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면허, 음주에 교통사고로초등학교 4년생 남자아이를 가볍게 다쳤는데,
그 아이를 공기총으로 쐬죽인 사건 때문이예요.
제가 아는 이야기가 맞다면, 내연녀의 신고로 범인을 잡았다고 합니다.
여러명의 목격자가 있었고, 병원 CCTV에도 잡히고, 아무리 술마셨어도 약간의 이성이
작동되었다면 살려달라고했을 아이를 죽일수 있을까요?
그 부모가 받은 고통.
처음에는 즉사로 생각했겠죠.
그러다가 조금씩 나오는 사건의 진실로 그 엄마가, 가족이 받을 고통이 헤아려지지가 않네요.
제 고민입니다.
그엄마가 처음에는 납치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일 아닌 살아있다는 희망이라도 있는 납치가 더 좋을까요?
그 사람은 정상인의 사고를 가졌을까요?
(저는 미친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아빠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애인이고,
누군가의 친구였을 건데, 그 사람들은 이사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인간에서 여러가지 얼굴이 존재하지만, 왜 세상모르는 12살짜리아이를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을까요?
같은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나의 책임은 없는지,
어떤 사람의 여러 얼굴중에 한 면만 보고사는 내가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에 행복해 해야하는지.
정말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로 사는것이 나은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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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면성
숙제좀 풀어주세요 조회수 : 156
작성일 : 2009-06-17 11:22:01
IP : 121.147.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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