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며느리 생긴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자랑글은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까칠한 댓글 올려주신 분도 계시지만 그저 이런 일들이 심심파적이 아닐까 싶어 올려봅니다.
자랑도, 푸념도 그냥 할 수 있는 거라고 봐주세요.
어제 저녁 저희 며느리가 시동생과 사촌 시숙(그러니까 우리 아들의 사촌형이죠.와이프와 아들녀석은 미국에 있는 기러기 가족입니다)을 저녁초대했다고 합니다.
저는 저녁 약속이 있었구요.
약속을 끝내고 아들 집으로 가니까 며느리가 된장찌개와 돈가스로 저녁을 했다고 하더군요.
차와 과일을 먹고 '일어서자'하고 제가 선창을 했습니다.
며느리가 다음날인 오늘 일찍 출장을 간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아들에게 다른 사람들 몰래 '내가 일어서자고 했다. **이한테 꼭 말해야 해~'라고 농담을 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문자를 보냈지요.
**'오늘 음식하느라 고생했지??고맙다.'
**'갑자기 만들어서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다음엔 어머님 맛있는 거 해드릴께요...안녕히 주무세요.'
**맛도 좋았겠지만 피곤한데도 초대한 니 맘이 고맙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어머님이 참 좋아요.
**나도 니가 참 이뿌지~누구 보다도 더 ...우리 닭살 돋았겠다.
빨리 대패로 밀고 푹자라...ㅋㅋ
**하~^^어머님~저 내일 비행기 타야하는데 벌써 탄 기분이에요.
ㅎㅎ정말 늘 감사합니다....
제 맘은 자장면을 시켜먹었어도 며느리에게 고마웠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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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랑하는 시엄마.
시엄마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09-11-30 10:34:25
IP : 110.11.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30 10:43 AM (114.207.xxx.181)자랑하실만한 며느님이고 훌륭하신 시어머니십니다.
2. 와우
'09.11.30 11:03 AM (218.154.xxx.136)며느리도 그렇지만 이 모든 걸 이뿌게만 보시는 시어머님이 더 좋아보이는 듯^^
3. ^^
'09.11.30 11:08 AM (210.181.xxx.6)전 제목만 읽고
자랑하기 좋아하는 시어머니 얘긴줄 알았어요.
ㅎ
좋은 분이시네요. 두 분다 ^^4. 해라쥬
'09.11.30 11:23 AM (124.216.xxx.189)며느님도 이쁘지만 며느리맘 헤아릴줄 아는 원글님맘도 참 좋으시네요
울 어머니였으면 하는 생각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5. ..
'09.11.30 12:39 PM (125.241.xxx.98)참 좋으신 분들이네요
만약에 시어머니가 돈까스가 뭐냐 애들도 아닌데-------------우리 시어머니 ..........---
이렇게 나왔다면
요즈음 친척들 초대하는 사람 정말 없습니다
그것도 집에서
예쁜 며느님
좋으신 어머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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