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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여성 생각 바꿔 출산율 높인다고

또잠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9-11-20 13:27:24
최근 저출산 캠페인 포스터를 보셨나요?

장난감을 땅에 던져 놓은 채 혼자 울고 있는 어린아이 옆에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세 명의 아이.
‘하나는 외롭습니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동생입니다’라고 쓰여 있죠.

복지부에서 저출산 정책을 담당하는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이 포스터를 보고 둘째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반응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광고 보고 눈살이 찌푸려지던데.. (현재 직장다니는 두아이 엄마입니다.)
많은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기분일거라 짐작하는데.. 어떠신가요?

복지부는 저출산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주요한 원인을 여성들의 가치관 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은 “여성들의 가치관 변화 없이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출산부터 육아까지 아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리면서, 이제는 저출산에 대한 책임까지 여성에게 돌리는군요. 분노 게이지 상승합니다.

애를 낳아도 여자 책임, 안낳아도 여자 책임. 차암~ 쉽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내놓는 출산정책이 왜 그모냥인지 이해가 한방이네.
IP : 211.47.xxx.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9.11.20 1:29 PM (218.38.xxx.130)

    어이없는 인간들이죠
    자기네 부처 여직원들에게만 물어봐도 답 나올 것을..

    저도 열받네요
    어젯밤에 '너에게 동생을 선물해줄게' 이딴 광고 보고 폭발했어요
    동생이 선물이면 그 새로 태어나는 동생한텐 선물 또 해줄랑가?? -_-
    아니 한 생명을 선물이니 어쩌니.. 완짜 완전 짜증 완짜였어요 정말..

  • 2. 혼자서
    '09.11.20 1:29 PM (125.241.xxx.74)

    아이를 혼자서만 낳는건가요?
    이건 정말 단세포적인 생각인지.
    어떤 부부가 아내가 싫단다고 하나만 키우는것처럼
    부부가, 부모가 둘이란 생각은 정말 안하는건가봐요. 밥충이들.

  • 3. ..
    '09.11.20 1:36 PM (112.72.xxx.112)

    문제는 사교육인거 같습니다.
    여기에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가니, 남편 혼자 벌어서는 버겁기도 하고 애를 둘이상 낳기는 부담스럽죠.

  • 4.
    '09.11.20 1:37 PM (125.186.xxx.166)

    아놔..황당하네요 ㅎㅎㅎㅎ. 동생이 선물이라니-_- 나원참

  • 5. 피해의식
    '09.11.20 1:41 PM (122.203.xxx.66)

    저 지금 임신 20개월 예비 맘에이요....
    요즘 지독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구요...
    아이 갖기 전에는 그래도 평등한 부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았는데 아이를 가지니까 평등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는 신랑이 원했는데...입덧과 피로 등...모두 여자인 제가 감당...
    아이를 낳아도 거의 모든걸 제가 감당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리 신랑이 육아를 도와준다고 해도....지금 신랑이 설거지해주는 정도..??? 로만 아이 육아를 도와주겠죠....
    전 출근준비에 내몸도 힘든데 아이까지 준비시켜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하고 퇴근하고 회식도 못하고 아이 찾아와 돌보고 있으면....늦게 와서 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 한번 안아주고 딸랑이 한번 흔들어 주고 육아를 많이 도와준다고 말하겠죠.

    아이 가지고 나니 전 ....밖에 나가 돈까지 벌어오는 식모,파출부, 베이비시터에 씨받이에 신랑 전속 창녀 ㅡㅜ 같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사랑해서 결혼했어도...어쩌니 저쩌니 해도...현실은 그러네요..
    요즘 우울합니다

  • 6. 내참
    '09.11.20 1:50 PM (211.196.xxx.71)

    포스터 보지는 못했지만 말로만 들어도 거부감이 드네요. (저도 두 아이 엄맙니다.)
    맞벌이하면서 애 둘 낳아 기르면서...물론 남들도 다 하는 고생이겠지만 저역시 죽도록 고생했고
    그 과정에서 국가차원의 지원이라고는 정말 보조금 한푼 없었더랬죠.
    진짜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저러는 건지 알고서도 눈가리고 아웅하는건지...아마 후자쪽이겠죠-_-

  • 7. 참내
    '09.11.20 2:19 PM (121.151.xxx.137)

    언제 짤리지도 모르는 비정규직 늘리면서 애들은 많이 나라고
    니라면 낳겠냐

  • 8. 정책자들이
    '09.11.20 2:28 PM (219.241.xxx.179)

    10달 고생해서 임신하고, 출산의 고통 끝에 출산하여 더 힘든 육아를 체험하게 된다면 저딴 소리 못하죠.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나 어린 아기들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들은 절대 몰라요. 엄마들은 멀리서도 내 아기 우는 소리에 번개같이 뛰어가지만 아빠들은 바로 옆에서 악을 쓰고 울어도 그냥 쿨쿨 잠만 자던걸요.

  • 9. ...
    '09.11.20 3:07 PM (121.165.xxx.175)

    미친x -_-
    말만 들어도 무식이 줄줄 흐르는 광고가 아닐 수 없네요. 상황만 반대이지 몇십년 전의 정신 수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지 싶습니다. 소득 수준 평균 이상 되는 데도 애 하나 키우는데 버거워요. 애한테 동생 선물 해줄테니 정부는 무료 예방접종, 무료 탁아소, 무료 교육 선물 좀 해주라지요?

  • 10. 에혀~~
    '09.11.20 3:23 PM (222.98.xxx.197)

    한숨만..

  • 11. 애 키우기
    '09.11.20 4:00 PM (118.221.xxx.244)

    무서운 세상이라는 걸 정녕 모르는 모양이죠?
    그 과장은 애 몇씩 키우며 살만 한가보죠?

  • 12. 무크
    '09.11.20 7:10 PM (124.56.xxx.35)

    문제인식 수준이 저 모냥이니 뭘 기대하것냐.....
    딱 니 수준대로만해 설치류 수준.

  • 13. 게다가
    '09.11.21 11:50 PM (115.143.xxx.107)

    저따* 광고를 아침 지하철에서 틀어주는데 미치겠습니다.

    사실 설치류뿐이겠어요. 나이먹은 수많은 아저씨들 생각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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