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파서 일찍 들어와서 몰랐는데..
어제도 동생은 나갔었나 봅니다. 새벽에 깜박 졸았는데 전화가 왔었더군요. 다쳤을까봐 걱정하다가 지금에야 통화가 되었는데 들어가는 중이라고 하구요..
경찰들한테 가로막혀서 시위대에 합류하지 못해 광화문에서 경찰뒤쪽에 갇혀있었나봅니다.
옴짝달짝 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들의 진압장면들을 주로 촬영했나봐요. 성능 좋은 넘으로 장만해서 들고 나가거든요..
아마 사복경찰인줄 알고들 건드리질 않았나봐요..
그런데 동생이 본바로는 물병이며 버스 뜯은거며 시위대쪽에서 먼저 던지더래요.
그러니 이쪽애들은 미리 줏어놓은 돌이며 철창이며 소화기까지 던지더라고 하네요..
시위대가 먼저 던진거로 알고 있길래..경찰이 먼저 던졌다고 하니..자기가 볼땐 그렇게 보였데요.
근데 그런거 던져도 경찰들은 완전무장상태라 다치지 않는다고해요..다시 되돌려 던지니 무방비상태의 시민들만 다쳤을거라고 하네요.
어제 다친사람들 무지 많다니깐..
그렇게 많이 다친줄을 모르고 있더라구요. 버스 밀어냈을때 진압봉 들고 뛰어나가는건 봤다고 하구요.
시민들 계속 비폭력 유지하자는뜻 아니구요..
최소한의 무장은 했으면 합니다. 머리보호는 해야지요. 팔다리는 부러져도 붙겠지만 뇌손상은 안되잖아요.
뇌손상은 후유증이 클텐데 걱정입니다.
참여못하는 분들은 성금으로라도 보탰으면 하구요.
어떻게해야 다치지않고 대항할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이들 아침밥차려주고 나가려고 하는데..어디서 어떻게 행동해야 힘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갈아입을 여분옷이라도 좀 들고나가면 도움이 될까요? 사놓고 아직 안입은 티셔츠들이 여러개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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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최소한의 보호장구는 갖춰야할듯..
동생이 본 현장..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8-06-29 07:24:13
IP : 219.248.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
'08.6.29 7:30 AM (125.176.xxx.60)동생분이 저와 같은 곳에 계셨던 모양입니다.
지하철 통로 하나 빼고, 지상쪽은 완전 포위당해 옴쭉달싹도 못하는 곳이었지요.
시위대에서 뭐 날아오는 건 저도 봤는데, 생수통, 계란 등이었어요.
적어도 쇳덩이는 없었습니다. ㅠㅠ
전경들은 그 버스 고정하는 사슬 부품 던졌다지요...?
그 사람들, 정녕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어쩌려고 그럴까요... 어쩌려고...2. 이제여름
'08.6.29 7:39 AM (91.17.xxx.224)독일에 살기에 시위 참석은 못하고 칼라티비에서 중계하는 것 봤는데, 헬멧, 수경 등 꼭 착용하시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머리 다치는 건 보호해야 할 것 같아요.
3. 애국
'08.6.29 7:57 AM (222.97.xxx.184)거의 양아치 깡패 네여. 무고한 시민을 쇠로 만든 부품. 소화기 들을 던지다뇨? 내부적으로 광기어린 교육을 시키나 봅니다. 짐승같더군요.
4. 안전장비
'08.6.29 8:06 AM (211.207.xxx.76)안전 헬멧, 팔, 다리(패드), 장갑, 판쵸나, 비옷, 가글 (물안경), 마스크 (필요 에따라서)...
이런건 공격용 이 아니고 보호용 이니까 반드시 각자 준비 해야 합니다. 전경들 소강 상태에서 체포나 분산 명령 떨어지면 물, 불 않가리고 때리니까...안타까워 죽는줄 알았어요. 그 냥 무방비로 얻어 맞잖아요...물대포에, 곤봉에 주먹질에 발길질에 방패 휘두르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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