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이 초2일때
제가 그시기에 읽은 책들이 아리랑,태백산맥,토지...이런것들이 주류였어요.
일본에 대해 다시한번 부르르 떨 시기에
초2였던 아이(남)한테 일본어 배워보는게 어떻겠냐고,
니가 일단 알아야지 일본을 이길거 아니냐고 얘기한 끝에
구몬 일본어를 신청 했어요.아이와 상의 후에.
당장 교과과정에 필요한 과목도 아니고
또 학습지라 금액 부담도 크지 않고
제가 전혀 간섭하지 않고
그냥 설렁설렁 할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히라가나도 금새 외우고 단어도 교재에 나오는건 아주 빨리 외우더라구요.
요즘은 문장을 하는데 예를 들어 '하늘이 파랗습니다''오리가 걷습니다'이런건데
이것도 얼마나 잘 외워 쓰는지 몰라요.
제가 어제 오랜만에 이런거 알겠냐 싶어 우리말로 문장을 불러줘보니
일어로 다 쓰더라구요.아주 놀랬네요.
저희 아이는 언어 공부가 좀 잘 맞나봐요.
아주 기특하네요.
잘 가르쳐서 문화적으로 일본을 이기게 키워야 겠어요.
한번씩 길거리 간판에서 일어로 된 히라가나가 있으면 잘 읽네요.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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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초3)한테 일본어 가르치다.
부르르 조회수 : 388
작성일 : 2009-06-17 11:18:17
IP : 122.100.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6.17 12:10 PM (122.46.xxx.118),일본을 끔찍히 싫어해서...
특히 일본여자들 하이 하이 하면서 가성으로 목소리 높여 말하는 꼴 보기
싫어서 일본말 배워 볼 생각 꿈도 안 꿔 봤었는데...
적을 이길려면 우선 적을 잘 알아야 하듯이 일본넘들을 이겨 먹을려면
우선 일본- 일본말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요즘에야 떠오르네요.
어린 자녀에게 일찌감치 일본어 가르치겠다는 원글님 생각..
탁 월 하 십 니 다 !2. 저희
'09.6.17 12:45 PM (121.154.xxx.27)큰딸이랑 비슷한 경우네요.
큰딸 아이가 지금 고1인데 초2때 일본 갔다오더니 일본어 배우고 싶다 해서 구몬으로 가르쳤어요. 한 1년 정도.
그러다 구몬 끊고 일본아이들 보는 아주 작은 그림책, 동화책 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NHK 보고 있는데 옆에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나 저거 다 들려.
그래서 너 공부도 안했는데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그동안 일본 에니메이션, 게임 그런 거 많이 보고,하다 보니까 들린다고 하대요.
지금은 고1인데 친구들이 괴물이라고 해요.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일본어 잘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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