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13년차인데도 시어머니와 대화 적응 안됩니다.
시댁이 지방이라 일년 3번 내려가고
전화 일주일에 한번 드립니다.
10년차 전까진 일주일에 두번정도였는데
지금은 자연스레 그리 되네요.
일종의 언어폭력일까요?
너무나 고상하고 정성스런 말투로 뒤집어 놓습니다.
울 신랑 *사..
전 명문4년제는 나왔지만
친정이 가난해서 혼수 거의 못했지요.
은근히 저 비하하는 발언 많이~~~ 하셨구요.
명절때 울 친정에서 보낸 음식 한쪽으로 치워놓고,,등등.
상처 증말 많이 받았어요.
울 신랑 수련시절 빼고 돈 좀 벌기 시작한게 한 6년 남짓..
그때부터 제가 그렇게 얄밉나봐요.
덤으로 내가 애지중지하는 우리 큰딸까지 배기 싫은가봐요.
그래도 일년에 세번 가니까...하며 참자 하지만
정말 전화로 찬찬히 속상하게 하는 말들,, 정말 여전히 적응 안되요.
울 어머니 절대 대놓고 말 안하시구요~.
아까는 한다는 말이,,
당신 친구분이 하는 말인데 '울 아들내외는 부부가 맞벌이라 여유가 있다고'
요즘세상에 혼자 벌어서는 너무 힘들다 그러더라고..
이 말이 정말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넘어갈수 있는말이거든요?
그냥 아들 고생하는거 안쓰러워서 하는 말이니,,하고.
근데 항상 이런식으로 은근히 말해요.
제가 다리가 짧거든요? 우리 신랑은 다리가 길구요.
울 큰애 다리가 짧아요..
근데 울어머니 집안 식구들 모인데서 '**(울 딸) 가 다리가 짧네~'라고
아주 나긋나긋하게 말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전화하고 정말 기분 상쾌한 날 몇 없었던거 같아요..
맘 벌렁벌렁 하는데 어디다 풀데 없어
그냥 여기다 주절거립니다..
이해해주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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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털어야 하는데~~
훌훌~ 조회수 : 363
작성일 : 2009-05-22 16:04:34
IP : 61.74.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2 4:19 PM (221.140.xxx.169)에구 불쌍한 중생아 이렇게 생각하세요...
저런 마음보 갖고 평생 며느리 속 뒤집으면서 사는 저 시어머니 마음 속은 좋을까요?
시집올 때 혼수를 해 갖고 왔건 말았건 당신 아들이 선택한 며느리...
10년까지도 그 일로 꽁해가지고 저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그야말로 불쌍한 인생 아니겠어요?
쯧, 어머님 아무리 그러셔도 마음에 골병드는 건 어머님 뿐이세요... 이렇게 생각하시고
훌훌 날려버리세요.2. 확 터세요 ^^
'09.5.22 4:55 PM (122.36.xxx.37)그래도 며느리라고 잘 해야지. 이해해야지...
남편 봐서 굳이 표정 굳히지 말자... 하는 맘 버리시고
안되는 건 안되는거고, 안바뀔 사람은 안바뀌는 것이니
편하게 대처하세요. 효도의 감정이나 애착, 기대는 적당한 수납공간에 넣어 두시길.
소통이 불가능할땐 애착을 가진 사람만 답답합니다.
부모 자식간도 그렇지만 고부간에도
서로의 감정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서로 걱정하고 칭찬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예의를 지키며 살만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나 기대를 24시간 365일 가지면
정말 위험합니다. ^^
원글님이 털어야 한다길래 전 확 털어버리라고 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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