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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어학연수 득보다 실이 더 많나요?
너무 답답하고 물어볼 곳도 없어서 무릅쓰고 올립니다.
초등 4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내년에 기회가 되어서 남편 아이 저 모두 호주에 약 2년간 다녀오려고 해요.
근데 어제 언니랑 이야기하면서 듣자니,
다녀온 아이들이 적응 못해 힘들다더라
그 정도 다녀온 만큼은 한국에서 시켜도 영어 충분히 다 한다
다녀 와서 못한 교과 따라 잡는 거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등등 한 마디로 득보다 실이 많으니 가지 말라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기회만 되면 다녀오라고들 하는데
언니가 그렇게 말리니까 많이 고민스러워요.
걱정도 많이 되고요.
가서도 아이 늘어지지 않게 시간 관리 잘 하고, 틈틈이 한국교과(수학 정도)
공부시키면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건지
여러분 조언 듣고 싶습니다.
1. ㅎㅎ
'08.5.27 12:45 PM (211.201.xxx.10)득이 많을지 실이 많을지는 갔다와봐야 아는거구요.
갔다와서 더 잘하고, 성격도 더 밝아지는 애들 많구요.
물론 갔다와서 적응못해서 애먹는 경우도 없지 않구요.
그런데 보아하니, 공부가 득이 되고 안되고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
그럼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건가요?
제가 보기엔 가족이 다 모여서 살아야 하는게 우선인 듯해요.
제 주변에 기러기 하는 친구들 (여자도 남자도) 무수히 많지만,
바람나는 경우 단 한사람도 못봤구요,
그렇기는 해도 양쪽이 다 너무 힘들어서 다들 다시하라면 절대 못할 거라고는 하더군요.
제 친구는 미국가서 3년을, 자기 공부하느라고 애는 그냥 공립학교 넣어놓고
한국 공부 하나도 못시키고 있다가 왔는데,
그 애가 초딩 3학년때가서 6학년 말에 왔어요.. 그래도 너무 적응잘하고,
일년 지나서 이제 중학생인데 내처 한국에 있던 울 애보다 성적도 더 좋아요..
절대로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2. 조카가
'08.5.27 12:46 PM (121.132.xxx.49)1년 미국에 있다가 왔는데..(5학년때) 갔다오니..확실히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영어에 대한 감을 잡고 와서인지..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영어공부 매달릴 시간에 다른공부도 열심히 하니..부럽더군요.. 물론 아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리고 언니말이 가족이 다 함께 나가는 경우는 성공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부모없이 아이만 보낸경우 많이 실패한다고 하구요..3. ...
'08.5.27 12:46 PM (203.229.xxx.250)가족이 모두 함께 간다면 다녀오세요
부모없이, 한부모와 가는 것은 문제인 경우가 많지만
함께 가는 경우라면 망설이지말ㄹ고 다녀오세요4. ^^
'08.5.27 12:47 PM (125.191.xxx.63)아이 나름인것같아요
다녀와 보기전엔 누구도 알 수 없는거고...
부모님이 함께 가신다니 괜찮을것 같은데...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아이 생활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여기서 잘 했던 아이는 다녀와서도 잘 적응하는게 대부분 이었어요 ^^5. 걱정맘
'08.5.27 12:50 PM (203.234.xxx.37)초조하게 기다렸는데, 벌써 답글들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가족 모두 가는 것 맞아요.
여러분 말씀에 걱정 조금은 덜 것 같아요.6. 가족
'08.5.27 1:06 PM (58.148.xxx.39)모두 가신다면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저희 애 평범한 아이였는데, 지금 아주 자신감있는 아이가 되었네요,
항상 리더 역할하구요, 반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 가신다면 아이 수학은 따로 공부시키셔야 할 거고,
돌아와서 사회 과목도 어려워하니. 특히 한국사같은 건 책 좀 갖고 가서 읽히세요,
사실 거기서 한국 교과까지 챙겨주는 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희 애는 3, 4 학년을 영어권 국가에서 보냈는데, 돌아와서 의외로 적응 잘합니다.
영어에 자신있는 건 물론이구요, 말하기, 듣기가 다 되니 영어 수월하게 하구요.
저도 걱정이 많았거든요....7. 어제부터
'08.5.27 1:11 PM (58.225.xxx.27)EBS에서 밤11시에 조기유학에 관한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오늘도 하구요..시리즈인듯...
한 번 보세요...^^도움이 되실거예요..그리고 정말 아이나름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8. 아이
'08.5.27 1:39 PM (83.31.xxx.187)성격에 따라서도 틀리겠지요. 4학년에 가면 일단 학과 공부의 내용 자체가 쉽지는 않아요. 대신 이미 한국어로 읽고 쓰는게 다 되어 있으니 한국말을 까먹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엄마가 좀 챙겨주시면) 그것보다 가서 처음에 적응하는게 더 문제지요. 특히 아이가 내성적이라서 친구를 쉽게 못사귀는 경우가 더 그래요. 그 정도되면 끼리끼리 놀기 때문에 그 안에 비집고 들어가는게 쉽지 않거든요. 대신 그것만 해결되면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봐요.
9. 누구
'08.5.27 5:08 PM (211.192.xxx.23)말 들을거 아닙니다,원글님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세요...
아이 성격이 밝고 활달하면 가족과 같이 나가는건 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4학년은 한국에서도 갑자기 교과가 어려워지는 시기이니 수학,사회,과학참고서 정도 챙겨가셔서 보충해주시구요,,한국책은 계속 일히는게 좋습니다.10. EBS
'08.5.27 5:40 PM (222.98.xxx.175)어젯밤에 딱 바로 그 주제로 하던데요. 11시 좀 넘어서요. 이번주 목요일까지 할걸요.
어제 보니 준비가 정말 철저했던 한 아이 빼고 나머지 애들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