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학생 아들 두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아들맘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9-06-17 11:49:34
지금 7세 남아인데, 주말에 사촌형들한테 '메이플스토리'게임이 있다는 걸 배워가지고 한번 맛보기로 해봤는지, 이거 시켜달라고 엄청 조르네요.

게임하면 눈나빠지고 머리 아파져서 안된다고 했더니 '엄마는 맨날 내말은 안들어주고 엄마 마음대로만 하고...엄마가 참 싫어. ' 이러네요.

이제까지 고분고분 엄마가 이끄는대로 잘 따르고 귀엽기만 하던 어린 아들이 이제 엄마품을 떠나는 건가 그런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게임 중독'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니 조금은 이해를 하는 눈치였습니다만, 여전히 하고는 싶어해요.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 욕구불만 될것 같아 일단 '메이플스토리'대신 '아리수 국어탐정'이라는 게임식 온라인 국어 학습을 시켜주기로 했는데 마음은 찜찜해요. '아리수 국어탐정'도 내용이 학습적이긴 하지만, 형식이 게임이라 좀 맘에 걸리네요. 이것도 역시 어쨌거나 게임에 입문시키는 결과가 아닐까요?

여기서 질문입니다.

1. '아리수 국어탐정'이고 뭐고 아예 게임은 아무것도 안된다고 해버리면 어떨까요? 참고로 동네에 아이들이 없어 친구들과 놀 기회는 없기때문에 친구집에서 게임을 할 일은 초등학교가서 학교 친구 사귀기 전엔 없을 것 같아요.

2.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남자아이들의 경우 보통 몇살때 게임에 입문하고, 최대한 막으면 초등학교 몇학년 정도까지 늦출수 있을까요?

3. 아이들에게 '게임중독'의 폐해를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IP : 211.38.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카..
    '09.6.17 11:51 AM (118.220.xxx.218)

    조카가 초 3학년인데요
    8살에 컴을 샀어요 그리고 오락이든 머든 평소에는 30분만 하는걸로 약속하더라구요
    조카가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 문제는 안되는것같구요
    다만 친정에 와서는 외삼촌 졸라서 무한정 하네요 ㅎㅎ

  • 2. ..
    '09.6.17 11:57 AM (121.172.xxx.131)

    약속을 정해놓고 하게 하면 괜찮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는 화,목,토,일에 한시간씩만 하게 합니다.
    한시간내에 숙제(자료검색)나 게임하고
    약속을 안 지키면 일주일동안 컴 못하게 합니다.
    잘 지켜지고 있고 그것도 한때?인거 같기도 합니다.
    요즘엔 큰아이나 작은아이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컴 안했습니다.
    학급홈페이지 들어가 시간표와 준비물 확인만 한두번 했구요.
    초2 초6 남자아이들이구요.

  • 3. ...
    '09.6.17 12:03 PM (61.73.xxx.248)

    온라인 학습게임이야말로 게임중독의 안내자예요.
    서너살 먹은 남자애들 조기 교육 시킨다고
    지니*즈니 뭐니 온라인 학습을 빙자한 사이트에 접속해서 맘껏 공부(?)하게 하면
    5살 때쯤이면 게임 내지는 인터넷 중독자가 되죠.
    말만 학습이지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반응일 뿐이에요.
    학습만화보다 더 안 좋은게 온라인 학습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차라리 게임보다는 컴퓨터 사용을 자율적으로 허락해주세요.
    지도는 부모님이 해주시고 컴은 거실에 설치하시고요.
    유료 결제 사이트는 절대 사용 못하게 하시고요.

    2. 게임 입문 시기는 천차만별이에요. 빠른 아이들은 3세 정도에 입문해요.
    최대한 막고 싶으시면 운동이나 바깥놀이를 하게 하세요.
    아이들끼리 어울려 몸으로 노는게 게임에 맛들이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지책입니다.
    사람과 놀던 아이는 기계와 노는 거 재미없어 해요.
    혼자 있는 시간엔 책 읽기 습관 들이는게 좋고요,
    되도록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있는 환경이 최상입니다.

  • 4. ...
    '09.6.17 12:05 PM (61.73.xxx.248)

    추가: 1.에서 컴퓨터 사용은 게임이든 뭐든 마음대로 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자율'이라 느껴서 스스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니까요.

  • 5. .
    '09.6.17 12:07 PM (125.246.xxx.130)

    무조건 못하게 하면 오히려 더 집착하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 한번에 딱 한시간. 이런식으로 약속을 정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시면 좋을텐데요.

  • 6.
    '09.6.17 12:20 PM (125.177.xxx.10)

    우리아이는 초3이구요..주말에만 컴퓨터 할 수 있는데..사실 그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날이 더 많거든요..
    처음부터 무조건 안된다고 하지마시고..약속을 정해보세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자유를 주면..스스로 판단하는 능력도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하루에 30분..이렇게 정해두시는데..사실 30분이면..컴퓨터 켜고 로그인하고 하다보면 시간 다 가거든요..
    일단 아이가 불만스러워하면 로그인해서..부터 30분이다..이렇게 말씀하시구요..
    30분이 되면..무조건 끄라고 하지 마시고..20분정도 됐을때부터..20분 지났구나 10분남았다..이런 식으로 시간이 가고 있는걸 알려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니까..게임 하다가 저장도 해야하고 그런데..갑자기 30분지났다고 끄라그러면..너무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학교가거나 유치원가면..친구들이 게임얘기하고 그러면..애들이 많이 하고 싶어하는데..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건..아이들이 수긍을 못해요..
    친구는 하는데..나는 왜 안되냐고 생각하거든요..엄마가 알아듣게 얘기했다고 해도 7살짜리가..그걸 다 진심으로 이해할 수가 없죠..

    아이랑 잘 얘기하셔서..시간 정하시고..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게 해주세요..
    우리아이 보니까..자기가 정하고 나서는..오히려 더 꼭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고..
    오히려 친구랑 나가서 노는 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 7. 저는..
    '09.6.17 12:39 PM (211.182.xxx.1)

    게임귀신이 붙는다고 했어요..
    게임귀신은.. 자꾸 마음은 오락하게 하라고 시킨다고..^^;;
    밤에도 그 귀신은 나타난다고..
    귀신이 어딨는데라고 물으면..
    "너 게임하면 어깨아프지?? 그거 귀신이 니어깨를 누르고 니팔을 움직이기때문이다.."
    라면 음산하게 말합니다..
    그럼 겁내서 잘 못하던데... 아직은요... ^^;;

  • 8. 하루일과
    '09.6.17 2:08 PM (119.69.xxx.84)

    하루 일과를 다 마치면 전 30분씩 하도록 허락해요,,
    그리고 받아쓰기 100점 맞아오거나 엄마가 잔소리 하기도 전에 모든일을 다 마치면
    10분 더 할수 있도록 해요,,

    아직 아이가 어려 게임은 아니구 영어씨디 듣고 공부하는 걸 허용하는데,,
    아이도 즐거워하고 좋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43 장이 안좋은데 정장제 좀 추천해주세요 1 정장제 2009/06/17 186
467142 살면서 베란다 확장 해보신 분 계신가요???????????? 3 일산주부 2009/06/17 602
467141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는데... 3 알려주세요 2009/06/17 318
467140 이미 보셨던 사진이라도 다시 한번 감상~~ 6 쪽팔려 2009/06/17 743
467139 TV보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11 아침내내 2009/06/17 737
467138 오늘오전10시에택배보낸거...(컴터앞대기중) 3 택배 2009/06/17 195
467137 성격을 뜯어 고칠수만 있다면... 6 드런성질??.. 2009/06/17 564
467136 초등학생 아들 두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8 아들맘 2009/06/17 684
467135 천단위에서 절삭(버림)한다를 영어로 어떻게 쓰면될까요 3 영어 용어 .. 2009/06/17 5,727
467134 옷차림이나 가방 신발 보고 접근하는 아이엄마.. 20 피곤해 2009/06/17 5,044
467133 봉하마을의 추모’ 새롭게 싹트다 6 그립다 2009/06/17 727
467132 잡지사에서 대지 앉힌 것 보고 얘기하라는데... 4 몰라서 2009/06/17 259
467131 딴날 국회의원과 봉은사 플래카드 맞춤법 비교 11 \'숙모\'.. 2009/06/17 682
467130 옆집 아이지만 안타깝습니다 6 아이가..... 2009/06/17 1,821
467129 딸래미 자랑해도 될까요? ^^; 14 자랑 2009/06/17 1,280
467128 [사설]‘주문형 끼워맞추기’로 끝나는 「PD수첩」 수사 1 세우실 2009/06/17 131
467127 카드사마일리지 여러해 모아서 쓸수 있나요? 2 como 2009/06/17 190
467126 님들 금값이요... 2 2009/06/17 726
467125 오늘자 조중동 머릿기사 4 역시나 2009/06/17 392
467124 노통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계신 시어머니 5 . 2009/06/17 1,185
467123 대구도 달라지기는 하는가봐요... 7 ㅎㅎ 2009/06/17 711
467122 李대통령-오바마 '포괄적 동맹관계' 합의 7 ㅋㅋㅋ 2009/06/17 361
467121 인간의 다면성 숙제좀 풀.. 2009/06/17 156
467120 마더에서 엄마의 비밀 침자리 3 어제마더 2009/06/17 1,492
467119 희망의 감동뉴스 9 미쳐가는 대.. 2009/06/17 596
467118 아이(초3)한테 일본어 가르치다. 2 부르르 2009/06/17 388
467117 선물로 받은 아이옷 박스와 상표(레때르?) 없는데 교환 가능한가요? 14 백화점에서 .. 2009/06/17 478
467116 펌)24년 된 대통령 전용기 하나 못 바꾸는 ‘한국 정치’ 10 ㅋㅋㅋ 2009/06/17 538
467115 경찰에 욕했다고… 모욕죄 처벌 2년새 4배 3 세우실 2009/06/17 141
467114 복분자 포장을... 3 2009/06/17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