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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욕심 버리기
사람욕심이 참 많답니다.
다 친하고 싶고
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느껴줬으면 싶고
그러다보니 조금 앞서가는 부분들도 있구요.
가령 상대는 전혀 생각안하고 있는데
혹시 내가 연락안해서 맘상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해서 먼저 연락하고.
그랬다가 전혀 문제없는 모습에 서운해하고.
이따가 전화할께~ 그게 통화끝낼때 으레히 하는 말인데도
내내 기다리다가 뭐하냐고 문자 보냈다가 연락없으면 또 서운해하게 되고.
아는 언니가 저보고 사람들 챙기는거 그만 좀 하라고 그러네요.
억지로 제가 노력해서 이어가는 인연.. 정리 좀 하라구요.
근데 마음을 먹으면 겨우 하루도 못넘기고 또 그러네요.
여기저기 죄다 연락하고 챙기고.
그러고 또 하루마감할때되면 서운하고 속상하고.
어찌해야할까요..?
정말 한동안 잠수를 타서 정말 걱정하고 연락오는 사람만 앞으로 챙겨야할까요?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할까요?
마음이 허전해요..
1. 탈무드인가?
'09.4.15 10:19 PM (123.204.xxx.159)거기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악마다.하고 나와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거 받아들이시고요.
반대로 나도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다는거 인정하시고요.
짧은 인생 마음에 맞는 사람,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그런 사람 몇명만 챙기고 함께 가면 될 거 같아요.2. ..
'09.4.15 10:21 PM (59.22.xxx.223)피곤하게 왜 그러세요..그냥 편안하게 사세요
본인도 피곤하지만 주변에서도 은근 피곤해한답니다.
나에게 소중한사람 몇이면 충분하지 않나요?3. 봄비
'09.4.15 10:24 PM (203.128.xxx.31)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행동해놓곤 아- 날 피곤해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고치고 싶은데.. ㅠㅠ
왜 그 순간을 넘기질 못할까요. 핸드폰을 없애버려야할려나..4. 다른 사람과의
'09.4.15 10:52 PM (115.137.xxx.31)관계에 욕심이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실 정도라면
좀 마음을 비워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원글님은 돌아오는 반응이 없어도 챙겨주는 그 자체로 행복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챙겨주니 나도 좀 챙겨줘 혹은 나 참 좋은 사람이지? 하고 확인받는 것을
행복해 하시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원글님은 사실은 챙겨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챙김을 받고 싶은 거지요.
자신이 왜 이렇게나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찾는 행복은 오래가기 힘들어요.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해지세요.
본인이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인생을 살고 계시면 그 충만감의 아우라가 가만히 있어도
다른 사람들을 원글님께로 이끈답니다.5. 봄비
'09.4.15 11:03 PM (203.128.xxx.31)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나네요.
왜이렇게 허전하고 외로운지 모르겠어요.
그냥 성격인가보다 했는데 문제가 있나봐요.
그게 무엇인지 저는 너무 어렵기만 하네요.6. 어쩌다
'09.4.15 11:41 PM (121.130.xxx.80)클릭 한번 했다 댓글 보고
배우고 가는 1인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네요.7. 82tl식구
'09.4.16 1:15 AM (122.167.xxx.244)전에 82에서 읽은 글인데 제 마음에 너무 와 닿아서 옮겨두었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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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 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아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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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님 맘이 여리신분 같은데....
다들 내맘같지 않은게 문제인거죠
마음 잘 다독이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인생은 외로운 거라는걸 나이가 들면서 더 절실히 느끼고있는 1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행한건 아니고 ...
그냥 그사실은 받아들이시면 마음이 평안해진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8. 하늘
'09.4.16 1:41 AM (121.139.xxx.164)사람욕심이 참 많답니다. 다 친하고 싶고
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느껴줬으면 싶고
원글님.....이 부분은 저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살면서 몇차례 정말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지내다 보니
그걸 이겨내느라 급급해서 그 모든 사람들을 놔버렸어요.
.....그리고 이젠 혼자여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지내는 것도 좋구나.... 싶을 만큼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남아 있을 만한 사람들은 그대로 다 남아 있더라구요.
원글님이 초조한 맘 다버리고 혼자여도 좋다하고 돌아봤을때
사람들이 더 편안해진 관계로 원글님 곁에 있을거에요.
어떤 모습이든, 누구와 함께든 이 봄에 원글님 스스로 행복해지시길...9. 나도 외롭다
'09.4.16 8:08 AM (125.132.xxx.95)좋은 글들에 덩달아 위로받았어요.^^
10. 좋은글들..
'09.4.16 8:09 AM (125.177.xxx.136)이 너무 많아서 배우고가는 1인입니다2
11. 섭섭함..
'09.4.16 12:41 PM (221.138.xxx.225)저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노력했던 모든 관계들이..
제가 아무것도 하지않으니 그 누구에게도 먼저 연락이 오질 않는군요.
때되면 선물챙겨..
때가 아니어도 생각나면 선물챙겨..
넘치면 나누고..넘치지 않아도 내 것 아껴 나누고..
그런데 다 덧없는 짓이었네요. 내가 정작 사랑해야할 존재는
남이 아닌 나였다는거, 진심을 다해 위해주고,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할 존재는 여리고 모자란 나 자신이었다는걸 요새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12. 사랑
'09.4.21 9:51 AM (125.146.xxx.241)정보 감사해요