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직장생활 17년하고...그리곤 몇년 쉬다가 퇴직금으로 조그맣게 숍을 운영했어요...
경기가 경기인지..아님 아이템을 잘 못 골랐는지..제가 열심히 안한 탓인지..
본전 얼마정도만 남기고..정리할려고 합니다.
우선은 정리하는데만 신경을 쓰려고 하는데...참 속이 쓰리네요.
자책도 많이 되고..다 정리하고 나면 또 무슨일을 할지?
재 취업을 할지? 아님 집에서 살림하고 열심히 아이 키우는데 만족해야 할지?
원래 난 이렇게 무능력한거야....뭐든지 열심히 못해...라는 자책도 들고요.
시작할땐 그저 그렇던 직장생활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했는데...참 세상도 모르고 주변머리도 없고 야무지지도 못하고 독하지도 못한 것 같단 생각만 듭니다..
직장 계속다니면서 잘 나가는 친구보면 자격지심도 들고.. 만나서 그전처럼 허심탄회하게 얘기도 잘 못하겠구요..
왜 이리 못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속이 정말 쓰린게 (육체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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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많이 상해요~~퇴직금 다 날리게 생겼어요...
자영업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9-04-15 23:43:15
IP : 110.9.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기운내세요
'09.4.16 12:38 AM (122.128.xxx.171)그래서 인생은 고해라고 하나봐요.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열심히 살아 보려구 했는데도 안되면 정말 힘 빠져요.
그렇지만 저는 새옹지마 라는 말을 믿어요.
그런 경우도 많았거든요.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힘든 일 겪으셨으니 이제 좋은 일만 남았네요. ^^2. 에효~
'09.4.16 12:38 AM (116.34.xxx.123)무슨가게 하셨길래요.... 요즘 다들 힘든가 보네요. 힘내세요.
3. 너무
'09.4.16 12:49 AM (218.153.xxx.138)자책하지 마세요
불경기 탓에 자영업자들 힘든 분들이 한둘이 아니라죠
번화한 상가도 그중 잘되는 곳은 10%도 안된다던데 ....4. 그런데
'09.4.16 1:41 AM (121.130.xxx.80)자영업은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적습니다. 사실 거의 없죠.
다 실패를 겪으면서 고난도 직접 부딪히며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리다 보면 어느새 성공하는 길을 걷게 된답니다.
힘내세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5. 원글
'09.4.16 2:36 AM (110.9.xxx.248)그냥 답답하고 속상해서 ...올려본 글이예요. 누구에게 속시원히 털어놓고 하소연하기도 그래서요...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정리나 빨리 되었으면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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