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버님이 아이안낳을거면 집에도 오지 말라시네요

... 조회수 : 5,284
작성일 : 2009-12-13 22:06:42
처음에 아이를 갖지 말자고 한건 저에요.
결혼초기엔 남편은 아이를 원하는듯했지만
잠시였고(한동안 시도해보긴했었어요.배란일 알아보러 병원도다니고.)
그후로는 합의하에 안가지기로 했어요.
맘접은지는 둘다 좀 되었구요.


결혼하지 꽤 되었지만
둘다 맞벌이라 공부하랴 일하랴 바쁘기도 했고
니네는 그리 늦은나이에 결혼한게 아니니 돈좀모아 가져도 된다는
시어머님의 말씀도 있기도 해서
그간은 평온한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과 아버님이 저희 생각을 아셨습니다.
남편은 일단 본인생각이라고 얘기하긴 했지만
저희 친정에선 뭐라하냐며..머 그런 얘기까지 나오고
심각했나봅니다.
아이안낳을거면 집에도 오지 말라하시고요.

어머님은 사실 저희 생각을 설득시킬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경한듯하고
남편은 설득하기 어려울거같다고 합니다.(본인부모님은 본인이 더 잘아니..)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저는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와의 결혼생활이 정말 좋았거든요.
오늘을 기점으로 많은것이 달라질수도 있을거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시댁의 강요에 의해 아이를 낳고싶지는 않고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만.
남편이 앞으로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그의 무거운 표정이 저까지 가라앉게 하네요)

오늘은 아버님이 너무화를 내셨기도 하고
제가 외출중이어서 저는 따로 통화를 못했지만
내일은 두분중 한분께는 전화가 올거 같아요.
큰소리한번 안내고 항상 이쁘다.하시던 어른들인데..
제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다 남편에게 미뤄야 하는건지..)


IP : 114.199.xxx.2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3 10:18 PM (114.199.xxx.29)

    네.생각해보니 그것도 큰 잘못이었네요.
    가족중 누군가와라도 미리 상의를 드릴걸..그런생각도드네요.

  • 2. 그냥
    '09.12.13 10:21 PM (116.41.xxx.185)

    못낳는거로..안생기는걸루 하시지..
    어떻게 안낳기루 했다는걸 알게 되셨나요..
    그냥 안생긴다는게 더 좋았을걸..
    아직까지는 자식을 안낳기로한 자식을 이해할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구 끝까지 낳을수 있는데 아기 안낳는 부부들 별루 못본거 같아요..
    못낳는거 아니면....

  • 3. ...
    '09.12.13 10:23 PM (114.199.xxx.29)

    다른 형제가 있어서 대가 끊기는건아닌데
    .님말씀처럼 부담안주고 기다리시는데 이미 다른생각을 맘먹은것도 잘못이고
    미리말씀드렸더랬어도 어렵기는 할거같습니다.

    못낳는거로 하는것도 생각했었는데
    어머님오셔서 당장 병원만가봐도 알수있는걸로
    거짓말하기는 싫어서 그생각은 이미 접었었어요.

  • 4. 휴..
    '09.12.13 10:58 PM (121.153.xxx.136)

    애 낳고 안 낳고는 부부간의 문제지만, 그 부부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요?
    시간이 걸려도 부모님을 최대한 부드럽게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죠.
    나와 뜻이 안 맞는다고 서로 강경하게 나가면, 결국 부모보고 우리 결정대로 따라오라는 말이잖아요.
    그건 우리 부부가 싫지만 부모님 뜻대로 굽히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에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잖아요.
    가끔 보면 애 낳고 안 낳고를 우리 부부만의 결정이라며 '독립적'인 자세라 착각하는데, 그건 독립적인 게 아니라 독단적인 겁니다.
    적어도 부모님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게끔 설득해야죠.
    어린 시절 읽은 햇님과 바람의 대결, 그게 인생의 큰 가르침이에요.

  • 5. 흠..
    '09.12.13 11:31 PM (116.34.xxx.75)

    세상에나 결혼시킨 자녀가 애 낳는 문제까지 부모가 관여해야 하나요? 그럼 애 몇 명 낳을지까지 관여하는 게 당연하겠군요. 무슨 헬리콥터 부모도 아니고.. 세상에나.. 이 무슨 황당한 일이..

    아이들은 키울 때 부모에게 기쁨을 준 걸로 아이의 역할을 다 한 겁니다. 그 다음부터 부모는 그냥 지켜 보는 존재여야지, 같은 성인인 자녀에게 조언을 하고, 그 조언을 안 듣는다고 보지 말자 하다니.. 세상에나.. 이런 황당한 일이.. 입니다.

  • 6. 부부란뭔가
    '09.12.13 11:35 PM (119.199.xxx.26)

    자기들이 뭔대 부부한테 이래라저래라 한대요?
    아이 낳고 키우는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는거예요.
    시부시모가 자신들의 판단으로 남편을 낳았듯이 남편과 원글님도 스스로의 판단대로 살거라고 말씀드리세요.

  • 7. ...
    '09.12.13 11:39 PM (119.64.xxx.151)

    이 문제를 미리 시어른들에게 이야기해서 납득시키고 설득했어야 한다?
    이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정?

    저라면 그냥 담담하게 원글님의 뜻을 전하라고 하고 싶네요.
    굳이 찾아가서 이야기할 것도 없고... 혹시 전화온다면요...

    원글님과 남편의 뜻만 확고하다면 별 문제 아닐 수도 있어요.
    어른들이 저러시는 것도 어찌 보면 당신들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심하게 나오시는 것일 지도 모르지요.

  • 8. 시부모님
    '09.12.13 11:54 PM (220.117.xxx.153)

    인간적인 배신감이 크실거에요,,
    천천히 낳아라,,라는 말과 자식며느리가 안 낳겠다고 결심한건 다른 문제지요,,
    저는 자식 안 낳겠다는 분들 보면 ,,참 진부하지만 왠만하면 낳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 주위에 그런분들 몇커플 계셨는데 나중에 생각은 변했는데 이미 나이가 있어서 무척 고생하는거 봤거든요,
    살아보니 임신 육아 공부 모든게 때가 있더라구요....

  • 9. 지금
    '09.12.13 11:59 PM (116.120.xxx.41)

    남편분이 확고하신지 어떤지가 불확실한 것이 가장 어려워보이네요...
    부모님을 섭섭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남편분이 마음이 좋지 않으실텐데
    그것이 아기를 갖지 않겠다는 결정을 바꿀만 한지 아님 그 정도는 아닌지...

    시부모님 뵙기 전에 남편분과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하시고 결론내시길 바래요.
    남편분만 확고하다면 부모님 문젠 시간이 해결해줄 거고
    남편분 마음이 애 낳는 쪽으로 혹 돌아선다면,,,
    휴 그건 또 님에게 새로운 과제가 되겠네요...

    우선은 남편분과의 대화가 중요할 듯해요...아이는 일차적으로 부부의 문제이니까요.

  • 10. 나도
    '09.12.14 12:12 AM (58.227.xxx.103)

    제가 시부모라면 님같은 며느리 안볼것같습니다
    참고로 전 40대
    결혼을 하지말았어야죠. 어찌 님 좋은데로만 살려고 하나요?
    물론 열심히 노력했으나 안생기는것은 저도 받아들일수 있지만 님이 애당초 애에게 관심이 없고 낳을 마음이 없었다면 결혼전에 알렸어야할듯
    어른들에게 손주를 보는 즐거움이 없다면 , 님이 지금은 행복하나
    이런 상태로 30년 40년이 지난후도 과연 부부가 지금같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물흐르는듯 수많은 조상과 인류가 살아왔듯 이어져가는것이 태어난 도리일듯 너무 잘나척 하지 마세요

  • 11. 오로지
    '09.12.14 12:42 AM (122.42.xxx.45)

    남편분과의 의견이 중요한것 같아요..
    남편과의 의견일치가 이루어지면 시부모님이 안보신다하면 안보면 됩니다..
    오로지 남편분과 의견이치를 보세요...
    아이를 낳든 낳지 않든....그 외 다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남편 없어도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시대도 아니고...

  • 12. 이해
    '09.12.14 1:16 AM (122.34.xxx.175)

    시부모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원글님이나 남편분 입장에선 많이 죄송스러우시겠지만
    그렇다고 부모님과 상의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를 낳던, 둘을 낳던, 아예 낳지 않던지 그건 부부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지요.
    결혼은 자식을 낳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을 낳는 것이 부모님께 손주를 안겨드리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하는일은 더더욱 아니지요.
    저 40대 중반이지만 그리 생각합니다.
    미안하고 죄송한건 죄송한거고, 두분의 결정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두분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답이 나온다면 밀고 나가셔야죠.
    상황에 밀려서, 부모님의 강권으로 아이를 낳는다는 거 그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3. !!
    '09.12.14 1:30 AM (115.139.xxx.254)

    글쎄요. 저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으셨다면 결혼전에 남편되실 분과 합의를 하고 난 후에결혼하셨어야죠
    이미 결혼한 뒤에야 남편에게 이야기 하고 합의?
    글쎼 그건 님의 생각이지 남편분이 완벽히 동위한 건 아닐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미 결혼했는데, 아이 낳기 싫어한다고 이혼할 수는 없잖아요.
    더구나 이제 와 남편에게 미루다니요?
    첨부터 아이 안갖겠다고 한 건 원글님 생각이셨으니까 원글님이 책임지시는 게 맞는거지
    어떻게 남편에게 미룬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원글님 글에선 이미 살짝이지만,
    아이 낳으라 강요하면 이혼할 수도 있을 꺼 같다는 느낌이 묻어나네요..
    참,,이기적인 분이시네요

  • 14. 글쎄..
    '09.12.14 1:42 AM (116.39.xxx.98)

    저도 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윗글 쓰신 분 말씀처럼 처음부터 아이 낳을 생각이 없으셨다면
    결혼 전에 말씀을 하셨어야 하는 게 아닌지...
    남편분도 좀 당황스러우셨겠어요.지금은 동의하셨다곤 하지만 그래도...
    그리고 시부모님은 그렇다치고 친정에도 그런 생각을 알리셨나요?
    친정부모님께도 '자기들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냐' 하실 수 있으신가요?
    (위의 어느 분이 그렇게 표현하셨네요.-.-;;)
    전 30대 후반이지만... 좀 그렇네요.
    출산 문제에 대해 그렇게 확고한 신념이 있으셨으면 미리 알리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5. 이기적인면
    '09.12.14 1:55 AM (220.90.xxx.223)

    저도 아이를 원치 않았다면 결혼전에 남편 될 사람과 상의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난 이래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했을 때 남편 될 사람도 동의하면 결혼하겠지만,
    여자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걸 알면 남자는 다른 선택이라도 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제와서 남편한테 미룬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솔직히 남편쪽은 일방적으로 지금 견디고 있는 거잖아요.
    남편 역시 아이를 싫어했다면 모르겠는데 아이를 원하지만 이혼까지 감당하면서
    다른 여자와 재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도 없는 거고,
    할 수 없이 글쓴분한테 맞춰주는 입장이죠.
    완전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인 거지요.
    전 반대로, 제가 아이를 원하는데 결혼했더니 남자가 아이 낳지 말자고 하면
    진짜 사기 당한 기분일 거 같아요.
    주변에 다 결혼한 거 아는데 이제와서 아이가 싫으니 낳지 말자고 하면 이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진짜 살면서 정 떨어질 듯.
    결국 애는 싫고, 남편이 멀어지는 것도 싫고, 시부모님한테 시달리는 것도 싫고.
    글쓴분이 책임지는 건 대체 뭔가요.
    그냥 난 애 낳기 싫다. 계속 이것밖에 없잖아요.
    저도 애 싫어합니다. 애 낳기 싫어서 결혼생각조차 없을 정도고요.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저런 생각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그 결혼 포기하거나, 결혼이 더 큰 부분이면 애를 낳을 결심으로 바뀌겠지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어요.
    아이 문제는 글쓴분이 미리 말하지 않고 결혼부터 덥썩 한 후에 만든 화두이므로,
    그로인한 트러블을 앞에서 감당하셔야죠.

  • 16. 사람의 마음이란게.
    '09.12.14 3:10 AM (222.98.xxx.176)

    원글님이 모든일의 단초이니 원글님이 책임지삼.
    그나저나 사람 마음이 어떻게 변할줄 알고 남편만 철썩같이 믿고 계시는지?
    저 아는분 양쪽 부부가 합의하에 아이를 안 갖기로 결정하고 결혼하고 7년이 지난후 남편쪽에서 맘이 변해서 아이를 갖겠다고 원해서 결국은 여자쪽에서 이혼하기 싫어서 시험관으로 3년만에 애 낳는거 봤습니다.
    아이는 양보할수 없는 문제에요. 본능이라 갖겠다고 결정하는데 배우자가 안 맞춰주면 이혼하고 아이를 얻을수 있는 다른 배우자를 찾겠다고 나설수도 있어요.
    물론 욕 먹을수도 있겠지만 그걸 누가 어찌 말리겠습니까?
    요즘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비담에게 연약한 사람마음을 어찌 믿냐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결국 비담 숙청당했잖아요.

  • 17. 몰아세우지 마세요
    '09.12.14 3:30 AM (122.38.xxx.223)

    원글님 몰아세우는 댓글을 보니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애 낳지 않는 사람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저는 결혼전에 남편과 합의했고 시부모님꼐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가족중 누구에겐 말을 하고 결혼했어요.
    그렇지만 결과는 원글님과 다를게 없어요.
    부모님께서 섭섭해 하셔도 부모님 때문에 애를 낳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합의가 됐다면 시집식구들한텐 남편이 총대를 매야지 어떻게 합니까?
    남편은 아닌데 원글님때문에 안낳는거라 하시면 아마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 질겁니다.

  • 18. 어떻게 할까요.
    '09.12.14 3:54 AM (89.84.xxx.80)

    우선 시부모님이 무척 화나신다해도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지금 시대에 참견할 수 없는 문제지요.
    어떤 부부는 아이 없이 둘이 무척 사랑하였으니 그걸로 끝날수도 있고 , 어떤 이는 그게 화근이 되어 갖고 싶지 않은 아이를 억지로 낳아 지겨운 인생살이로 돌변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내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며 이혼도 불사할수 있겠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 다르지요.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시험관 아이 만드는 것도 보기좋은 일은 아니고요,,
    두분이서 인생에 별 소유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면 잘 이겨나갈수 있을텐데 지금 남편 분위기는 "내마음 나도 몰라"입니다.. 남편분과 정확히 얘기 나누세요.
    남편 탓이라는 거짓말은 마시고요, 거짓말은 불명예 스러운 일이잖아요.
    그게 시부모님을 더 화나게 하는 거에요.

    부부끼리 우선 정확히 하시고 그 다음 의견을 부모님께 단호히 말씀하세요..
    우선 부부의 문제이니 그 이후론 외부에서 왈가왈부하지않기로요..
    그런데 그러다가 애가 생기면 아 뭐 또 내인생은 바뀌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 갖지못한걸 자꾸 아쉬워하다보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대화를 해보세요..
    남편분이 아무쪼록 부모가 화를 낸다고 밀린 숙제하듯이 애 낳자고 할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 19. 저기요
    '09.12.14 5:33 AM (222.117.xxx.237)

    원글님 몰아세우지 마세요.2222222
    저 글 어디에 남편이 강요당해 억지로 아이 낳지 않기로 했다는 문장이 있나요??
    처음에 원글님이 제안 하시긴 했지만 남편이 원했을때는 낳으려고 노력 하셨다잖아요.
    결국 합의하에 안낳기로 하셨다고 분명히 쓰셨구만 왜 소설들을 쓰시고...;;
    원글님도 남편이 원한다면 낳을 생각이 있었으니까 결혼 하셨겠죠.(처음엔 낳으려고 배란일도 받고 하셨다는 것으로 유추할때...)
    원글님과 남편분만 확고 하시다면 부모님도 결국엔 이해하실 겁니다.
    많이 힘들겠지만요.
    힘내세요!!

  • 20. 그리구요.
    '09.12.14 5:34 AM (222.117.xxx.237)

    시부모님께는 남편의 생각이라고 말씀 드리세요.
    자기 자식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그게 더 이해하기 쉽지요~~
    며느리는 용서 못해도 자식은 용서합니다.

  • 21.
    '09.12.14 6:39 AM (125.140.xxx.37)

    시부모님 충격과 분노가 크신가보네요.

    근데 왜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시는건가요?.
    자녀 한명정도는 님의 인생을 흔들만큼 키우기 힘들진 않을텐데요.
    다시 고민해 보심은 어떠신지요.-_-

  • 22. 원글님
    '09.12.14 8:06 AM (121.165.xxx.121)

    두분의 생각이 확고하시다면,
    '사실은 문제가 있어서 안생긴다.' 라고 하세요.
    시댁엔 남편이 문제가 있는걸로, 친정엔 부인이 문제 있는걸로.
    '걱정하실까봐 일부러 안갖는것처럼 했다.' 이렇게 해놓으면 조용해집니다.

  • 23. 그런데..
    '09.12.14 8:47 AM (121.88.xxx.87)

    남편분은 정말 아이없음에 대해 확고한 생각이신가요?
    님이 설득했거나 그렇기를 바라는 마음말고요..

    이제 남편 부모님이 사실을 알게되었으니 남편을 설득하거나 나무라기 시작할겁니다..

    부부라지만 둘 사이에 자식이 없으니 오늘 헤어지면 내일부터는 남인 사이겠지만,
    남편이 오늘 당장 부모님 집 발길을 끊어도 내일부터 남인 관계로는 불가능하지요..

    남편은 이제 님과의 합의(?)로 자녀를 포기했는데, 그건 주변에서 특히 혈육이 설득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이지요.. 혹시라도 자녀가 갖고 싶을때도 든든한 우군이었던 님이 옆에 있었기에 무자녀주의를 계속 지속했을지도 모르지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여기 자게에서도 많이 나오는 얘기잖아요.. 큰아들이라느니, 일일이 하나씩 계속 설명해줘야 한다느니..

    아마 원글님이 계속 아이를 원하고 오히려 아이를 별로라 하는 남편을 설득하고 하는 그런 부인이었다면 지금쯤 아이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남자들 특별한 몇 퍼센트 빼고는 아이 낳고 애가 말문이라도 트이는 어느정도 큰 다음에나 내자식, 내자식하면서 아이가 이쁜즐 알겁니다.. 임신과 동시에 모성애가 발동하는 여자랑 달리요..

    아이를 낳고 안낳고 부부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다른 여자분을 만났으면 자연스럽게 아이 낳고 남들과 같은 애아빠가 되었을 남편분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생각이 부모님으로서 안드는게 아닐겁니다..
    남편 부모 입장에서 한 번 글 써 봤습니다..

    시댁일이라면 남편한테 책임을 미루려는 원글님 자세를 보니 남편분이 문득 정신이 들면 이거 뭐하는거지..싶을겁니다.
    시부모님께 어찌 대응해야하나가 지금 사안이 아니고, 남편분을 지켜보세요.. 아마 님이 계속 설득하고 다독이며 방패삼아 싸우게 하면 이길 싸움이겠지만.. 전투가 끝난 후 방패가 어떤 모습일지..

  • 24. ...
    '09.12.14 8:51 AM (121.124.xxx.229)

    그런데 왜 원글님은 아이를 갖기 싫다는건지요,,,,

    부부사이에 자녀는 축복.... 이라고 합니다만,
    자녀를 두지 말아야할 이유가 있든지, 아님 안생기는건가요?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면 출산하는것이 감사한일이구
    지금 부부가 사랑한다해서 언제까지 그렇게 사랑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부부도 나이 들어가면서 좀 변하거든요,

    자식이 꼭 있어야된다는 법은 없지만,
    이 세상엔 자식이 없어서 고통받는 사람도 간혹 계시던데,

    아직 가져보지 않은 자식을 싫다 마시고,
    한번 노력해보는건 어떨지 모르겠어요,
    결혼한 부부가 그 결실을 원하는건 당연한거구요,
    부부만 둘이 사는것도 시간 지나면 그렇게 크게 웃을일이 많은것도 아니예요.

    집안에 아이가 있어야
    아이때문에 참기도 하고 희생하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거지
    남녀 사이가 그렇게 오래 안갈수도 있어요,
    자식이 부부사이의 끈이 되기도 하는거죠,
    물론 자식때문에 사는건 아니지만요, 참 중요한 문제인데,
    싫으시다니 의아합니다.

  • 25. 부모입장
    '09.12.14 9:26 AM (119.196.xxx.57)

    자식이란 독립적인 개체라고 외쳐보아도.. 최소한 낳아서 정성들여 키워줬다면, 그리고 자식의 안위와 행복을 염원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최소한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결혼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우기면 어쩔 수 없지만 섶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꼴은 볼 수 없지요.
    자식이 없으면 불행하지 않을까 하는 가치관을 가지신 세대에게 아들이 자식이 있던 없던 상관말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요...

    이 말을 뱉는 저 자신도 자식이란 내 살 파먹고 사는 애물덩어리라고 생각합니다만...

  • 26. 나도 이제 늙었는지
    '09.12.14 9:40 AM (210.181.xxx.89)

    이런글 보면 시부모 입장이 되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 귀차니즘 때문인지 ..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적어도 60-70되신 시부모님들 사고방식은 바늘도 안들어갈 이야기지요
    부모님들 납득 시키기 어려우실듯..
    남자들 나이들면 자식 바랍니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 본능적으로 자기 핏줄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여자들은 40이 넘으면 노력을 해도 애가 잘 안생겨요.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제 주변에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애가 없는 부부가 있는데 정말 재미없어 못살겠다고 하소연 합니다. 아마 점점더 하겠지요.
    밉니 곱니 해도 내 곁에 내가 불러주면 언제나 달려와줄 내 자식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 27. 흠..
    '09.12.14 9:51 AM (59.31.xxx.177)

    저는 딩크족입니다만.. 확실히 결혼 전과 결혼 후 마음은 틀리군요.
    저같은 경우는 결혼 전부터 확실히 하고 난 케이스인데요..
    각자 집에 확실히 알리고 허락 받은 후, 결혼 했어요.
    결혼3년차인데 양가 집에서 얘기의 얘자도 안 나옵니다. 뭐..감사할 따름이지요.
    결혼 전에는 남편이 애기는있어야하지않나..? 에서.. 그럼 결혼 못한다.하고 제 생각을 확고히
    한 후, 남편 동의하에 결혼 했습니다. 지금도 둘다 확고하고요.
    저도 아이를 낳는다 안낳는다보다 그래도 부모님인데 미리 얘기를 드렸어야 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배신감? 은 들 수 도 있으실 것 같네요.
    그리고 이 후에 부부간의 자식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간간히 아이가 얼마나
    축복이고 이건 얘기들.. 네네하고 듣습니다만.. 그다지 새기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한 책임은 물론 부부가 지는 겁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후회하지도 말아야지요..

  • 28. 글쎄요...
    '09.12.14 10:25 AM (114.30.xxx.80)

    저흰 연애때부터 아이 안 갖는다고 말씀 드렸어요.
    남편은 시댁에, 전 친정에 틈틈히 던지듯 얘기하면서 부모님이 어느정도 이해하도록 했어요.
    그럼에도 결혼 6년차인 지금도 간혹 얘기하세요.
    한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요? 싫어요. 흐음.... 이라고 대답을 하긴 하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부부가 지는 것이기에 결정은 저희가 한다고 말씀 드리고 있어요.

    원글님 부부가 아이를 갖는 문제는
    아이가 축복이다, 손주의 기쁨을 드려라, 인간으로써 해야 할 일이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니까 알아서 하셔야 할 문제이고
    남들이 왈가왈부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배신감이 드시겠죠.
    원글 첫 부분에 말씀하신 것 처럼
    애를 가지려고 초기에 노력을 했다고 강조하시고
    지금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세요.
    남편에게 맡기기 보다는 같이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9. .
    '09.12.14 11:04 AM (110.9.xxx.2)

    시부모님입장에선 안타까울수밖에 없으니 반드시 자식된도리도 설득의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님이 한번 입장바꿔보시길. 그러구..부부간에 아이를 낳을지말지 반드시 합의가 필요해요. 한쪽만의 강요?로 아이를 안낳겠다고 해버리면 상대편에게 어쩜 죄를 짓는거라고까지 저는 생각합니다.제가 너무 고리한가요

  • 30. 정말로
    '09.12.14 11:10 AM (211.208.xxx.141)

    남편분이 아이를 포기하신 건가요?
    그냥 님 뜻에 따라 주고 있는 게 아니고요?
    자식이라는 게 확고한 의지나 신념같은 게 있는게 아니라면 그리 쉽게 포기되는 게 아니거든요.
    어느날 문득문득 생각나고 그 생각은 50이 넘어서도 그렇다고 하네요.
    결혼 전에 아이 갖지 않겠다 얘기하고 결혼하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 31. 남과 다른 삶
    '09.12.14 12:20 PM (116.122.xxx.228)

    댓글들 이럴줄 알았어요.
    아이낳지 않기로 합의 했다는데도, 아이를 왜 안갖냐.
    이제라도 하나는 가지는게 좋다,
    아이안낳을 거면 결혼은 왜 했느냐.
    정말로 남편이 아이를 포기한거는 맞느냐?

    정말로 남편이 아이를 포기한게 맞든 안맞든,
    원글님한테 뭐라하실 부분은 아닌거같네요.
    원글님 남편분이 합의를 했다면, 그건 그 남편분께서 평생 지고 가야할
    몫인 부분이죠.
    원글님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에서 남과 조금이라도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일까요

  • 32. 그러게요.
    '09.12.14 1:18 PM (222.117.xxx.237)

    댓글 읽다보니 피로감이 확 몰려왔어요.
    아마 원글님은 아이가 축복이다, 후회될지도 모른다. 이런말들 수백번도 더 들었을겁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서 내린 결정일텐데 여기서 왜 이런걸 논하고 있는지...

  • 33. 11
    '09.12.14 1:46 PM (112.144.xxx.117)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정말이네요....

  • 34. 딴건
    '09.12.14 2:33 PM (210.116.xxx.86)

    모르겠고 저 위에 부부란뭔가 님이 단 댓글 보니 기가 막힙니다.
    '자기들이 뭔대 부부한테 이래라저래라 한대요?'
    라고 하셨는데 부모님한테 자기들이란 말은 뭐며
    자기들이 뭐긴 뭔가요 부모님이지...
    대부분 부모로서 자기 자식이 아이를 낳길 바라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 35. 저와,,,
    '09.12.14 2:47 PM (122.153.xxx.106)

    처지가 비슷하시네요. 전 며칠전에 시어머님이 또 그러시길래 한마디로 일축했답니다. 지금하는 일이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아기가지면 아기가 정신에 문제 잇을 것 같다고요. 그랬더니 빨리 돈 많이 벌어서 그만두고 낳으라 하시대요.^^ 통쾌한 한방이었습니다.

  • 36. 그리고...
    '09.12.14 2:48 PM (122.153.xxx.106)

    오지 말라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사실 시댁에 좋아서 가는 사람 많지 않죠. 부모님이 그런식으로 나오신다면 님도 그에 걸맞게 적당히 대처하세요.^^

  • 37. 그렇게
    '09.12.14 2:53 PM (122.153.xxx.106)

    무식한 방법으로 진압을 하시는 부모님이라면... 앞으로도 쭈욱 시댁에 가시는 것이 가시방석이실 겁니다. 가시방석에 앉으러 뭐하러 가세요? 적당한 핑계거리 찾아서 잘 합의 보시는 게 나으실 듯 해요. 저처럼^^* 비겁해 보일 수 있지만 운전도 무조건 직진으로만 할 순 없죠. 돌아서 가기도 하고 후진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시댁어른들꼐 적당히 잘 하시고, 노력하는데 안된다, 혹은 뭐 다른 이유를 대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 38. ..
    '09.12.14 2:57 PM (122.153.xxx.106)

    나도님! 결혼을 왜 여자가 애 낳아주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애 안 나으려면 결혼하지 말라... 애 못나면 쫒아내는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여자가 씨받이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이건 아니지요. 그리고 요즘... 여자들 중 아이 낳고 싶어서 낳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학비며 육아며 뭐하나 만만한게 없는 요즈음에... 막상 낳아보면 그 책임과 무게가 얼마나 큰지 본인들이 더 잘 아시면서 그러세요...

  • 39. 엉?
    '09.12.14 3:09 PM (210.116.xxx.86)

    윗님...요즘 여자들 아이 낳고 싶어서 낳는게 아니라구요?
    물론 낳기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여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잉태하고 낳고 기르는 것 아닌가요?
    엄마 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
    전 남에게 떠밀려 억지로 아이 낳지도 않았을 뿐더러
    대부분의 엄마들은 힘들어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 40. ..
    '09.12.14 3:33 PM (61.255.xxx.149)

    지금 젊으시니 자식이 없어도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지만,
    나이드셔보세요,,,, 살다보면 왜, 사람들이 자식 낳고 사는지 아실테니까요,

    그리고 남편분도 처음부터 자식없는 결혼생활을 원한것도 아니었잖아요,
    원글님이 그리하지니 따라하신거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말라는 법은 없는거지요,

    특히 자식이 없으면 애정이 식었을때 무엇으로 부부관계를 유지시키실지
    궁금하네요, 부부는 함께 살다보면 사랑하지만 또 권태를 느끼기도하고,
    많은 일들을 겪기도하지만,
    자식과 더불어 한 가정을 이루었기에 더 끈끈한 유대를 가질수도있고
    자식때문에 더 돈을 벌고 모으기도 하는거구 그렇지
    두 부부만 오래도록 행복하게~~~~
    과연 될른지,,,,

  • 41. ...
    '09.12.14 3:50 PM (125.143.xxx.197)

    당사자들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부모나 3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도 아니구요.
    어쨌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니까요.
    아이는 낳아서 잘했다 생각될수도 있지만
    죽는날까지 후회할일이 될수도 있지 않나요?(줒는날까지 속썩이는 아이도 있잖아요)

    본인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되든.,,,,
    주변에서 왈가왈부 이래라저래라 안했음 좋겠어요.
    물론 아주 가까운 사람이면 가벼운 충고?나 의견정도는
    지나는 말로 얘기해볼수 있을꺼 같기도 하네요.
    근데 전 시부모입장이 되면 아이를 좋아하는 며느리를 보고싶네요...ㅎㅎ

  • 42. .........
    '09.12.14 4:15 PM (125.184.xxx.223)

    댓글들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저도 나름 참 보수적인 편인데..그래도 아이를 가지고 말고는 전적으로 부부, 특히 여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봐요...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상당부분은 여자가 감당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아이를 가진 여자는 아직 약자인 입장이니깐요.... (당장 이 게시판만 봐도 아이 때문에 막장남편과 막장 시댁에 시달려도 이혼 못하고 사는 여자 얼마나 많은가요 ㅠㅠ)

    여자 결정이 우선적으로 배려되는 바탕에서 부부간 합의하는게 가족계획이지 거기에 부모님이 지나치게 관여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님이야 조언을 줄 수도 있고 바램을 내비칠 수도 있지만 화를 내고 그 결정을 좌지우지하려고 하는건 지나친 참견이 맞는거죠...

    아이가 없으면 노후에 끈끈한 끈이 없네 뭐네 하는것도 요즘 세상에선 참 허망한 이론이고요...이건 당장 주위 둘러봐도 아이 있어도 불화 많은 집 많고, 아이로 인해 기쁨도 얻지만 평생의 굴레와 고통을 겪는집도 많으니 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반적으로 내세우는 이야기 앞엔 픽 웃음이 날 때가 많습니다....

    의사에 대기업인 맞벌이 부부가 형제중에 있지만...몇년 아이 안가져도 양가에서 아이문제로 참견 안합니다. 자기들 알아서 할 일이라고....

  • 43.
    '09.12.14 5:12 PM (121.161.xxx.37)

    아이 안 가진다 했다고 잘난 척이니, 더 살아 보라느니, 아이 낳고 사는 데 다 이유가 있다느니... 싸우다가 왜 싸우는지 잊어버린 형국이네요
    원글 님 댓글들에 부디 상처받지 마시길.

  • 44. 흐음..
    '09.12.14 5:15 PM (116.34.xxx.75)

    저는 너무 쿨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모두 좋으신 분들인가 봅니다. 저는 결혼 하고 5년만에 아이를 낳았고, 동생은 결혼 후 8년만에 낳았어요. 동생의 경우는 제부가 아이 낳지 말자고 해서 그러다가 8년이 되고 마음이 바껴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러는 동안에, 아이 낳아라 낳지 말아라 한 분 없으세요. 좀 시간이 지나니, 아이 안 낳냐고 친정에서 물어 보셔서 아이 키울 방법이 없어서 못 낳겠다 얘기 한 정도지요.

    부모의 역할이 자녀가 결혼할 때 이 아이의 결혼 생활이 어떻겠구나 하고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겠지만,어떻게 자녀가 아이 낳는 것 까지 간섭할려고 하시나요? 손자 낳으면 예쁘고 귀엽고 그렇겠죠. 그치만, 그렇다고 자녀에게 애 낳으라 마라 할 수 있나요? 건 월권이지요. 애를 낳아야 하는 이유 100가지 있으면 안 낳아도 되는 이유도 100가지 있을 겁니다. 근데, 그 문제에 왜 그리 관여하고 싶으신 건지..

    이러니, 결혼 시키고도, 자녀의 생활을 미주알 고주알 아시고 싶은 거지요. 참.. 아직도 이러는 분들이 이리 많으시니.. 쩝..

  • 45. ^^
    '09.12.14 5:49 PM (222.108.xxx.197)

    저는 4살 아들 하나 엄마지만, 부부 사이만 좋으면 아이 없이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아이 안 낳으려다가 어찌해서 갖게 됐는데, 둘이서 좋다고 살다가 아이 있는 상황에 적응하려니까 많이 힘들었고, 아이가 나름대로 즐거움과 보람을 주기도 하지만, 아이 없이도 부부가 서로 뜻이 잘 통해서 잘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양가 부모님을 설득하는 게 정말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거예요.
    저희도 둘째 안 낳겠다는 말에 시부모님 아직도 화내시고 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도 남편도 생각이 없어서 걍 시간이 흘러주길 바라고 있어요..

  • 46. ㅡ.ㅡ
    '09.12.14 8:00 PM (112.153.xxx.114)

    오지랖이 태평양 같고 그야말로 내 가치관 중심인 분들 참 많으시네요

    저도 제 아이 축복이고 더없는 기쁨이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문제는 온전히 부부의 몫 아닌가요??
    무슨 대를 이을 조건으로 합의 결혼 한 것도 아니고
    시부모의 배신감? 바람은 후차적인 문제지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야지 라는 식으로 원글님 몰아세우는 분들은 이세상에 내가 생각하는
    가치만 최고인 분들이신군요

    아이는 부부간 사랑의 결정체중 하나지 무슨 의무가 아닙니다.
    원글님 남편이 진정으로 (어떤 강압이 아닌) 아이를 원하게 되어 갈등을 빚는다면
    원글님께서 재고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지만
    자식과의 인연을 맺는걸 시부모의 뜻대로 한다면 그 인연이 도대체 어떤 인연입니까

    2세를 갖는게 여자의 도리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렇게 본인이 사시면 됩니다.
    원글님에게 이상하느니 하는게 뭐냐니 라는 식으로 몰아세우지 마세요
    인생에 여러모습이 있는데 나처럼 살지 않으면 정상이 아닌가요?

  • 47. ....
    '09.12.14 8:43 PM (121.137.xxx.219)

    원글님, 모든건 본인들이 결정하고 짊어질 문제입니다.
    (그 누구도 아이를 낳아라 말아라 간섭할 권리 없습니다)
    여기 아이를 낳아야 정없어도 붙어사네 어쩌네 그런 이야기 신경 쓰지마시고
    부모님께 서운함을 드렸다면 정확히 사과할 것만 사과하고 생각을 말씀하세요
    이 세상 그 누군도 내 삶의 결정에 잘했네 못했네 판단할 권리 없습니다.
    나중에 원글님이 나이들어 스스로 깨닫는게 그게 진리죠.
    남의 잣대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그 길로
    가세요. 남들 이야기는 결국 책임지지 못할 소음에 불과합니다.

  • 48. 저도
    '09.12.14 8:55 PM (221.146.xxx.74)

    아이는
    설령 어린 부부라 해도
    부부가 결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혼전에 바깥분에게 말씀은 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같이 있고 싶어서 하는 결혼
    일 수도 있지만
    결혼은 삶의 동업 같은 거니까요
    어떤 방식으로 살지,
    말하자면 서로의 결혼관에 대해 알고 하는게 옳겠죠.

    바깥분만 별 의의없이
    아이를 안 낳는다는 걸로 합의하신다면,
    부모님 지금 저러시는 건
    한번은 넘어가야 할 고비겠지요

    부부의 몫인 건 맞지만
    그건 부부 세대의 생각이고
    어른들은 그 세대 나름의 방실이니까요
    결국은 당사자들에게 질 수 밖에 없으실테니,
    확고하시다면
    넘어서야 할 고비로 생각하세요

  • 49.
    '09.12.14 8:56 PM (219.248.xxx.40)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아이 키우는거 기쁨이 크지만 힘들어요.
    이제라도 사실을 말씀드리세요.
    안본다하심 할 수 없죠.
    낳는 순간 여자는 포기할게 넘 많아요

  • 50. 왜그러시나요
    '09.12.14 9:47 PM (118.220.xxx.11)

    자기가 고생한것을 딴 사람이 좀 피해가겠다고 하면 괜히 배아퍼서 이상한 사람 만드시는 것 같아요. 요즘 그런 사람 너무 많아요,
    얼마전 김치 사먹는 사람 욕하는 사람 봤는데(참고로 전 담아먹고요..ㅡ.ㅡ)그런 사람보면 자기가 못사먹어서 질투하는것 같아요, 나이들면 사람들이 참 못되지느것 같아요..ㅋㅋ씁쓸~

    인생은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고 그 선택은 후회할 필요도 없고 후회해서는 안됩니다.
    그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걍 행복하게 사세요..*^^*

  • 51. 9999
    '09.12.14 9:50 PM (221.151.xxx.225)

    님의 가치판단이 옮다고 여겨지면 그대로 하십시오.
    다만 주위사람들이 내 판단을 따라주지 않고 그들이 날 힘들게 해서
    올린것이겠죠...

    님의 몫입니다. 아이를 갖지 않는것도....부부끼리 의좋게 사는것도..
    하지만 앞으로 닥칠 사람들의 시선,,입방아 이런건 두려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감수하고 나갈 몫인듯..

    솔직히 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힘들지만 가치판단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님과 님의 식구가 감수하실 몫인듯...

  • 52. 자기?
    '09.12.14 9:54 PM (119.199.xxx.26)

    자기들이 어때서요?
    시부모가 손자를 원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거,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빚쟁이가 독촉하듯이 아들 부부 독촉해서 애 낳게 하는게 전 더 이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80 우리들이 할수 있는것 1 시민특보 배.. 2008/06/29 249
395979 알기 쉽게 보는 쇠고기 추가 협상의 진실 (10문 10답) 4 잘났어 증말.. 2008/06/29 311
395978 다, 너희들 탓이야!! 8 2008/06/29 436
395977 흠 ....새상은 그냥 돌아가는군요... 2 하고나서 2008/06/29 530
395976 전경들에게 곤봉맞는 여성 6 수화기제 2008/06/29 705
395975 아래 꼬막 글 알바인듯 4 아까 댓글도.. 2008/06/29 465
395974 꼬막 밖에오래 두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1 꼬막 2008/06/29 477
395973 백병원 후송된 백인.. 독일 기자랍니다..내용무 1 1 2008/06/29 832
395972 관악경찰서 행발위 위원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던 전경 4 어쩌다이런일.. 2008/06/29 515
395971 삼양과 네이버 주가 추이. 4 gma 2008/06/29 862
395970 어제 방송들 챙겨보세요. 1 ... 2008/06/29 350
395969 서울상인님 전남 전경건 사실이라면 기사를 링크하세요 3 댓글마다 그.. 2008/06/29 431
395968 일요진단 KBS1 2008/06/29 323
395967 cnn에 나왔데요.. 2 cnn 2008/06/29 959
395966 눈감고 귀막고 사는 이웃들 6 답답해요 2008/06/29 751
395965 82쿡의 깃발을 보았습니다 18 실망 2008/06/29 1,314
395964 명박퇴진]2006~2010년도 전,의경근무자들에게 말하겠습니다. (펌) 6 웃음소리 2008/06/29 496
395963 천정배.김한길.김근태.추미애. 민주당.한나라당.이명박,박근혜,정몽준,오세훈 그밥에 그나물... 2 정신을갉아먹.. 2008/06/29 846
395962 내일(월) 시청앞에서 그때 만나요.. 2008/06/29 392
395961 시민들 최소한의 보호장구는 갖춰야할듯.. 4 동생이 본 .. 2008/06/29 504
395960 친일파 청산 특별법 발의에 서명하지 않은 국회의원 2 어쩌다이런일.. 2008/06/29 416
395959 28일 시위 후기 3 서울상인 2008/06/29 599
395958 짓밟힌 여성.. 오른팔 부러져... 인터뷰기사 9 짐승같은것들.. 2008/06/29 910
395957 촛불시위시민특보와 민중의소리 28일자 특보 무더기 집어와서 제가 사는 곳 우편함에 넣었습니.. 1 한시민 2008/06/29 414
395956 미국소 수입에 반대한 과학자, 의학자 리스트 4 뗑굴 아짐 2008/06/29 887
395955 촛불 든 외로운 신앙 1 ! 2008/06/29 585
395954 더이상 비폭력은 없다..전쟁이다. 6 deligh.. 2008/06/29 800
395953 인터넷에서도 조중동을 보지 맙시다. 3 두 아이 엄.. 2008/06/29 284
395952 " 불쌍하고 불쌍한 동포여.." 3 사이먼 2008/06/29 401
395951 [스크랩] 조선일보에 쏟아진 각계의 찬사 2 파랑새 2008/06/29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