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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지만 안타깝습니다
저희 옆 동에 사는데 같은 어린이집을 다녀서 알게 되었어요.
저도 회사를 다니고 그아이 엄마도 회사를 다니는데… 다른 점이 있다믄
저는 회사에서 15분 거리에 살고 그쪽 엄마는 회사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산다는 것.
저희 친정엄마 집은 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이고 그쪽 친정엄마는 5분 거리라는 것. (즉 같은 아파트).
엄마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엄마는 제 아이 정말이지 지극 정성으로 돌봐주십니다.
가끔 생각만 해도 콧등이 시큰해 질 정도로요. 정말 잘해드려야지…더해드려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절로 들게 그렇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쪽 친정어머님은,,, 볼 때 마다 아이를 타박하고 지청구를 하시네요.
아이 예쁘장하게 생겼고 둔하지도 않던데 그냥 하는 짓마다 쯔쯔 거리시고 타박하시고…
애 옆에 놓고서는 애보는 것에 대해 불평, 불만을 하십니다. 애가 다 들으련만.
제가 오히려 애 눈치꾸러기 될까 걱정이 되더군요.
저번 주말에는 어린이집 연합 꾸러기대행진?인가를 해서 거기서 또 만났어요.
저랑 저희 엄마 보시더니 말씀이 늘어지네요.
회사 다니는 딸 흉도 보시는데, 가게 하시다가 좀 쉴 만하니까 덜컥 애 들이밀었다고…
어디 아프다고 하면 엄만 맨날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한다며 내가 무슨 생고생이냐고…
두집을 단순비교를 할 순 없겠지만 아이를 부모님께 맡겼다면 어머니가 힘드시거나
불평 생기지 않게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래에 엄마한테 맡기면 얼마 드려야 하나
하는 글 보고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1. 에고.....
'09.6.17 12:01 PM (114.207.xxx.117)안타깝네요~
근데... 오히려 그런 행동은 솔직하고 자연스러우신거 같은데요 그 친정엄마~
한참전 글처럼 자기 딸 엄청자랑하고~~~ 대단한듯이 말하는 사람보단....
그냥 힘들어서 자기 딸 생각하듯이 말씀하신듯...
조금만 잘해주시라고 ... 애들도 다 들어요~ 이렇게 얘기해주세요.. 그냥 딸처럼요~
또 항상 그러시진 않으실수도 있어요~ 할머니 몸이 힘드니까 그런거지
뭐 손녀를 맨날 그리 타박하시겠습니까~ 또 그다지 불쌍할것도 없는게... 아이 엄마도아빠도
다 있고 외할머니가 봐주시는데요 뭘~
글고 두집은 단순비교가 안되실거 같아요.
님 친정은 한시간 거리시니... 봐주신다한들 매일매일 긴시간 봐주실수도 없고
기껏해야 가끔씩 봐주시는거 아니예요?
손자 보는건 잘 보시는 분도 힘들답니다.2. ...
'09.6.17 12:10 PM (203.206.xxx.7)헤휴. 아이가 안됐네요. 어려서 그렇게 구박 받고 자라면
자아정체성이 좀.. 그런데 엄마도 비슷할거 같아요. 마음이야 손주라
사랑해도 나오는 말같은거라는게.. 습관이고 또 대물림 하는거잖아요.
정말 타고난 복이라는게 있는거 같아요.3. 원글이
'09.6.17 12:12 PM (218.50.xxx.113)저희 친정엄마 일주일에 4일 저희집에서 잠 주무시면서 봐주세요~ 그래도 너무나 한결같으세요. ㅎㅎ 어쩌다 보니 엄마자랑이??
옆집 할머니는 저도 어쩌다 그러시는 거면 괜찮겠는데 볼때마다 타령이시고 꾸중에 타박이시라 걱정이 되어서 올려본 글이랍니다. 저희 엄마랑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린이집 같이 데려가셨다가 데려 오시기에.... 그집 사정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불편할 정도;;;4. 그냥
'09.6.17 12:23 PM (125.187.xxx.238)아이를 부모님께 맡겼다면 어머니가 힘드시거나 불평 생기지 않게 잘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그러셨는데요,
그쪽 친정어머니 말씀만 듣고 그 아이 어머니 이야기 안 들어보신 상황에서 뭐라 말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있나하면 그걸로도 타박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어르신들 중에서도 똑같은 액수의 용돈을 드려도 고맙다고 받으시는 분이 있나하면
용돈액수가 적다고 투덜거리시는 분도 계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쪽 친정어머니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엄만 맨날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한다며 내가 무슨 생고생이냐고 그러시는데,
그쪽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대하시는 걸 보면 따님께 그런 이야기 들을만하다 싶습니다.
손자에게도 그러시는데 따님 키우실 때도 타박하고 지청구하셨을 텐데...
사람은 배우는 대로 하게 되어 있거든요.5. .....
'09.6.17 12:55 PM (61.73.xxx.248)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외삼촌 댁에서 외숙모와 갈등이 심해 우리집에 오신 외할머니 손에 컸는데요,
화풀이는 저에게, 사랑은 제 남동생에게 주셨어요.
정작 저는 엄마 품이 그리웠고, 감싸주기를 바랐지만
엄마는 모두에게 좋은 분이라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거나,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하셨어요.
평생의 아픔으로 남습니다.
그 아이가 안쓰럽네요...6. 할머니가
'09.6.17 2:05 PM (116.40.xxx.63)힘들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습관적으로 그런언행이 몸에 밴분이기도하겠네요.
울시어머님도 외손녀 봐주시는데 사위내외 있을때는
다독여주시는데
아이가 보채고 짜증낼때는 이*저*하시는거 보고
식겁했네요.이제8개월 아이지만,그부모도 알고 있는듯해도 남보단
그래도 낫겠단 생각에 맡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