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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아침내내 조회수 : 737
작성일 : 2009-06-17 11:51:43
7세 남자아이인데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에요.
그런데 아침에 7시도 되기전에 일어나서 곧바로 TV를 켭니다.
특별히 토마스를 좋아한다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보는건 아니고
그저 습관이 된듯 눈뜨자마자 TV를 켜요.
울집 고정채널 EBS.....그렇게 아침 2시간을 보고 9시에 유치원에 가요.
정말 보통아이들과 다르게 암것도 안하고 쇼파에 앉아만 있어요...

이제 곧 학교도 가야하는데 학습적인걸 하나도 준비를 못했어요.
학습지도 아직 한번 안해봤고...
저녁에 저녁먹고 조금 놀다보면 10시 되기전에 잠이드는데
수영을 다니는중이라 피곤해해서 저녁에 공부하는건 힘들어하고
아침에 해보면 어떨까싶은데....애가 거부를 하네요.
요즘엔 억지로억지로 윗몸일으키기와 로지코를 2장씩 하고있는데
그것도 TV를 켜놓고 하려고해요.

일단 TV보는 습관부터 고쳐야할것같은데
마음도 여리고, 자발성이 전혀 없는 아이라 무언가 하려면 같이 해야하는아이인데
강제적으로 TV를 꺼버리거나 치우면 애가 스트레스를 받을것같아요.
아침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TV를 방으로 치우거나 없애는것은 남편이 반대를 하는데 다른방법은 없을까요?
IP : 121.165.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6.17 11:59 AM (124.51.xxx.107)

    독하게 마음먹고 태워버리세요...코드를...
    아이보다 티비없애는 것을 반대하는 남편분부터 설득하셔야 할듯하네요...
    티비보는 습관도 부모한테 영향받은 거예요...

    저는 부모님이 원래 티비를 안보시고 책만 읽으셔서 어렸을때도 티비 안봤었거든요..
    안보면 재밌는줄도 모릅니다...

  • 2. ..
    '09.6.17 12:00 PM (112.72.xxx.215)

    우선은 한꺼번에 어떻게 할수없으니 한가지 하고 몇시까지보고 한가지 하고
    아니면 한가지하고 한프로보고 이런식으로 차츰늘려가시면 말들을거에요
    초등아이들도 절제가 잘안되요 해보세요 억지로하면 스트레스 서로 받아요

  • 3. 한동안
    '09.6.17 12:00 PM (70.52.xxx.61)

    아이들이 티비를 주구장창 보길래 고장났다고 했어요.
    코드를 약간 헐겁게 꽂아놓고..
    어른들도 같이 티비 못봤구요. (한 두달 그렇게 하고..)
    주말에만 정해진 프로 보자고 약속하고 다시 티비 고쳤지용 ㅎㅎ

  • 4. 주변정리 하셔요^^
    '09.6.17 12:07 PM (219.241.xxx.39)

    정말 저와 같아서 로긴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협조입니다.
    아마 TV를 방으로 치우면 방으로 가서 볼걸요??^^

    저희 애는 초등학생인데, 중독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학교 가는 날보다 더 일찍 눈뜨고 TV켭니다.
    평일도 밤에 하는 프로 녹화까지 하고 학교 갔다오면 학원가는 시간 짬짬이 녹화된 것
    보기도 했지요..
    정말 미칩니다...그 꼴 보기 싫어서...

    하지만 지금은 평일은 절대 안 봅니다.
    녹화도 물론 안 하구요.

    대신 주말에는 제가 잔소리 안 하고 TV보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물론 온갖 감언이설도 했지요..
    주말은 왠만하면 가족과 외출도 생기게 되니,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에궁~~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하네요..

    여하튼 결론은 TV에 노출을 시키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어른도 TV한번 보기 시작하면 끊기 힘들잖아요~~
    하물며 아이들은 더 하지요^^



    여하튼 TV안보면 또 안 보게 됩니다.
    눈에서 보이면 찾게 마련이니까, 가급적 안 보게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시거나,
    아이와 약속을 합니다.

  • 5. 남편설득
    '09.6.17 12:14 PM (115.139.xxx.67)

    하셔서 텔레비젼 없애세요.
    제가 테레비 싫어해서 전 없앴어요.
    남편 안된다고 난리 났지만 전 왜 그리 가만히 테레비 보는 사람들이
    싫은지...
    여하튼 아이들 다른 활동 많이 합니다.
    테레비 볼시간에 책읽기,그리기,놀이 활동 합니다.
    주말에 인타넷으로 다운받은 만화 보여주니 아무 문제 없네요.
    가끔가다 요즘 테레비젼 보면 너무 생각없는 내용 많더군요.
    볼때는 몰랐는데 안보다 보니 심각합니다.
    주변에 이상한 일들 일어나는거 미디어 영향 무시못한다는 생각드네요.
    어른 한테도 좋지않아요.

  • 6. ..
    '09.6.17 12:21 PM (211.108.xxx.17)

    저도 남일 같지 않아서..
    저희 아이도 7살까지 거의 습관, 중독수준. 케이블까지.
    조금씩 줄이는거 진짜 어렵습니다.
    어른들 담배도 하루아침에 끊어야지 줄이는 거는 안된다고 하잖아요.

    그냥 없애셔야 돼요.
    남편분 설득하세요. 아이보다 TV가 중요하답니까?

    저도 TV없애면 아이가 난리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포기하더군요.
    되는데 참는거랑 없어서 못보는거랑 다릅니다.
    아이를 힘들게 하지 마시고 결단을 내리세요.
    학교가면서 없앴고 지금 6학년인데, 저녁에 할 일 다하고
    책보거나 공원가서 운동합니다.

    1박2일이나 무한도전같은 오락은 모르면 또 애들사이에 대화가 안되는지라
    방송국 다시보기로 부모랑 같이 봅니다.
    크면 더 고치기 힘드니까 이기회에 없애세요..

  • 7. 남편들도
    '09.6.17 12:28 PM (220.86.xxx.45)

    은근히 tv엄청스레 좋아합니다.
    자기가 미련있어서 없애는걸 반대하기도 합니다.
    저희가 그랬거든요.
    어느날 소리가 안나는 고장이 생겼는데 제가 분리수거로 내다 버렸어요.^^
    남편이 전화로 하두 원망을 해서 다시 주어올려고 나갔더니 누가 가져가고 없는겁니다.^^

    그뒤로 7~8개월쯤 되었네요.
    거실에 티브이 없는게 이렇게 조용하고 좋은줄 몰랐어요.
    너무 좋습니다.

    한데 안방에 15인치 소형 티브이가 있는데 주말이면 어김없이 옹기종기 넉나가게 앉아서들
    봅니다.
    그래도 저는그정도는 이해하려합닌다.~

  • 8. 모든 가정의
    '09.6.17 12:34 PM (58.228.xxx.186)

    가장 큰 티비의 적은 남편 이란 존재지요.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티비를 없애는수밖에 없어요. 그것도 서서히가 아니라, 단칼에...
    고장났다거나, 케이블을 끊었다거나 해서 하루아침에 없애버리고요.

    남편을 설득해야지요. 남편 설득 못하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남편에겐 컴을 안겨줘서 방으로 몰아버리세요. 티비 프로그램도 컴으로 볼수있게...이렇게 하면 왠만큼 적응됩니다.

  • 9. 정말 궁금한게
    '09.6.17 1:30 PM (211.35.xxx.146)

    왜 남편들은 티비를 못버리나요?
    저희집도 딸아이 5살인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번 남편에게 주의주게 되네요.
    아직 없애지는 못했는데 아이 있을때 켜지 말라고 하거든요.

  • 10. 원글이
    '09.6.17 1:33 PM (121.165.xxx.21)

    울남편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
    아무생각없이 TV를 보고있음 스트레스가 없어진다고 하네요.
    집에 애만 사는게 아니지않느냐....
    집에와서 나도 좀 쉬어야하지않겠냐하는데
    애를 위해서 보지말라고 하기엔 넘 강력해서 설득하기가 힘들어요

  • 11. 딴얘기지만..
    '09.6.17 2:44 PM (211.49.xxx.116)

    아침에 일어나서 학습지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원글님이 학교 생활을 염두에 두고 약간 조바심이 나신 것은 아닌가 생각들었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아침에 유치원가기까지 아이가 할 일이 없지 않을까요.
    TV를 보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장남감이나 책이 여기 저기 널려 있어서 쉽게 손이 가는 상황을 만들어 보심 어떨까 싶어요.
    혹시 집안이 너무 어른들 위주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정리 정돈이 너무 잘되있어서 놀기가 불편하지는 않은지..전 그런 점을 한번 살펴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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