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비결의 숨겨진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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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비결 전체 문구 가운데 약 40% 정도가 조선말부터 1999년까지 상황을 기술하는 데 할애되었다. 반면, 비결의 약 60%는 2000년 이후, 특히 2000년～2015년 사이에 일어날 사건을 집중적으로 예언하고 있다. 송하비결의 예언이 거의 120년을 상회하고 있지만, 전 예언의 약 60%가 2000년 이후 15년 동안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매우 이채로운 점이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는 간접적으로 송하노인이 송하비결을 기술한 의도를 추론할 수 있다. 즉 송하노인은 2000년 이후에 펼쳐질 한국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고, 이것을 국가와 일반국민들에게 알리게 하여 앞으로 닥칠 국란에 적극 대처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송하비결 주요 예언을 분석해보면, 북한 문제의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먼저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2009년 전후 북한 핵 시설을 폭격함으로써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주변국들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마침내 2010년 한반도 상황은 상상을 초월하는 제 3차 세계대전 상황으로 비화된다.



이 밖에도, 조류독감과 같은 괴질은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경제는 붕괴 직전까지 추락하는 한편, 사회는 극도로 혼란하고 외교‧안보정책 노선을 놓고 엄청난 사회적 갈등도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정부는 각종 개혁을 추진하지만, 중·미 패권경쟁에 따른 북한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각종 개혁도 물 건너가게 되고 마침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송하노인은 심근노출(深根露出), 즉 나라의 깊은 뿌리까지도 밖으로 노출되어 국가 존립마저도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견한 송하노인은 우리 민족과 국민들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통치자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이러한 난세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송하노인은 자신의 예언서가 출간되어 일반에게 알려지게 됨으로써 난세를 대비하는 국가차원의 방안이 있을 것임을 이미 자신의 예언서에서 시사하고 있다(白龍之羊 東國艮方 吉星聚會 賢人出現 患亂之時 人世避身 十勝地處 不入兵火 捨此何居 去十勝地 先入者還 中入者生 后入者死 艱國救濟).



더욱이 2003년도 예언에서 세상의 변화를 인지하는 일부 사람들은 미래에 재난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고 닥쳐올 환란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賢人知者 衣食入囊 聞言不信). 송하노인은 송하비결에서 2000년대 초기에 자신의 예언을 세간에 알려지게 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이 앞으로 닥칠 환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말고 난세에 적극 대처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송하비결은 국가 재난의 발생 원인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는 패권 경쟁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주변 4강의 동북아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여 국익에 부합되는 주변 4강 외교‧안보전략을 시의 적절하게 추진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미동맹 유지, 자주노선 정립, 새로운 동맹체제 구축 등과 같은 이러한 논쟁이 한국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견한 송하노인은 정부의 외교·안보전략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정책으로 비판하고, 본질이 표현된 형상이 아니라 본질 그 자체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長水之家 出關良亮 樹木虛失 根幹華中 下賤見華 明善見根).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해석한다면, 한국정부가 미‧중 패권갈등과 북한 문제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하여 한미동맹 강화를 도모하지만,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한반도 개입을 가져와서 한반도에 병란의 화가 초래된다고 본다. 송하비결은 한‧미동맹 위주의 정부의 실용주의적 외교‧안보전략이 미‧중 패권갈등 구조와 북한 문제의 전략적 연계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나무의 허실(虛實), 즉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책이라고 은유적 방식으로 힐난하고 있는 것이다. 미‧중 패권갈등이 전쟁 상황으로 비화될 경우 미국, 중국과의 동맹 여부를 재검토하고, 북한과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한반도의 안보가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송하비결은 전하고 있다.



난세를 대비하라는 역할이외에도 송하비결은 우주천체의 힘에 의하여 만들어진 천기(天機)를 부분적으로 완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주는 진동하는 기의 형태로서 거미줄과 같이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장(field)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공간에는 공전·자전 등의 지구의 운동법칙과 수많은 항성 및 행성들과의 관계에 따라 상이한 시공간에 근원을 두는 기의 조합이 존재하고, 특정 시공간의 기의 조합을 기반으로 지구, 특정국가, 지역, 사람, 동․식물들의 기(氣) 프레임이 구성된다. 이러한  기 프레임은 선천적으로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자체적 기본구조(天機)가 변화할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도 새로운 시공간적 기장의 형성 과정에 노출되면서 기본구조가 변이된다. 즉,  공전·자전 등의 지구의 운동법칙과 수많은 항성 및 행성들과의 관계에 따라  지구, 특정국가, 지역, 사람, 동․식물들에게 만들어지는 기(氣) 프레임은 흔히 천기(天機)로 불려진다.  어떠한 시공간에 형성된 기의 프레임 내부구조는 천기(天機) 스스로 자체적 완결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시 사람들이 사는 시공간의 기장에 다시 영향을 받으면서 길흉화복·흥망성쇠·생로병사의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송하비결의 예언 내용은 공전·자전 등의 지구의 운동법칙과 수많은 항성 및 행성들과의 관계에 의한 선천적 천기(天機)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천적 기 프레임을 지닌 천기는 그대로 지구상에 반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선천적 기 프레임으로서 천기가 누설되면 반대되는 기 프레임이 형성되어 선천적 기를 제어하고 선천적 기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1) 송하비결의 천기누설로 만들어지는 후천적 기장은 부분적으로 선천적 천기에 의한 사건 발생을 약화시킬 수 있을 뿐, 송하비결 예언의 기본내용을 완전히 바꾼다든가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송하비결의 천기누설로 하늘이 마련한 재앙이 어느 정도 약화된다면, 송하비결의 천기누설은 민족적 재앙을 감소시키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氣) 차원에서 송하비결은 천기누설로 한반도에 미칠 환란의 강도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송하옹의 송비비결 집필 의도 및 송하비결의 의의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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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의 작용과 반작용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예컨대 좋은 꿈을 발설하면 그 꿈이 실현되지 않는다거나 자신에게 생긴 좋은 일을 이야기하면 많은 마(魔)가 따른다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비결이 극히 추상적 언어로 기술되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 논리로 비결 서술자가 천기누설로 발생하는 반대되는 기가 자신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의 작용을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글쓴이:황남송

[어익후]

몇년전에 구입했던 송하비결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근데 제 기억에 거기 나온 예언들이 그다지 맞지 않았던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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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행이구요..저도 다른 곳에서 이글 퍼왔는데, 진짜일까봐 걱정입니다..ㅠ.ㅠ

[어익후]

2007년도에 한반도 통일이라고 예언되어 있네요 쿨럭 -_-

[어익후]

물론 이 송하비결이라는게 암호처럼 되어 있어서 해석을 잘못 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가만가만 2008년을 황서지세(누런 쥐의 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바른 것이 인정받지 못하고 사악한 것이 활개치는 세상이 된다' 헉.. 이건 맞는 것도 같고

[어익후]

2009년에는 일부 군부세력이 혁명을 도모하는데 박씨 이씨와 관련된 사람이 이러한 사태를 평정한다. 일본에 천재지변이 난다 뭐 이런 말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