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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고물상을 하려고 생각중이신데요..
이것저것 대화를 하고 있는데, 어렵게 말을 꺼내시드라구요..
친정집에서 놀려두고 있는 땅이 있는데, 쉽게 팔리지도 않고, 이상하게 고물상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만
문의를 하길래 여기저기 물어보니 고물상이 잘되서 기간이 되어도 막무가내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돈을 떠나서 빌려주지 말라고 했다네요.. 작년에 1층에 세를 준 곳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리
조건이 좋았지만 고물상으로 자리를 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위에서 그럼 저희 부모님께 직접 해보라고 권유를 많이 하나봐요...
그래서 저보고 어떻게 생각을 하냐고 묻는데..
막상 고물상이라고 하니 고정관념이 워낙에 있어 썩 달갑지는 않았네요...
하지만, 25년 넘게 해온 가게도 접고, 거의 10년을 몸관리하고, 여가 생활하면서 보내시니
답답하고 그러신가 봐요.. 아버지가 일을 하시긴 하는데, 아무래도 젊은 사람보다는 여러가지로 힘에 붙치시기도 하는 것 같구요.
주위에서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 땅도 있겠다 함 생각해 보라고...
말이 고물상이지 예전하고 틀려서 돈 모으는 건 시간 문제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주위에서는 좋은 얘기만 하지 반대의 경우는 쉽게 얘기해 주지 않는 거 같드라구요..
혹시 고물상을 운영하거나 비슷한 얘기를 알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되는 댓글 부탁드릴께요...
1. ..
'09.6.17 9:12 AM (114.207.xxx.181)주위엔 고물상 하는분은 없지만 고물상 재벌이 있다는 소린 들었습니다.
그게 수입이 짭잘한가봐요.
그런데 힘도 좀 써야 할테고 연세 드신 분이 하긴 버겁지 않을까요?
믿을만한 사람 하나 정도 두고 하신다면 모를까요.2. 자원
'09.6.17 9:20 AM (59.5.xxx.20)아는 사람이 10년정도 하고 있어요,
요즘 고물상은 옛날이랑 인식이 틀리죠...그래도 과거 인식이 있다보니 솔직히 꺼려지기는 하죠..요즘은 주로 OO자원이라고 상호를 하더라구요..
단순 동네 할머니들이 리어카로 스집해서 납품하는 고물상 말구요..예를 들어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고철이라던지 충무로쪽에 있는 인쇄업체와 독점계약을 해서 파지만 전문으로 수거하던지.. 그런식으로 전문적이면서 대규모로 하더라구요.
작년 연말에 원자재가격 폭락으로 고물도 수거하면 오리혀 마이너스였는데..요즘은 다시 많이 올라서 괜찮나 보더라구요..파주나 경기도 등 수도권 외곽에 큰땅사서 오래전부터 해오다 주변이 개발되면서 땅값이 올라 돈을 많이 벌었나 보더라구요..지금 새로 하는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전부터 해온 사람 보면 돈은 많이 번거 같더라구요.3. ...
'09.6.17 9:21 AM (122.46.xxx.118)작년 까지는 좋았다고 합니다.
전세계의 고철, 폐지가 다 중국으로 몰리는 바람에 고철만 수거해서
하루 5십만원도 벌고 했다는데 올해 들어 고철값이 5~6 분지 1 로
뚝 떨어지는 바람에 산더미 처럼 수집해 놓은 고철더미 보고 한숨만
올려 쉬고 내리 쉬고 있다고 들었는데...
시장 조사를 잘 해보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4. 음,,
'09.6.17 9:28 AM (119.201.xxx.6)연세잇는 분들이 하기에는 좀 힘드실거같아요,,
저번에 인간극장에 고물상 시작하는 부부 나왓는데,,
30대 초반 나이대였고,,
힘든거같던데,,,,5. 시집에서
'09.6.17 9:58 AM (218.50.xxx.218)고물상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철상이죠...울 시아버지에 아들셋이 모두 함께해요.
작년엔 단가가 너무 좋아서 돈많이 벌었데요...저희는 월급쟁이라 얼마벌었는지는 모르지만
세금내는거 보니까 무지많이 버는듯함...규모는 5톤짜리 집게차에...집게가 달린 포크레인...
트럭 4대를 모두 사용해요. 무엇보다 현금을 아주많이 갖고 계셔야... 물건 쌀때 사서 쟁였다가
비쌀때 내다 팔구요...작은규모로 하셔도 되지만 경험없이 어르신들이 하시기엔 힘드실꺼에요. 작년에 너도나도 뛰어들었다가 몇억씩 까먹고 자빠진 사람 많다고 하더라구요.6. 나, 고물상
'09.6.17 10:13 AM (211.221.xxx.171)저는 엄밀히 말하면 고철상을 하고 있어요. 철종류만 취급하죠.
고물상을 하신다 할 것 같으면,
빈병, 파지,고철, 프라스틱, 양은 구리등 기타등등 재활용 될 수 있는
모든 품목을 망라해서 하는 것인데
경험이 없이 시작하는 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자본금도 일년정도는 계속 투자가 될 정도의 여력이 있어야 하고요,
가까운 사람이 큰 공장같은 걸 해서 고철등을 끌어 들일 수 있으면
좀 가능성이 있지만, 백지상태에서 영업을 해야 한다면
요즘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힘들어요.
예전엔 (작년까지만 해도) 물건을 팔면 바로바로 결제가 잘 됐는데,
요즘은 미결제인 곳이 많이 생겨난다 합니다.
그리고 매출세액은 거의100% 노출이 다 되는 반면
매입을 입증하는 부분이 애매하여
수시로 세금폭탄 맞아요.
저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챙겨보는 것이
국제시세와 철강신문입니다.
갈수록 다 들 배울만치(?) 배운 사람들이
재활용업에 많이 뛰어들다보니
시세 단가가 완전 오픈되어 있어요.
그래서 마진률도 지독하게 박하답니다.
한번도 고물업을 해보시지 않았다면,
지금은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