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거 완전히 개 막장..

기가막혀..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09-07-29 10:55:05

나이가 지긋한 여인이 이를 악물고 한 여인을 잡아 끌고 있습니다

주변의 여인들은 끌고가는 이를 말리거나 이를 악물고 있는 여인을 돕고 있습니다



잡아 끄는 여인에게선 여유와 연륜이 묻어나옵니다

능숙한 몸놀림만으로도 한 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듯 합니다



반면, 끌려 나오는 저 여인은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저 여인 용서받지 못할 큰 죄라도 지었던 것일까요?



싸움이라기보다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기운센 저 여인과 당하기만 하는 여인은,

모녀지간일까요 아니면 고부관계일까요



하지만 요즘 딸에게 가혹한 폭력을 가하는 어미가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요즘 며느리의 멱살을 끌고 있는 시어미가 어디 있을까요



두 여인이 남남의 관계라면 돈이 문제일까요 자존심 문제일까요

입에 거품을 물고 린치를 가하는 것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 여인,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보지만

이를 악물고 있는 여인의 힘을 견디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런 장면을 처음 본 것은 아닙니다



오래 전 시장 바닥에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어린 소녀가 풀빵을 훔쳤는데, 그 어린 소녀의 멱살을 잡아 끄는 아주머니의 억센 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소녀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해도 아주머니는 욕설을 퍼부으며 질질 끌고가다 결국엔 비에 젖은 흙바닥에 소녀를 내동댕이 쳤습니다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서 본 이야기도 있습니다



모두가 가난하게 살던 시절인데요

앞집 여자가 양재기를 잃어버렸다며 아침부터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빗물을 받아 쓰기 위해 처마밑에 두었는데 누가 훔쳐갔다는 것입니다

앞집 여자는 옆집 여자를 의심하고는 다짜고짜 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옆집 여자는 양재기 주인으로부터 멱살을 잡혔고, 땅바닥에 넘어지며 치마가 훌렁 걷혀지는 치욕을 당해야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정녕 마당가에선 여자의 딸이 천연덕스럽게 양재기에다 빨래를 삶고 있는 모습도 함께 보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 사실을 말하며 공연히 싸움 걸지 말라고 하자 여자는 사과는커녕 "이 년아, 앞으로 조심해!"라고 되레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사진은 어떤 상황일까요?



끌려가는 여인이 소녀처럼 풀빵을 훔친 것도 아니고 옆집 여자처럼 양재기를 본 일도 없는데, 왜 멱살잡이를 당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을까요

                                    

  
  
▲ 이은재 의원  
ⓒ 강기희  이은재의원









"너 오늘 죽었어!"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사진만 보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갔을 듯 합니다



멱살 드잡이를 하는 여인은 쉰 여덟살이고, 끌려가는 여인은 마흔 한살이랍니다

이들의 나이 차이는 열 일곱살이나 납니다



나이가 지긋한 여인은 전직 교사 출신에다 대학 교수였다고 합니다

끌려가는 여인은 변호사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두 사람은 모녀지간도 아니고, 선후배 사이도 아니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 거래 문제로 멱살잡이를 하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배울만큼 배우고 세상 사는 이치 또한 잘 알고 있을 이들은 대체 어떤 사이이며 왜 이런 험악한 일을 하고 당하는 것일까요?



유도 선수처럼 이를 악물고 멱살을 잡아 끄는 여인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은재 의원이고, 끌려가는 여인은 민주노동당 소속 이정희 의원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이은재 의원이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MB 악법 중 하나인 미디어법 때문이라는군요



2009년 7월 22일 오후 한나라당에 의해 미디어법이 불법으로 통과되던 순간에 벌어진 폭력사태라고 하는군요



이정희 의원은 보수 언론과 재벌만을 위한 법인 미디어법 통과를 막아야 하는 입장인 것이고, 이은재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말아야 할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으로서 미디어법을 반드시 통과 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이은재 의원은 이정희 의원을 끌고가서 국회 본관 바닥에 패대기를 쳤습니다

이정희 의원이 혼절할 정도였으니 멋진 한판승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엔 이은재 의원이 민주주의를 패대기 치는 듯 하여 가슴이 한동안 먹먹했다고들 합니다



이은재 의원 참으로 무서운 국회의원입니다

아니, 진짜 무서운 건 한나라당입니다

  

그날 국민은 한나라당이 재벌만을 위한 당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재벌만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당신들의 천국입니다


출처 : [잊지 못할 이 한장의 사진] 이들은 대체 어떤 관계일까? - 오마이뉴스
IP : 211.196.xxx.1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가막혀..
    '09.7.29 10:55 AM (211.196.xxx.13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84218&CMPT_CD=P...

  • 2. ...
    '09.7.29 10:58 AM (201.231.xxx.117)

    이은재 진짜 쪽팔렸겠다. 전국에 얼굴이 팔려서. 이정희 의원님 힘내세요! 한나라당아 전투엔 이겼을지 몰라도 전쟁엔 졌다. 이은재 너도 마찬가지고 ㅁ ㅊ ㄴ

  • 3. 폭행죄로
    '09.7.29 11:01 AM (202.136.xxx.37)

    고소 안 한답니까? 국회의원이라 다 면죄인가요? 진짜 한편의 블랙 코미디가 우리 눈앞에 맨날 펼쳐집니다요.

  • 4. 후유키
    '09.7.29 11:02 AM (125.184.xxx.192)

    정말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듯..

  • 5. ....
    '09.7.29 11:02 AM (58.122.xxx.58)

    국민수준만큼 누리는게 정치라지요 ?제목보니 님입도 막장이구랴

  • 6. 큰언니야
    '09.7.29 11:09 AM (165.228.xxx.8)

    윗님

  • 7. ...
    '09.7.29 11:12 AM (220.120.xxx.54)

    정말 너무 기가 막혀요...
    이정희 의원님 저 순간 얼마나 치욕스러웠을까요..

  • 8. 후유키
    '09.7.29 11:18 AM (125.184.xxx.192)

    트집잡을게 제목밖에 없는듯..
    내용은 완전 공감인가 봅니다.

  • 9. -
    '09.7.29 11:21 AM (220.87.xxx.146)

    전직교사출신에 대학교수..
    제자들이 무슨생각을 할까요. ㅉㅉ

  • 10. 내용은
    '09.7.29 11:35 AM (211.220.xxx.85)

    공감하고
    트집잡을게 제목밖에 없는듯에 공감 합니다.

    막장이라는 단어보다 더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은것을 통탄 합니다.

  • 11. 이 정부 들어서
    '09.7.29 11:47 AM (221.138.xxx.49)

    하도 기가 막힌 일들이 많아서...
    마음을 수습하기 힘듭니다.

  • 12. ,,
    '09.7.29 12:03 PM (221.163.xxx.100)

    ... 할말이 없네요..

  • 13. *
    '09.7.29 1:32 PM (96.49.xxx.112)

    이정희 의원님은 이 정권들어 욕 많이 보시네요.

    그나저나 이은재 의원, 남편 공장앞에 도로 낸다고 예산 지원해달라고 했다던데
    아주 대놓고요..
    남편 공장은 잘 되요?

  • 14.
    '09.7.29 1:37 PM (211.109.xxx.170)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저 사진도 그렇구 블로그 들어가서 멀쩡할때 사진봐도 에휴~정말 답이 없다는..

  • 15. 이정희 의원
    '09.7.29 2:23 PM (203.232.xxx.3)

    가슴으로 지지합니다.
    그날의 치욕을 반드시 되갚을 날이 올 겁니다.

  • 16. 이은재 자폭해라
    '09.7.29 2:56 PM (203.249.xxx.21)

    58.122.85도 이은재 년 이랑 같은 과인가보죠, 뭐... 한심하고 무식하고 탐욕에 찌든 여편네..
    대학교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친일파들은....똑같아...

  • 17. ㅉㅉ
    '09.7.29 8:03 PM (118.219.xxx.84)

    국민ㅆㄴ추가요~~

  • 18. 패대기 당할
    '09.7.29 10:05 PM (220.122.xxx.155)

    저 ㄴ 며느리 누가 될지 불쌍하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588 이회창 "재투표 효력 문제없어" 14 세우실 2009/07/29 1,022
476587 남편이 정말 싫으네요. 36 힘들다 2009/07/29 7,303
476586 장판에 묵은때 어떻게 벗기나요? 18 장판 2009/07/29 7,514
476585 이거 완전히 개 막장.. 18 기가막혀.... 2009/07/29 2,342
476584 싸이월드 일촌맺기 어떻게 하나요? 1 컴맹 2009/07/29 647
476583 이사할때 애들 봐줄데가 없네요.. 17 이사 2009/07/29 999
476582 산후조리 중이라 친구 부친상에 못갔는데요 친구가 화났을까요? 17 이경우에는어.. 2009/07/29 1,547
476581 남자직원이 양념치킨... 9 어라? 2009/07/29 1,585
476580 다들 시댁 쪽 형제들과... 13 동기간 2009/07/29 1,379
476579 근데 나 여러분처럼 그렇게 나이 많이 안 먹었어요 23 굿맨 2009/07/29 1,270
476578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시동생 3 형수.. 2009/07/29 753
476577 복정역 주변 사시는 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 3 복정갈까 2009/07/29 1,078
476576 이래도 애 낳고 싶습니까?여러분 52 굿맨 2009/07/29 7,170
476575 심심치 않게 해주네요 7 역시 허경영.. 2009/07/29 607
476574 이민간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친구가 못들어온대요.. 21 .. 2009/07/29 2,248
476573 방학중 급식지원대상 아이들은 3 어떻게 하나.. 2009/07/29 304
476572 급질) 연한옥색 면티에 묻은 초콜릿 얼룩 어떻게 지우나요 1 .. 2009/07/29 340
476571 李대통령 "서머타임,국민동의 구해야" 28 세우실 2009/07/29 931
476570 날씨가 선선해서 너무 좋네요 3 가을 2009/07/29 718
476569 나만의 계산방식 5 가계부 2009/07/29 566
476568 만3세 아이들 어린이집 잘 다니던가요? 6 ... 2009/07/29 537
476567 예비시누이 베이비 생일 선물이에요 -_- 3 두돌베이비 2009/07/29 393
476566 한나라당 “비정규직 6년 추진” 8 ㄷㄷㄷ 2009/07/29 601
476565 동서는 나의 상전 7 나홀로찬모 2009/07/29 1,760
476564 함 풀어보세요~~ 6 초등맘 2009/07/29 384
476563 고구마 줄기로 할 수 있는 요리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 12 ! 2009/07/29 1,305
476562 에스프레소 잘 아시는 분... 9 커피 2009/07/29 642
476561 산후조리원이 너무 비싸요~ㅠ.ㅠ 21 산후조리원 2009/07/29 1,724
476560 실비보험 80세 만기에서 100세로 할려니 보험료가 1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네요 4 보험 2009/07/29 1,065
476559 백도이면서.....정말 새콤한 맛 살짝 나면서 달콤한.... 2 장터복숭아 2009/07/29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