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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세 아이들 어린이집 잘 다니던가요?

... 조회수 : 537
작성일 : 2009-07-29 10:22:29
저 뒤에 어느 분이 글 남기셔서 저도 문의드려요.

내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해요.
만3세 될거구요.


그 전에는 집에만 있던 아이고
엄마랑 같이 하는 문화센터 정도는 다녀봤네요.


오전 7시부터 엄마 퇴근할 때까지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도 많지만
이렇게 만3년이나 집에만 있다가
처음에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내면
(뒤에 글 보니 오전 간식 전에 보내서, 오후 간식 후에 데려오라 하셔서)
아이가 잘 적응하던가요?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거의 중고생 학교 다니는 수준의 시간인데
어린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을지...


물론 아이마다 다르겟지만요.


근데 어린이집은 그 날 그 날 집안 사정에 따라
등원과 하원은 시간을 맘대로 해도 되나요?
어린이집 운영의 맥을 끊는 얌체짓인가 해서요.
IP : 203.142.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걱정
    '09.7.29 10:35 AM (121.129.xxx.165)

    많이 했더랬어요.
    저희애는 문화센터도 다닌적 없고 동네에 친구하나 없었어요.
    가끔 할머니 따라 노인정은 다녔지만 그것도 돌 무렵이지 그 후로는 거의 저랑 붙어 지냈죠.

    처음 일주일은 적응기간이라 저랑 같이 등원해서 교실에 함께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 자기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 말씀듣고 활동하는데도
    저희애만 혼자 돌아다니더라구요.
    자리에 앉지 않고 집중하지 못하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집에서처럼 행동했어요.
    너무 불안했죠.

    그런데 자연스레 친구들하는대로 학습이 되니까요
    질서를 지키고 줄을 서고 스스로 밥을먹고 점점 규칙을 지켰어요.
    영어, 체육, 한문을 특별활동으로 하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날 배웠던 노래랑 춤도 집에와서 해보이면서
    나 잘하지 나 잘하지 ??
    그날 배운 영어단어 물어보면서 즐거워하구요.
    보내기전에는 실습가는거 절대 안보내.. 애들 데리고 차타고 이동하고
    대공원같은데 실습가서 줄세워 다니는거 위험해.. 안좋아.. 했었는데
    지금은 도시락 맛있게 싸서 보내줍니다.
    애가 너무 좋아하고 스스로 교통규칙도 지키고... 예를 들어서
    집앞에서 횡당보도 건널때도
    엄마 잠깐 움직이면 안돼
    자.. 불이 초록색으로 바뀔때까지 기다린다음에
    차가오나 안오나 왼쪽 오른쪽 살펴봐야해
    이제 건너도 되니까..... 아... 아냐아냐.. 엄마 손을 안들었잖아
    이렇게 손을 들고 천천히 건너야지..
    이러거든요.. ㅋㅋ 너무 이쁘죠..

    만3세는 휴식의 시간을 가져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오후에 명상의 시간이라고 해서 각자 이불이랑 베개가 있거든요.
    자리에 누워서 클래식 들으면서 낮잠도 좀 자구요
    등하원 시간은 가능하면 오전10시 오후4시 정도는 지켜주시는게 좋아요.
    중간에 데려가면 다른 친구들이 힘들어하고 선생님입장에서는 좋아하지 않을거에요.

  • 2. 이제 세아이엄마
    '09.7.29 10:51 AM (58.142.xxx.227)

    첫째딸을 한달전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어요^^ 38개월에 보낸거죠...아이가 워낙 밝고 적극적인 아이인데 집에 데리고 있으려니 에너지가 충만하여 어쩔줄 몰라했고 어린이집에 너무너무 가고싶어하더라구요~그래서 보냈는데 역시나 적응기간없이 너무나 잘 놀아서 어린이집에서도 소문난 아이가 되었어요.첫날부터 엄마없이 4시까지 잘 놀다왔고 지금까지도 너무 잘 다니거든요...아이 성격인가봐요^^ 저도 제일 걱정했던게 아침부터 4~5시까지 있으면 너무 오래있는건 아닐까 하는거였는데 보내놓으니 괜한걱정이었어요...9시에서 10시 사이에 보내면 놀다가 오전간식먹고 놀이하고 12시쯤 점심먹고 또 놀다가 낮잠 2시간자고 간식먹으면 4시가 넘어요...아직 어릴때라 막 학습을 시키는건 아니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놀면서 지내는거지요~ 낮잠도 꽤 자구요...우리딸은 집에서 엄마랑 동생이랑 있다가 또래친구들과 여럿이 지내는게 너무너무 좋은가보더라구요~ 아가들 때가 있으니깐요..아이성격을 아시는 주변에서도 다들 보내라고 성화였었구요...보내고 나니 저랑 둘째도 한결 여유있고 참 좋네요^----^ 만3돌쯤 되면 보내시는게 좋아요~~주변아가들 보니까 약간의 적응기간있음 다 잘 적응하고 다니는거같더라구요~

  • 3. .
    '09.7.29 10:54 AM (221.163.xxx.100)

    지금 만 3세 아이 있는데, 넘 잘 다닙니다.
    첨에 좀 적응기간이 필요해서 그렇지, 친구도 많이 생기고 해서 좋은가봐요^^

  • 4. 요조숙녀
    '09.7.29 11:39 AM (59.16.xxx.76)

    20개월 부터 다니는데요 지금 36개월아주 어른 스럽습니다. 너무너무 적응 잘합니다

  • 5. ㅎㅎ
    '09.7.29 12:56 PM (222.98.xxx.175)

    딱 만 세돌 될때부터 보냈는데요. 오전 9시부터 2시반까지요.
    집에서 엄마랑 동생이랑만 살았어요. 지방이라서 다른 사람들은 거의 못보고 살았고요.
    성격이 원래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울보라서...
    처음 한달은 멋모르고 다니더니 한달이 딱 지나면서 아침에 차타면서 소리 없이 울어요.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울음그치고 잘논다고 하고요. 집에 와서 물어보면 재미있다고 그러는데 왜 아침마다 우는지....
    두달을 그리 울더니 이젠 동생도 잘 데리고 갑니다요.ㅎㅎㅎㅎ
    만 3세 이후엔 괜찮습니다.ㅎㅎㅎ

  • 6. .
    '09.7.29 1:07 PM (211.212.xxx.2)

    저희 조카는 동네에 어울려 지내던 아이들이 동생을 보는 바람에 다 일찍 유치원에 가게 됐어요.
    그 친구들이 부러웠는지 유치원 보내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올케가 조카가 말 안들으면 '그래서 유치원 다닐수 있겠어~!'하면 얼른 말을 잘 들을 정도로 원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40개월부터 유치원엘 가게 됐는데
    애가 처음부터 너무너무 유치원을 좋아하던데요.
    두시에 끝나는데 엄마가 조금 일찍 데리러 가면 막 싫어할 정도였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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