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찬바람불고 낮에는 또 날씨가 쨍하니 너무 좋으니까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외로워요.
차라리 뭘좀 배워보려해도
아이가 학교갔다가 너무 일찍오니
아침먹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커피한잔 하고있으면 시장 다녀올시간도 없고요.
작년까진 아줌마들이랑 몰려다니며 밥도 사먹고 영화도 보러가고 했는데
사이 어색해진 사람도 생기고해서 그런것도 시큰둥해졌네요.
여기도 글 많이 올라오지만 동네 아줌마들이나 학교 엄마들은 하도 들은얘기가 많아서 가까이하기가 좀 꺼려져요.좋은사이로 발전하면 좋지만 안그런경우도 많쟎아요.그렇게되면 안볼수도 없고,제가 또 그런건 못견뎌하는 편이라.
저는 인복은 참 없는것같아요.
제가 원체 인맥관리를 잘 안하고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마음주고 정말 아끼돈 사람은 이상하게 지방으로 간다거나 아주 멀리 외국으로 간다거나 하는일이 생기더라구요.
얼마전에도 정말 친한 언니가 있었는데, 저희집에서 4시간 떨어진 먼 지방으로 남편이 발령나 가버렸네요.
형제자매 많아도 다들 결혼하니 명절때나 보게되고
속상한 시댁얘기는 맘터놓고 할수가 없어요.가슴아프게 생각할까봐요.
그나마 말 들어주던 남편도 요즘 너무바빠 새벽에 들어왔다가 아침일찍 나가고 주말에도 운동이다 모임이다 바쁘니 요즘 너무 외롭네요.
제가원래 가을보다는 겨울을 더 싫어하는데
찬바람불면 더우울해질까 걱정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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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외롭네요.
외롭다 조회수 : 467
작성일 : 2009-09-24 09:38:39
IP : 61.98.xxx.1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4 9:43 AM (220.117.xxx.208)저도 그러고 살다 요즘은 요리학원에 다니는데 거기 아줌마와 수다 떨고 요리 직접해보고
재미있네요... 우울하다면 한없이 우울하니 우선 바깥공기도 쐬고 뭘 해보면 좋을까? 생각도 하고요...2. 저도
'09.9.24 9:56 AM (180.66.xxx.44)나이란걸 먹다 보니 예전에 가을탄다...라는 걸 느낍니다.
즉...늙었단 얘기지요. 한가한것두 있구요. 저도 친구가 몹시 그리운데 그런것과 도 달리 외로운걸 느껴요. 내가 여지껏 뭐하고 살았나..하는 자책감과 나를 다시금 되새겨볼 시간도 필요하단걸 절실히 느끼기도 하구요.3. ㅋ
'09.9.24 10:07 AM (59.4.xxx.26)님..가까이에 있으면 커피한잔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네요
집에 맥심믹스가 다 떨어져서 못마시고 있는데
님이 커피 한잔 주실래요? ㅋ4. 저도2
'09.9.24 10:32 AM (220.120.xxx.29)고3엄마면서 직장맘이라 몸도 마음도 바쁜데 문득문득 저도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최근 오래된 친구한테 배신감느껴서 그런건지 씁쓸한기분이 오래가네요.
자꾸 내안으로 깊어지는걸 느끼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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