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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를 두고 싶어요..
요새 아이 교육문제도 있고 이사문제도 있고 하여 맘이 갈팡질팡합니다.
남편이랑 선보고 만나서 거의 6개월만에 결혼한셈이라서인지...
자라온 환경이 많이 달라서 초반에 많이 싸우고 냉전도 많이 하고 건강도 안좋고 해서
아이는 1명만 잘 키우려고 했어요.
근데 아이 5~6살쯤 되니 아기가 넘 이뻐보이더라구요.
그래... 그리고 결혼한지 6~7년 쯤 되니 싸우는 횟수도 줄고 그냥 서로 맞춰서 살게 되었답니다.
작년에 둘째로 딸을 낳았는데...
참 하는 짓거리가 이쁘네요. 애교도 있고 큰애처럼 막무가내도 아니면서...
^^
근데 둘째때문에 큰애 공부며 책읽기며.. 거의 봐주지 못하고 있어요.
학원으로 내돌리거나 밖에나가 놀게 하거나...
이래서 터울 적게 해서 낳으란 말을 왜 들은척 만척 했나.. 후회 만땅이네요
글씨쓰기며.. 책읽기며.. 영어며...교우관계며..
제가 좀 자유로워야 신경도 써주고 엄마들 모임도 가서 정보도 얻고 할텐데..
하다못해 학교 청소도 못했네요..ㅠ.ㅠ
많이 미안해요.. 첫애생각하면 시간가는게 아깝고 빨리 좀 계획세워서 잡아주고 싶고
둘째 생각하면 시간아 빨랑 가라... 어서 커라 하고..
근데 제가 남동생만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언니나 여동생 같은 여자형제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어요. 결혼하고 나니 그건 더하구요.
친정엄마가 그런면에서 많이 보탬이 되어주시긴 하지만서두.. 동년배한테 느껴지는.. 아까운 인생
선배와의 교감... 제가 아주 절친한 친구가 없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서두요..
그래서 내일모래 마흔인 제가 37에 띠동갑의 딸을 낳은 제가...
저희 딸한테 자매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요새 품어보게 됩니다요...
아~ 셋째가 딸일지 아닐지... 알수도 없으면서..
저의 자매에대한 소망을 딸에게 이뤄주고자.. ...
너무 무모한 생각이죠?
아들 하나키울땐 둘째조차 감히 생각지 못했는데..(아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아이가 이쁘기도 하고... 아이가 3명 있는집들이 다복하니 좋아보이기도 하고요..
보통 제나이라면... 다들 애 왠만큼 키우고 운동이니.. 취미생활이니..
자신의 활동범위를 넓히고자 하려는 엄마들이 대다수인데...
저는 아직도 아기 키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웅다웅... 집에만 있으니
참 답답하기도 하고 능력도 없고 그러네요..
이런 저가 참 바보 같기도 하고요... 사람도 좀 만나고 그래야 되는데...
집에서 애만 키우는게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우울증도 종종 오구요.
큰애한테 그래서 혼내기도 하고... 너무 미안하지요..
이쯤에서 2명 키우는걸로 만족하고 2명키우기에 매진하는게 나을지...
아님 둘째가 이왕 늦어진김에 연이어서 셋째까지 함 낳아볼까... 주변사람들(특히 친정엄마께..)에게
많은 민폐를 끼치게 되겠죠?
남편은요..원래를 셋을 키우고 싶어했었어요. 근데 포기했다가.. 둘째를 늦게 낳으니
이뻐하긴 하는데.. 키울거 생각하면 좀 걱정되나봐요. 더구나.. 40대이니 회사에서 엄청 바쁠때여서
육아를 도와주기가 힘드니.. 미안해서 힘들다라고만 하구요..
1. -
'09.9.30 3:24 AM (211.208.xxx.193)저도 딸 욕심에 셋째..를 생각하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마음을 접은 케이스에요.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야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둘째를 보면서 너무 예뻐서, 둘째도 이렇게 예쁜데 셋째는 얼마나 예쁠까..
이왕 둘까지 낳은 거, 그렇게 바라던 딸 하나 더 낳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은 많은데 현실이 어려우니...ㅜ ㅜ
그런 쪽으로 걱정 없으시고, 강렬히 원하시면 가져보세요~
저도 3자매인데, 막내 없었으면 어쨌나 싶다니깐요^ ^
(친정 부모님이 너무 든든해하고, 나이 먹을수록 더 귀여워 보여요. 동생이. ㅎㅎ)2. 그게 그렇더라구요
'09.9.30 9:35 AM (125.186.xxx.45)전 자매맘이에요.
초등 1학년에, 이제 3살. 저도 고민하다 둘째를 좀 늦게 낳은 셈인데...
원래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냥 결혼했으니 아기를 안 낳긴 좀 그러니 딸 하나만 낳아서 키웠으면 좋겠다...하던 사람이었죠.
그래서 딸 하나 낳고 잘 살았는데, 문득 딸에게 자매를 만들어 주고 싶더라구요.ㅎㅎㅎ
어쨌든 남들은 둘째가 아들 아니라 어쩌냐며 절 걱정해주었지만, 전 원하던대로 자매를 만들어 준 게 되는건데요.
막상 둘째 낳고 보니, 아기들이 너무 이쁜거에요.
특히 남들이 너무나 불쌍하게 보는 세자매들 보면...아웅...
세딸 키우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전 남편이나 저나...나이가 너무 많네요. 남편 경제활동 시기를 대충 생각해보면 세째 지금 낳아 길러도 초등학교 보내다 돈 똑 떨어질 듯 싶어서요.
나이가 젊거나, 경제력이 넉넉하면....죽을 듯 하던 입덧 이겨내고 딸 하나 더 낳고 싶어요.
나이들어갈수록, 아이들 많은 집이(티비에 종종 나오는 너무 많은 집 말구요.)이 참 좋아보이고 부러워요. 셋이나 넷...딱 좋은데..
제가 4남맨데, 지금 너무 잘들 지내거든요.3. 동경미
'09.9.30 9:52 AM (98.248.xxx.81)세째 꼭 낳으세요. 남매보다는 자매들이 더 가까운 것같아요. 저희 집은 아시다시피 4 자매인데 저희 부부는 좀 (?) 힘들어도 애들끼리는 곁에서 보기 부러울만큼 재미있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