 사람이 있네요.. ㅋㅋ
우리집 남자도 전라남도 저~~~ 끄트머리에서 나고 자랐다지요.. ㅎㅎ10. ㅍㅎㅎㅎ
'10.1.5 4:14 PM (210.123.xxx.14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은 없으실지언정 유머감각은 본좌급..........ㅋㅋㅋ11. 행복
'10.1.5 4:16 PM (59.9.xxx.55)저희 남편 경상도....
경상도도 두가지라져.
시끄럽고 말많은 경상도^^(울 친정)..완전 무뚝뚝한 경상도(시댁)
매일 전화 딱 한통은 꼬옥 합니다.."지금 가" 요 세자가 딱 다인..
그럼 대충 오는 시간 계산해서 제가 저녁 차려놓고 남편은 현관들어오자마자 옷갈입고 바로 저녁먹거든요.(배고파 숨넘어가는 스탈이라 이리 저녁 시간맞춰주면 넘 좋아해요)
그나마도 배안고프면 이 전화도 안하지안을까싶다는..ㅎ
그래도 말로하는거 빼곤 다른건 어느집 남편보다 더더 잘해주고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딱 좋은 남편에요^^12. ㅎㅎ
'10.1.5 5:24 PM (59.16.xxx.16)그래도 꼬박꼬박 보고도 하시고~ㅎㅎㅎ
덧붙여 저도 고향이 진도인데~~왠지 반갑네요~ㅋㅋㅋ13. ㅋㅋ
'10.1.6 10:49 AM (121.165.xxx.121)저희집 경상도 남자가 보내는 문자도 늘 같은 문장이라 삭제하지 않고 놔두면 '중복'이라는 빨간 글씨가 함께 뜬답니다. 그래도 서너글자는 되는데.
'밥 무겄나?' "지금 출발' '아라씀' 이렇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