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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선택 조회수 : 436
작성일 : 2009-05-23 17:31:31
혹시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도 비리대통령이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http://media.daum.net/politics/cluster_list.html?newsid=20090523164303846&clu...
기사와 거기에 나온 댓글을 읽어보세요.

경상도에서 민주당 달고 나와
(지역주의를 없애고자 한
그의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한 신념 때문이었지요.)
10년 넘게
원외 정치 활동한 그에게
무슨 재산이 있겠습니까?

박연차 강금원같은 사람은 오랜 지기였습니다.

사적인 연분으로 사인과의
돈거래였을것이고
검찰은 개처럼 달려들어
그를 물고 뜯으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가족들을 건드린 겁니다.

정치인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그가 택할 길은

신념을 지키면서도
자연인으로서의 정리를
지키기 위해선
결국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거죠.



IP : 115.139.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를 벌자
    '09.5.23 5:33 PM (81.57.xxx.96)

    마음이 아픕니다..

  • 2. ^^
    '09.5.23 5:35 PM (121.131.xxx.134)

    마지막까지 얼마나 힘드셨나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오네요

  • 3. 눈물이
    '09.5.23 7:24 PM (125.177.xxx.43)

    도무지 왜 자살을 했는지 믿지 못하는 저에게 남편이 그러네요.
    본인이 죽음으로 권여사님과 자녀들을 지켜내고, 당신의 평생 신념인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걸고 가신 거라고...
    어떻게 목숨을 걸고 그럴 수 있느냐는 말에, 그는 평생을 그렇게 극적인 반전속에 살았던, 자신의 도덕성이 평생의 신념이었던 사람이었기에,....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그런 선택을 했나보다 하네요.
    너무 안타까워 욕이 나옵니다. 사형선고 받고도 백담사 얼음얼던 방에서 지내는 수모 겪고도 훗날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겠다는 저런 놈들도 있는데, 무엇이 당신 혼자 그리 고고하셔서 왜그리 비루한 인생사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만한 일에 목숨을 내놓으셨는지 너무 너무 원망스러워요.
    노무현대통령이 검찰에 불려 다닐때에도 그리 힘들어 하실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정치적인 맨날 일어나는 치고 박고 싸움이기에 또 지나가면 당당하리라 생각하고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어요.
    저는 단 한번도 그 분을 의심하거나 실망해본적이 없기에 이번 일도 그냥 예전처럼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이렇게 허망하게 목숨줄을 놓으시리라고 꿈에도 몰랐어요.

    가족을 보호하시면서 또 다른 메시지가 있으시겠지요.
    허망한 죽음이 되지 않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하면 내 자리에서나마 그 분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할 수 있나 생각해야 겠어요.
    모르겠어요. 나 같은 시민 한 사람이 뭘 어쩔 수 있을까 하면서...
    그래도 생각할래요.

    단 한사람.
    내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단 한사람의 내 맘속의 영웅이 허망하게 가시게 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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