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AS 물건을 찾으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갔습니다.
1시 30분경, 현대백화점 무역점 지하4층 호텔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나오는데
뭔가 알수없는 표정의 남자가 두리번 거리며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을 보니 주차요원도 난감해 하면서 서 있는데,
그게 뭐냐면 주차구획선, 멀쩡히 주차 잘 되어 있는 차 두대 사이에 피가 흩뿌려져있는겁니다.
그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차장 내부의 길도 아니고, 구획선과 구획선 사이에 아주 좁은 데에
사고가 났다고 해도 피가 날수가 있나.
보통 아주 서행으로 주행하는 곳이고, 부딪혀봤자 뼈가 좀 아픈 정도가 되거나 멍이 들거나 그렇지 피가 나게 되나..
그리고 차가 우격다짐으로 쎄게 들어가서 대느라 사람이 다친거라면
또는 차가 차문을 열다가 사람이 다친거라면
분명 차도 찌그러져있어야 하는데 양쪽 차들은 완전 멀쩡하여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물건을 찾아가지고 다시 1시 55분경 그자리로 돌아가니, 여전히 피자욱은 여전하고
두리번 거리며 난감한 얼굴을 짓는 남자들이 넷으로 늘어있더군요. 주차요원은 없어지고.
그리고 저는 차를 빼서 나오는데, <형사>라고 찍힌 봉고차인지 스타렉스인지가 들어오더라고요.
전 그때까지만 해도 교통사고의 흔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보니까 확 느끼겠더라고요.
아 이거 누가 칼을 휘두른 자국이구나!
아 그 생각이 드니까 너무 섬뜩한거 있죠. 회사로 들어오는 10분 길이 덜덜덜.
요즘 부쩍 뉴스기사의 주인공이나, 화제가 되는 가쉽의 주인공이 제가 아는 경우가 많아서
이거 참 뭐냐 그랬는데, 이제는 형사 사고도 몇분 차이로 볼뻔한거니.. 덜덜덜 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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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방금전에 있었던 일.
.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09-07-30 14:22:07
IP : 59.10.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만 읽어도
'09.7.30 2:41 PM (124.51.xxx.199)간담이 서늘해지네요
대낮에 사람 와글거리는 곳에서 뭔 일인지...
원글님 많이 놀라셨겠어요2. 진짜
'09.7.30 3:52 PM (121.146.xxx.168)후덜덜이네요.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백화점 주차장에서 그렇다니 놀라워요
3. 뉴스에
'09.7.31 9:00 AM (219.249.xxx.20)오늘이 31일인데요, 뉴스에 백화점 지하주차장 납치 미수 사건 나오네요.
어제 이 글 본 생각이 나서 82cook 들어왔어요.
전, 어제 마트주차장으로 생각했거든요.
30세 가량의 그 피해자(여자)가 저항하다가 인대 끊겼다고 나오는데
무섭기도 하고... 회복가능한 상처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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