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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고추글 올리신 "어떻게"님 보아 주세요.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585
작성일 : 2009-10-05 22:30:03
어떻게?  ( 116.125.107.xxx , 2009-10-05 10:02:51 , Hit : 864 )  

  
   시골에 고추를 못팔았습니다. 여기에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 올립니다.   [15]  

  

이번에 추석에 시댁에 내려갔더니 고추를 다른집들보다 늦게 따서 못팔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고추따서 못팔아본건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시댁고추를 늦게 따니까 다들 다른집의 고추를 샀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3가마니(100kg)나 있더라고요.
전 82쿡에 장터에 물건을 잘(거의) 팔지 않습니다. 특히 옷은 더욱더 보는눈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근데 이번에는 고추는 좋은데 창고에 있는걸 보니 제가 너무 속상해서 친척들(친정)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들 샀다고 하고 그럼 82쿡에서 필요한분들께 파는건 어떨까 ? 라는생각이 들더군요.
이런걸 안해보서 괜히 반품이나 교환이나(인터넷에 사진을 올려도 실물을 보면 아닐수도 있잖아요.)또 고추가 좋다고 해도  파는입장에서 다들 그렇게 얘기하는걸일수도 있고요. 고추가 진짜로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지만요.  또 일전에 사건들도 그렇고 저때문에 시끄러워 질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의견들을 여쭤 볼려고 합니다.
정말 시댁고추는 태양초거든요. 앞마당에서 항상 손수 말리시고 썩은고추는 다 버리고 고추를 딸때마다 한번씩 어머님이 닦으셨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이 시중에서 파는 고추가루,참기름 사먹지 말라고 항상 얘기하시거든요. 방앗간에 가보니 썩은고추도 넣어서 다 빻아서 판다고 하시면서.
시댁에 가서 생각지도 않게 가서 디카도 없고 해서 급한대로 핸드폰으로 마당에서 말리는 사진을 혹시나 싶어 찍어 왔어요.
제가 장터에 팔면  또 혹시 무슨 세금이라던지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어제 사촌언니한테 친정엄마한테 고추가루 조금씩 주었어요.
인터넷에서 팔아볼까 하는데 맛이라던지 고추색깔이 어떠냐고?
언니는 육개장 끓여서 먹었는데 맛이 매콤한게 색깔도 이쁘고 괜찮다 하시고 ,
친정엄마는 더덕구이 해봤는데 매콤하니 색깔도 이쁘다 하시고 똑같은 말이었어요.
그래서 좀 위안이 되고  또 이런글도 올렸어요.
어머님 아버님이 생활비 필요없다고 하셔서 결혼8년동안 한번도 생활비 드린적 없습니다.
(신혼여행에서 오니 아버님이 첫마디가 나도 돈달라고 안할테니 너희들도 돈달라고 하지 말라고.
각자 열심히 살아보자고 하셨어요.)
항상 조금씩 농사지셔서 생활하시고 또 감자 유통중개인도 아버님이 같이 하시거든요.
자식한테 손 안벌리시고 항상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세요.
근데 이번에도 고추를 못팔아서 제가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고추농사 진짜 힘들더라고요. 잠깐만 고추를 따도 허리도 아프고 얼굴도 타고...
생활비도 안드리는데 이런걸로라도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제가 이제서야 어떻게님께서 올리신 글을 봤습니다.
혹시 장터에 글을 오릴셨는지 해서 찾아보니
아직 올리지 않으셨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제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해남사는 농부

IP : 211.223.xxx.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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