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동행" 보셨어요?
작성일 : 2009-08-10 09:54:37
754407
어쩌다 잠이 안와 채널을 돌리다 저희 늦둥이 5살 아이와 같은 또래애가 나와
보게 됐어요.
54살 아빠와 5살 수미.
노상에서 야채가게를 하는 아빠와
갑상선항진증을 앓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5살 수미.
엄마는 수미가 돌 쯤 가출을 했고
사업이 계속 실패를 하게 되자 노점상을 시작한 아빠.
비가 오면 장사를 망치고
날마다 찾아오는 일수업자 그리고 채권자의 이자 압박.
수미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6시에 오지만
아빠와 함께하지 못하고 다른집에 맡겨지는데
아빠와 함께 있겠다고 계속 울고
밤늦게 만난 부녀는 늦도록 웃고 이야기하고 안자겠다고 하는 수미를 울려 재우고.....
삶이 너무 고단한 아빠는 자꾸만 눈물을 흘리네요.
저희 가족이 눈물흘리며 보다가
결국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 후원계좌에 돈을 입금했어요.
얼마동안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착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이 웃으며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수미가 정말로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구요.
잠든 5살 딸아이를 한참 바라봤던 밤이었답니다.
IP : 211.57.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미네화이팅
'09.8.10 9:58 AM
(110.11.xxx.26)
어제 일욜낮에 재방으로..밤에 안자려고 우는 수미를 아빠가 업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면 안되는거야"
여기서 부터 봤는데요..... 저도 입금하고 싶어졌어요
사실 작년인가 딱 한번 입금하고싶은 맘이 생겨 한 적 있었거든요
작은돈이지만요..이번에도 그래야겠어요
갑상선 항진증이군요..앞부분내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저하증을 살짝 앓은적이 있거든요..피곤한 병인데..아기가 안됐네요
아빠가 반듯해보이셔서 좋더라구요..옥수수 장사 잘 됐음 좋겠어요!!
2. 엉엉
'09.8.10 10:02 AM
(121.152.xxx.129)
임신4개월차인데 보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부녀가 어디 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자 독촉 당하고 그런거 보면서 맘졸이고.수미혼낼때 아빠가 우는거 보고 ..또 울고...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아니야...(맞나?)고 수미 업고 이야기 하는거 보면서 울고..나중에 언제 또 후편이 방송되는지 알고싶어요....
3. 원글이
'09.8.10 10:08 AM
(211.57.xxx.98)
집이 충북 제천이에요. 저는 청주살아서 토요일에 다녀오려고 했다가 못갔답니다. 그냥 후원만 하려고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방송되고 후원이 많던가 일이 잘 풀리면 다시 보여줘요. 수미네 끝나고 예전 동행에 나왔던 5형제네 잘 사는 모습 보여줬어요.
4. 후원했어요...
'09.8.10 10:37 AM
(125.178.xxx.35)
저도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kbs들어가니 후원계좌가 있군요.
우리에겐 하루이틀 반찬값 줄이면 되는 돈이지만 그것도 없어 하루하루를 가시방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언제 봐도 충격입니다....많이 후원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5. 후원링크
'09.8.10 11:44 AM
(203.247.xxx.17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8&s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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