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떼쓰는 아이 한번씩 많이 울려도 되나요?

...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9-07-30 14:40:18
나이는 많지만 아이가 하나라서 육아가 많이 서투릅니다.

저도 성질이 욱하는 편인데 만두돌지난 세살 아들도 제 성격을 닮았는지 대단합니다.
오히려 저보다 기가 더 센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떼부터 쓰는 버릇이 든것 같습니다.
요즘은 말귀를 어느정도 알아들으니까 나은데 그래도 자기 기질이 있어 좀 힘드네요.

이번주는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계속 데리고 있는데 하도 외향적인 성격이라 밖에 나가는걸 좋아합니다.
오늘 좀 덥네요.
10시쯤에 집앞 공원에 나가서 40분정도 놀았었고 11시조금 넘어서 같이 빨래를 하면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1시에 점심 준비하려 하니 또 나가자네요.
처음엔 좋은 말로 달래 보았는데 하도 떼를 쓰고 울어서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다리 잡고 해도 , 잘 타일러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 다른 방에 들어가서 문을 1분정도 닫아 아들이 두드리면서 크게 울기도 3~4번 했구요.
오늘 하도 화가 나서 소리가 많이 질렀네요.


저도 오늘 뚜껑이 열렸네요.
한 1시간을 울다 지쳐 잠들었는데 내 자식이지만 고집피울땐  확 다 버리고 싶네요.

할머니들이 아이 울리지 마라고 하던데 한달에 1~2번은 이런 식으로 울립니다.
아들 고집을 꺽으려는 생각도 있고 매번 자기 말을 들어줄수 없으니까요.

아이가 원하는 데로 다 맞추어줄려고 해서 이렇게 다른 사람 말을 안듣고 고집을 피우나 싶기도 하고 이런 육아 방식이 맞는지 한번 물어봅니다.

하루종일 데리고 있을땐 요즘 2~3번은 데리고 나갑니다.
밖에서 형들 노는 소리 들리면 또 나가자고 하거든요.

떼쓰는 아이 한번씩 많이 울리고 해도 될까요?
나가자고 울고 떼쓸때는 다른 방법으로 달래는 건 전혀 안 먹히고 오직 같이 나가야 합니다.

그럼 같이 나가면 되지 않냐고 하시지는 마시고(저도 갑상선 쪽이 안좋은지 요즘 너무 피곤하네요) 이런 방식이 아주 잘못된 건지 괜찮은건지 알려주세요.
IP : 211.220.xxx.2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30 2:49 PM (211.57.xxx.90)

    음...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가두어 두시는 것은 잘못된 훈육방법이라고 알고 있어요.
    아이들 떼쓰고 고집피우고 징징거리면 정말 듣기 싫고 스트레스 받죠.
    저도 아들만 둘 키우다보니 좀... 힘이 듭니다..ㅎㅎ

    원글님 상황일 경우...
    아이에게 간단하게 설명을 합니다.
    화내지 마시고 아이 눈을 쳐다보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말씀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떼쓰면 이렇게 말씀해 주세요.
    '나가지 못해서 속상하구나. 그래 속상할거야. 하지만 **** 때문에 엄마는 나갈 수가 없단다.'
    그러다 아이가 울며 뒹굴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씀해 주세요.
    '속이 상해서 울고 싶구나. 그래 울면 좀 괜찮겠어? 그러면 실컷 울어. 맘 풀릴 때까지 실컷 울고, 다 울면 엄마한테 오렴. 그땐 엄마가 꼭 안아줄게.'...
    그리고 아이가 어떤 떼를 쓰든 매달리든 그냥 두세요.
    엄마가 흔들리지 않는다 느껴지면 울지 않아요.

    그리고.. 융통성이란 게 좀 필요하더군요.
    꼭 나가고 싶어하는데 나가실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떼쓰기 전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와 주시고요.
    그게(오전에도 놀았기 때문에)어른들 힘들어서 안 된다고 하는 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아이들 기분에만 맞춰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 한계를 정하는 게 너무 힘들죠.

    나가는 것 말고 다른 방법도 찾아보세요.
    뭘 그리며 논다든가 만들며 논다든가..
    웬만하면 함께 즐기고 노는 게 좋겠지만, 끝도없는 요구엔 어느 한계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날씨 더운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인정'을 하시면 맘이 한결 편해져요.
    아.. ** 마음은 이렇겠구나...
    그리고 못할 경우라면 화내지 마시고 상황을 설명하시고 아이 행동을 지켜봐주세요.

  • 2. 할머니들이
    '09.7.30 2:51 PM (221.139.xxx.162)

    아이 울리지 말라는건 시끄러워서 아닐까요? -,-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애들 너무 순둥이라고 좀 울게 두라는데요...
    그정도 운다고 어떻게 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왕 울리셨으면 끝까지 들어주지 마세요... 이것만 명심하시면 되요...
    안된다고 해서 울려놓고 우니까 시끄러워서 그냥 들어줘버리면 날이 갈수록 떼는 더 심해질거에요...
    두돌전에 잡으면 쉽게 잡힐텐데... 두돌이 지나면 기싸움에서 이기기가 좀 더 어려워요...
    그래도 잘 해내시고 있는 거 같은데요... 소리지르는것 보다 목소리 깔고 엄한 표정으로 안되는 이유 설명하시고 들어주지 마세요... 그리고는 울어도 그냥 못들은 척 못 본척 하시구...
    다 운다음에 엄마한테 와라... 라고만 하세요...
    길어야 한달입니다.

  • 3. 울리세요
    '09.7.30 2:52 PM (116.127.xxx.115)

    그렇게 떼가 심한 아이라면 울리셔도 됩니다.아이가 경기만 하지 않는다면요 울다 경기하는 애들도 있거든여.그리고 엄마가 일관성 있게 하셔야 되여.아이한테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와 자꾸 울면 엄마가 널 달래줄 수 없다는 걸 이야기 하시구여.장소를 한 곳 정하셔서 울 때는 지정한 장소에 데려다 놓으세여.아이가 아무리 떼를 쓰고 하더라도 안되는건 끝까지 안되여야 합니다.원글님이 갑상선이 안좋으시다니까 제가 다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겠네여.전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쓰면 아이 몸을 꽉 잡고 진정 될 때까지 아이 눈을 쳐다보고 있었는데여.이건 체력적으로 넘 힘듭니다.떼쓰는 아이 몸부림이 얼마나 심한지...원글님도 아실거예여.아이가 떼쓰고 울더라도 님이 화를 내시면 안됩니다.

  • 4. 울리는건
    '09.7.30 4:03 PM (203.244.xxx.254)

    찬성입니다만... 한참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의 아이를 하루에 두세번.. ^^;
    어떤 남자아이들은 하루종일 밖에서 노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밖에서 40분은 좀 약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도움을 요청할 다른분은 없으실까요? 한 오전내내 놀고 좀 쉬었다 저녁에 또 나가고 ㅎ 아파트 아이들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아이도 에너지를 분출해야 욕구불만도 없어지고 할꺼같아요..

  • 5. ^^
    '09.7.30 4:09 PM (219.255.xxx.107)

    좀 더 해소가 되게 놀리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떼쓴때 울려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랬군아~ 그렇겠군아. 이 반은은 부모교육의 정석이긴 한데 어떤때는 참 ^^

  • 6. *^^*
    '09.7.31 4:56 PM (110.8.xxx.253)

    저희 아이 그 맘때, 저는 아침에 남편 출근할때 도시락 싸 가지고 아이랑 나갔다가
    하루종일 밖에서 놀다가 남편 퇴근시 들어온 적도 있어요. 그때는 넘넘 힘들었지요.
    그러다가 집에 있을땐, 늘 책을 읽어줬는데, 책이 재미있었는지,
    밖으로 나가자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이제는 하루에 한번 산책하는 것으로
    확~줄었지요.

    참, 그리고 집에서는 엄마랑 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많이 해줬어요.
    함께 요리하기, 미술놀이하기 등등이요..
    집에서 하는 놀이가 재미있으니까. 나가자는 말을 많이 안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예전에는 밖에서 놀다가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안 내릴려구 뒤로
    자빠지고 어쩌고 한적 있어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침대로 내동댕이친적도 있지만요.
    저는 늘 아이한테, 타일렀거든요.
    00이가 오늘도 울지 않고 집에 잘 들어가면, 내일 더 많이 놀자.
    오늘은 너무 많이 울어서 내일은 밖에 못나오겠네..
    오늘은 울지도 않고 잘 놀아서 내일은 더 오래놀자..이런식으로 타일렀더니
    처음에는 말도 안통하더니 어느 순간은 잘 듣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070 최근에 사이판pic가보신분..... 5 사이판 2009/07/30 849
477069 7세 전래동화(전집)류로 추천바래용... 4 직장맘 2009/07/30 908
477068 보증금 천만원 더 올려주면 월세 얼마나 줄어드나요? 9 .. 2009/07/30 1,012
477067 지금 공지영씨 저자와의대화 생중계 하네요 4 오마이 2009/07/30 588
477066 청와대 "인사검증이 영…" 개각 움츠러드나 4 세우실 2009/07/30 356
477065 떼쓰는 아이 한번씩 많이 울려도 되나요? 6 ... 2009/07/30 1,036
477064 수학 관련 책이 수학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5 도움 2009/07/30 623
477063 독일에서 커피머신 싸게 사는 방법? 7 네스프레소 2009/07/30 887
477062 수원에 괜찮은 소아과 추천요~ 8 랭보 2009/07/30 1,327
477061 폭언과 폭력은 정말 고쳐질수없나요? 사람은 안변하나요? 13 나무 2009/07/30 1,635
477060 키톡에서 예쁜 사진들로,.... 4 키톡 2009/07/30 983
477059 구립 VS 사립 어린이집 5 초보맘 2009/07/30 755
477058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방금전에 있었던 일. 3 . 2009/07/30 1,928
477057 미디어법 헌재에서 재투표 문제 없다는 판결 나면 대선도 재투표 하면 된대요~ 8 딴지 김어준.. 2009/07/30 656
477056 12 년 만에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가요~ 14 설레는맘 2009/07/30 728
477055 영어 급질이요~``컴대기 중... 5 ... 2009/07/30 298
477054 시댁과 휴가 출발 하루 전, 오늘 시댁에 안 간다고 남편이 토라졌어요- - 15 그냥 날 잡.. 2009/07/30 1,820
477053 세화여고 서초고 전학 17 전학 2009/07/30 2,147
477052 글,,지울께요~~~죄송합니다 20 .. 2009/07/30 1,342
477051 갈매기살은 대체 무슨고기인가요 8 뭐냐 2009/07/30 1,208
477050 집주인이 내용증명... 3 내용증명 2009/07/30 1,023
477049 11개월 남자 아기..여름 휴가 때 무얼 할까요? 1 여름 휴가 2009/07/30 476
477048 이해찬 전 총리 “정책 전문 노무현 스쿨 추진” 4 세우실 2009/07/30 413
477047 언론 미디어 법 무덤파기 시작했다. 2 짱 ! 2009/07/30 681
477046 첫 맞선의 추억 23 가련한 맞선.. 2009/07/30 3,750
477045 하정우 스타일...박상민스타일이랑 비숫하지 않나요? 국가대표 2009/07/30 1,018
477044 창문에 자외선차단필름 하신 분 어떤지요? 3 자외선 2009/07/30 741
477043 반품비 2500원에 진상고객으로 몰렸어요.. 9 진상고객인가.. 2009/07/30 1,660
477042 태교영어로 뭘 배우면 좋을까요?,태아보험도 궁금해요~ 4 꽃베이비엄마.. 2009/07/30 335
477041 아이 핸드폰을 2년 약정으로 구입했었는데 상태가 안좋아요. 4 궁금 2009/07/30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