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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군 일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재미교포들이 돈을 거두어 독립자금을 대기도 했었죠.
우리나라의 힘은 한반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외로 나간 한국인들을 통해서도 발휘되는 것인데
다른 나라에서 자라는 이민 2, 3 세들이 마치 입양된 아이들처럼 사춘기에 겪을
정체성의 혼란과 아웃사이더의 고민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부나 교육부, 외무부 대사관 산하에 재외 한국인 및 한국 홍보기관을 두어
우리 역사와 언어, 정체성 교육을 통해 재외 국민에게는 자부심을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알리는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재범군이나, 조승희(버지니아 사건)군 등 바쁜 이민자 부모를 대신해
인종적 자부심을 심어 주거나 정신적 방황을 끌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역사상 기억되는 그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1. 네..
'09.9.10 5:13 PM (218.234.xxx.216)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일로..
교포를 한번도 다른 나라 사람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늘 같은 민족이라 여겼던 저같은 사람은
상처가 컸구요.
이제는 다른 부분을 어느정도 인정을 해줘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원글님 말씀대로 그런 노력이 필요할듯 해요.2. ..
'09.9.10 5:14 PM (112.171.xxx.55)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교포2세 3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마음일수 있다는 걸.
가끔 조선족 도우미 분께 상처 받으시고
그분들은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가하신다는 이야기 나왔을때에도 놀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것도 같구..3. 소리새
'09.9.10 5:20 PM (122.37.xxx.51)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재범의 여지가 없는 젊은이에게 너무 가혹하네요 범죄를 저지르고도 파란대문집에서 고개 빳빳이 들고 사는 분도 있는데.... 더이상 언론에서 기사화하지말았줬음 싶어요
4. 국적
'09.9.10 5:22 PM (147.6.xxx.101)그 나라의 국적을 가지면.... 그 나라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거죠.
이젠 자기 나라가 아닌 부모님의 나라.... 모국을 생각해 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당연한거죠.5. 음
'09.9.10 5:27 PM (219.78.xxx.41)재외 한국인 자녀들 방학 때 오는 캠프 같은 거 있던데요.
전체가 다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 보니까 비용도 안내고 오던데요.
그리고 무슨 차세대 리더인지 뭔지 그런 프로그램 만들어서 외국에서 잘나가는 한국계 젊은이들
데려다가 하는 세미나 같은 것도 있고요...
전 개인적으로 왜 세금 거둬 그런 일 하나 싶던데요. 미국 사는 교포인 지인이랑 얘기해봐도
그냥 미국인도 아닌 뉴요커라는 자부심 가득이고 그렇게 모셔다 대접해줘도 자기 잘난 것만 알고요.
전 한국땅에 외국인들 혼혈 아이들이나 신경 더 써줬으면 좋겠어요. 국제결혼이 10%라는데 한민족 어쩌고 좀 안했음 좋겠고요.
한국땅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의 정체성이 저에겐 더 중요하게 느껴지네요.6. ...
'09.9.10 5:42 PM (115.95.xxx.139)물론 한국땅 혼혈아이들도 물론 신경써야죠.
그런데 윗님, 누구는 신경쓰고 누구는 안쓴다는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다 쓰면 좋겠죠. 아마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만 그런 기회가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원하는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가 갔으면 합니다.
미국에서도 나이가 들고 지위가 올라갈수록 자신의 정체성이나 민족적 자부심이 없이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민 중에 뉴욕시장도 나오고 잘난사람 많이 나와야죠.
인도인이나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부럽습니다.
이런 배려나 투자가 장기적으로 우리의 국력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7. 저도
'09.9.10 6:05 PM (220.87.xxx.142)그점이 가장 속상했어요.
외국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설움당하고
그때문에 성장과정에서 홍역을 앓아야만 한다는 사실...
한국이 아직 미흡하긴 하지만 걔네들이 그정도로 부끄러워해야할 험한 나라는 아닌데...
자기의 뿌리인 나라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거 같아요.8. 음님..
'09.9.10 6:08 PM (211.173.xxx.182)이렇게 확실하지않는 내용. 전 좀 그렇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제 조카애 캠프왔는데 분명 비용 내고왔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 세금거둬 왜 하냐구요? 그럼 교포2~3세는 나아가 그런애들도 분명 나라 자산입니다.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게아니라 방학중이라도 내나라 내땅 뿌리를 심어주기위해 보내는 부모마음도 알아주셔야한다고 생각해요. 그애들에게 세금을 얼마나 쓰는지 알고 그런말을 하셔야지...
9. 가끔
'09.9.10 6:08 PM (164.124.xxx.104)교포를 두고.. 잘나면, 자랑스런 한국인~ 못나면, 미국넘. 이러는걸 보면 좀 혼란이 와요.
국적이 달라지면 한국 사람이 아닌건가요? 한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외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핏줄을 그리 중요시 하면서 왜 어디 사느냐에 따라 이편 저편 가르는지.
어디에서 사는지가.... 그리 중요한가요?
제가 아는 분은 몸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마음은 한국을 그리워 하든데
그런 사람에게 너무 잔인한거 아닌지?
외국에 사는 사람에게 한국인인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먼저 한국인으로 포용해주는게 필요한건 아닌지 싶어요. 이랬다 저랬다 편가르지 말고.10. 조선족
'09.9.10 6:11 PM (211.216.xxx.37)문제는 좀 그래요. 본인들이 중국인이라고 말하는 조선족분들은 아직 못 봤어요.
그리고 조선족을 우리나라 사람, 동포라고 애틋하게 챙겨주는 한국사람도 잘 못 봤습니다.
원글에서 잠깐 샐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우리한테 따뜻한 감정을 갖기 이전에
우리가 잘하는 것이 더 중요치 않나 하는 거에요.
대학생때 제가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요.
사람들 참...
화장품 가게서 일할 때 중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목욕탕에 놓여진 대용량 화장품, 혹은 그거 보다 더 저가 화장품 사주면서
니들은 이런 것도 감사해야지, 니들은 이런 거 줘도 환장하잖아...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주고 싶어서 주는 것도 아니고 피치못한 상황인가 보드라구요)
중국집에 조선족 사람들 정말 일 많이 하는데 한국인 사장들이 얼마나 못되게 구는데요.
냄새나고 더러운 숙소에서 재우고, 폭언은 말할 것도 없고, 먹는 거며 뭐며....
조선시대에 양반이 노비 다루듯 해요. 솔직히....
말도 안된다구요? 맘에 안 들면 때리기까지 하는데 노비지 뭡니까.
물론 예외도 있긴 하겠지만요.
전 저런 꼴 많이 봤어요.
그리고 조선족이 들어온지 거의 이십년은 됐잖아요.
그 많은 세월동안 수많은 조선족들이 가족에게, 친구에게 전파했죠.
한국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마음 줄 거 없이 돈만 타내면 된다....11. 가끔님
'09.9.10 6:15 PM (211.216.xxx.37)말씀에 동의합니다.
교포들에게 상처 받을 거 하나 없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골프에서 유명한 그 한국계 미국인 아가씨 있죠.
자기는 미국인이라고 한 사람.
그런 사람 비난할 것도 없고.... 그냥 유명한 사람이 교포라는 거에 지나치게 신경 안 썼음
좋겠습니다. 저도 교포들 성공하고 스포츠계에서 이름 날리는 거 보면 자랑스럽습니다만....
과연 그들에게 갖는 애정만큼 미국교포가 아닌 다른 나라 교포, 교포자녀들에게도
그런 애정을 갖고 있으신지요.
잘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이라더니
성공하면 내 핏줄, 내 동포이고, 가난하고 못 살면 모르는 놈 취급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12. 마치...
'09.9.10 6:19 PM (211.173.xxx.182)사랑해 주지도않다가... 부모한테 효도하라는거와 똑 같네요.
좀 유명해지면 ..한국계...어쩌구...우린 외국에서조금만 부당한 대접받아보면 어떻게했는지..13. .
'09.9.10 6:22 PM (121.138.xxx.46)문제는 그거죠...기회의 땅인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대부분 부모가 재산이 있거나 머리좋고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나요...
재범이처럼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다쳐도 동양인의 외모를 가진 아이가 미국땅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기는 더더욱 힘든거겠죠
부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픈 마음에 어린나이에 또 다른 기회를 찾아 이 나라에
왔었고 홀홀단신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험난한 과정들을 이겨내고 이제 막
나름대로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듯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니 더더욱 안타까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14. 헉
'09.9.10 6:26 PM (115.145.xxx.101)전혀 반대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소주의견이겠지만.
교포들이 그 나라 정체성을 키우는게 우선이라고 보는 사람이고, 덤으로 모국(?)에 대해 쫌 알면 좋긴하겠죠.
다만, 입으론 글로벌 글로벌 외치면서 남의 나라 가있는 교포도 애국해라, 국내 들어와 있는 외국인한테도 한국에 애국해라 하는건 어딜 봐서도 아니라고 생각.
걍 빗나간 애국주의가 만들어낸 다굴사건이라고 봅니다.15. 원글이
'09.9.10 6:40 PM (115.95.xxx.139)우리모두 한민족이라는 거대한 한 그루 포도나무가 아닌가요?
그래서 한 가지인 한 동포가 아프면 저도 아프네요.
조승희 사건 보며 제 가슴이 다 아려왔습니다.
재범이도 비난하기보다는 그냥 전 제 마음이 아립니다.
타국에서 뼈에 사무치게 외로왔을 한 어린 영혼이 느껴져서요.
그들에게 애국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피를 나눈 extended family에 대한 애정입니다.
입양아, 교민, 이 땅의 혼혈까지..16. 음
'09.9.10 7:04 PM (219.78.xxx.41)글쎄요 제가 틀린 얘기 한 건 없는데요.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어요.
전 분명히 전체가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고 했고
제가 아는 케이스는 분명히 돈 한푼 안내고 캠프 같은 거 왔었어요.
미국에서 고등학생 우수상 같은 거 대통령상인지 뭔지 그런 거 받았던 케이스였고
그렇게 잘나가니 특별 대우 해준 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와서 부모가 보내서 왔는데 짜증난다느니..이런 거 보는 게 참 싫었네요.
솔직한 건 솔직한 거지만 예의가 없다고 할까요.
외국계 금융기업에서 잘 나가는 교포들 데려다가 세미나 할 때도...그랬구요.
제가 본 케이스들이 특별히 이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교포들은 대부분 본인이
한국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부모들은 한국을 그리워하더라도요.
한국에서 교포들도 좀 알고 지냈는데 일을 하건 학교에서 공부를 하건 (영어로)
당최 우리말 배울 생각도 없구요.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열심히 배우더군요.
물론 어눌한 우리말 열심히 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쉽게 장학금 받고 학교 들어가고 쉽게 직장 잡고..교포라고 여자들이 좋아하고 -_-
그렇게 자기 좋은 것만 취하면서 즐겁게 놀다가 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전 그런 경험에서 그들은 한국계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특별히 우린 한민족이니까 서로 감싸자...이런 생각 안하게 되었나봐요.
그리고 전 한민족...이란 표현 자체가 참 싫어졌어요.
그럼 우리땅에서 자라는 혼혈 아이들은 어쩌나요? 우리 농촌이 그들손에 달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전에 어떤 사람이 솔직히 자기는 다른 나라 피가 섞이는 게 싫다고 하더군요.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17. 지나다
'09.9.10 7:21 PM (58.127.xxx.182)조선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울신랑이 중국에서 잠시 있을때
조선족이랑 같이 일을 한 경우가 있는데요..
저 위에님 말씀처럼 조선족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중국과 한국 싸우면 당연히 중국응원한다고 하더라구요..18. 과연..
'09.9.10 8:29 PM (128.134.xxx.164)약간 논지와 빗나간 얘기긴하지만...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조선족을 '교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아예 인식조차 안하고 있을걸요. 우리 스스로도 그들은 중국계라고 생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